728x90 반응형 전체 글884 위험한 개 ◈ 위험한 개 만나는 사람들마다 덤벼드는 공격성이 강한 개가 있습니다. 그 개는 조용히 다가와서 사람들의 발꿈치를 물어 뜯어 해를 입히는 개였습니다. 개 주인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이 개를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개를 벌주기 위해 목에 방울을 달기도 하고, 때로는 목걸이에 사슬을 연결시켜 무거운 통나무를 끌게도 합니다. 한 때 개도 주눅이 들었지만, 방울과 통나무로 자신이 사람들 눈에 띄는것을 알고 더 의기양양해져서, 그것을 과시하며 이목을 끌기위해 시장을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그는 다른 개들에게 거드름을 피우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나이든 사냥개가 그 모습을 보고 말합니다. "어째서 자네는 그 방울과 통나무를 무슨 공훈표시라도 되듯 그렇게 자랑하고 다니지? 자네가 그것 때문에 눈에 띄는 .. 2024. 3. 21. 곰과 두 나그네 ◈곰과 두 나그네 두 남자가 함께 여행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한 마리의 곰과 마주칩니다. 한 사람은 재빨리 나무에 올라가서 가지 사이로 몸을 숨깁니다. 다른 한 사람은 꼼짝없이 곰에게 공격 당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땅바닥에 납작하게 몸을 엎드립니다. 곰이 곁에 다가와 코끝으로 건드려 보고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자 그는 숨을 멈추고 죽은 시늉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곰은 시체에 손을 대지 않기 때문에 곧 그의 곁을 떠나갑니다. 곰이 가버리자 나무에 올라갔던 나그네는 친구에게로 내려와 즐겁게 농담 하듯 물었습니다. "곰이 자네 귀에 대고 뭐라고 속삭이던가?" 그러자 친구는 매우 진지하게 대답합니다. "곰이 내게 이렇게 충고하더군. 위기가 닥쳤을 때 친구를 저버리는 사람과는 절대로 여행하지 말라고 말이야." ◈ 아들.. 2024. 3. 20. 메추라기와 새사냥꾼 메추라기와 새사냥꾼 새사냥꾼이 메추라기를 잡아서 바로 죽이려하고 있습니다. 메추라기가 말합니다. "잠깐 기다려 주세요. 저를 죽이지 말아주세요." 새사냥꾼이 말합니다. "왜 죽이면 안되지?" "살고 싶으니까요. 게다가 저를 놓아 주시면 제가 친구들이랑 이웃새들도 여기에 데려 올게요. 그러면 당신은 그것들을 잡을 수 있게 되고 하찮은 새를 단 한마리 잡는 것 보다는 나을 거예요." "그럼, 네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 친구와 이웃을 죽이겠다는 거냐?" "괘씸한 메추라기같으니라구! 너는 이제 죽어도 시원찮아." 새사냥꾼은 메추라기를 죽이게 됩니다. 고슴도치와 뱀 가시투성이의 고슴도치가 살 집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돌아다닙니다. 고슴도치는 따뜻한 굴에서 살고 있는 뱀 가족을 보더니 자신도 들여 보내 달라고 .. 2024. 3. 19. 매와 솔개(독수리)와 비둘기 비둘기가 찾은 매는? 비둘기들은 솔개(독수리)가 자주 나타는 것이 두려워서 그것을 막기위해 매을 찾아갑니다. "당신은 저희가 아는 유일한 새입니다. 우리들의 적을 막아주실 분은 당신 외에는 없습니다. 당신이 보호해주시면 마음이 든든할 것 같습니다." 매는 즉시 승락하고 비둘기 둥지 속에 거처를 정합니다. 하지만 매를 집안에 들여놓았더니 그 매는 단 하루 만에, 솔개가 꼬박 1년 걸려도 잡을 수 없는 많은 수의 비둘기를 죽이고 맙니다. 우리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 당연한 위험 때문에 다른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매는 사냥을 해서 먹이를 구하지만, 독수리는 죽은사체를 먹이로 하고 있습니다. 몸길이:독수리110센치,매 50센치정도, 몸무게:독수리 8~12킬로, 매 4~6킬로 정도 군마와 당나.. 2024. 3. 18. 늑대와 토끼 이솝이야기 ◈ 늑대와 토끼ㅡ 늑대는 어느날 산토끼를 뒤쫒고 있었습니다. 늑대는 때때로 사냥감을 덥석 물기도 하고 때로는 장난을 걸거나, 혀로 핥기도 했기 때문에 토끼는 어찌할 바를 몰라 소리를 지릅니다. 방금 전에 뭘 잔뜩 먹은 터라 배고프지 않았기 때문에 늑대개는 산토끼를 죽여서 그 재미를 서둘러 끝내려 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적인지 우리편인지 제발 말해 주세요." "우리편이라면 왜 그렇게 절 무는 거죠?" "만일 적이라면 왜 절 쓰다듬는 거죠?" ◈ 토끼ㅡ 어느 옛날 , 깊고 으슥한, 조용한 숲속에 토끼 한 무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나뭇잎 하나가 팔랑팔랑 땅에 떨어져도, 다람쥐가 가지 사이를 날아다니다 작은 가지 하나를 부러뜨리는 소리에도 토끼들은 깜짝 놀라 벌벌 떨 정도로 겁쟁이였습니다. 어느 .. 2024. 3. 15. 달걀만한 씨앗이 무엇? 톨스토이 단편 어느날, 아이들이 골짜기에서 줄이 그어진 씨앗같이 생긴 달걀만한 물건을 발견합니다. 그곳을 지나가던 사람이 아이들에게서 사가지고 성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 황제에게 팔았습니다. 황제는 학자들에게 무슨 물건인지, 알아보라고 명령합니다. 학자들은 처음보기도 하고,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 그 물건을 창문 위에 놓았는데 암탉 한 마리가 들어와 쪼기 시작해서 구멍을 내 버렸습니다. 그것이 씨앗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황제에게 아룁니다. "이것은 호밀의 씨앗인 줄 아뢰오." 황제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다시 학자들에게 이 씨앗이 언제, 어디서 생겼는지 알아보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나 찾지 못하고 황제에게 말합니다. "소신들의 책에는 이것에 관해서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습니다. 늙은 농부 중에.. 2024. 3. 14. 작은 악마의 빵 조각 톨스토이 단편집 어떤 가난한 농부가 아침을 거르고 점심으로 빵 한조각만을 싸 가지고 밭을 갈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농부는 쟁기를 내리고 수레를 덤불 밑에 끌어다 놓은 다음, 그 위에 빵을 놓고 겉옷으로 덮었습니다. 이윽고 점심때가 되자 점심을 먹으로 갑니다. 그런데 빵이 보이지 않습니다. 농부는 참 이상한 일도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곳에 온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는데, 누가 빵을 가지고 갔을까?' 사실은 농부가 밭을 갈고 있는 동안에 작은 악마가 빵을 훔쳐 내고 덤불 뒤에 숨어서 농부의 행동을 살피고 있었습니다. 작은 악마는 농부가 화를 내고 욕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래야만 큰 악마를 기쁘게 해줄것 같았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농부는 빵을 찾지 못하자 약간 실망하지만 "할 수 없지, 설마 .. 2024. 3. 1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7 1.인간의 마음에 무엇이 있는가? 미하일, 저는 홀로 벌거벗은 채 버려졌습니다. 그 때까지 인간 생활의 괴로움과 추위나 굶주림 따위를 알지 못했습니다. 배가 고팠고 몸은 추위에 얼어붙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그때 문득 발소리가 들려 왔는데 한 사람이 장화를 들고 제가 있는 쪽으로 오면서 혼자 무엇이라고 중얼거렸습니다. 저는 인간이 되어서 언제인가는 반드시 죽어야 하는 인간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그 사람의 중얼거리는 소리를 자세히 들어보니 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어떻게 처자식들을 먹여 살릴 것인가 하고 걱정하고 있었 습니다. 그 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는 지금 추위와 굶주림 때문에 죽어 가고 있다. 마침 사람이 오고 있으나 그는 자기와 아내의 가죽 외투를 어떻게 마련하.. 2024. 3. 12.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6 부인이 돌아가자, 미하일은 공손히 두 분에게 인사 하면서 말합니다. "이제 작별을 해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용서하셨으니 두 분께서도 저를 용서해 주십시요" 그와 그의 아내는 미하일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그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순간 그에게서 눈부신 광채가 몸 뒤에서 비치고 있었습니다. "미하일 이제 보니 보통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러나 꼭 한가지만은 알려주게. 내 아내가 저녁 준비를 하고 있을때, 그리고 신사가 장화를 주문했을때, 그리고 부인이 아이들을 데리고 왔을 때에도 빙그레 웃었네. 그리고 방 안에 밝은 빛이 비쳤네. 어째서 자네 몸에서 빛이 나는 것이며, 세 번 빙긋이 웃었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 주게." "제 몸에서 빛이 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저는 지금까지 하나님의 벌을 받.. 2024. 3. 1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5 톨스토이 단편집 미하일이 구두공 집에 온 지가 6년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아들이 창 밖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아저씨, 저것 좀 보세요. 어떤 아주머니가 두 여자 아이를 데리고 오는데, 한 아이는 다리를 절름거리고 있어요" 아이의 말에 미하일은 일을 멈추고 창 밖으로 돌아 앉아서 바라보았습니다. 미하일의 태도에 놀랍니다. 지금까지 밖을 내다보거나 하는일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창 밖을 보며 정신없이 무엇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도 창밖을 바라보자 부인이 두 여자아이를 데리고 들어옵니다. "이 아이에게 봄에 신겨 줄 구두를 맞추려고 왔습니다." "아 그래요? 우리는 그렇게 작은 구두를 만들어 본 일이 없지만 만들 수는 있지요. 미하일은 구두 만드는 솜씨가 매우 훌륭하답니다." 미하일을 돌아보니, 일손을.. 2024. 3. 9.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4 톨스토이 단편소설 미하일은 부지런히 일했던 만큼, 멋있고 튼튼한 구두를 만드는 사람이 없다는 소문이 퍼지자 이웃 마을에서까지 주문이 밀려들게 됩니다. 어느 겨울 날, 가게 앞에 마차가 한 대 멈추어 섰습니다. 마차 안에서 가죽 외투를 걸친 점잖은 신사가 내려 가게를 향해 증계를 올라 옵니다. 그는 일어나 인사를 했지만 신사의 큰 몸집에 그만 어안이 벙벙해집니다. 신사는 크게 숨을 내쉬더니 가죽 외투를 벗은 후 의자에 앉자 이렇게 말합니다. "이 가게 주인이 누구요?" "네 제가 주인입니다. 손님" 신사는 큰 소리로 하인을 불러서 말합니다. "그것을 이리 가져와!" 젊은이는 탁자 위에 놓고 펼치자 가죽이 들어있었습니다. 신사는 손가락으로 가죽을 찌르며 이렇게 말합니다. "주인, 이게 어떤 물건인 줄 알겠소.. 2024. 3. 8.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3 톨스토이 단편 그녀는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내가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 사람이 교회벽에 몸을 기댄 채 웅크리고 앉자 있었는데 거의 얼어 죽을 지경이었지. 여름도 아닌데 벌거벗은 채로 떨고 있었소. 하나님이 도우신 거야. 내가 그리로 지나왔으니까 살았지. 이 사람의 처지를 한번 생각해 봐요. 사람은 누구나 한 번은 죽게 되어 있어요." 그녀는 낯선 사내를 쳐다보고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는 의자 끝에 앉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죽은 듯이 있습니다. "여보 당신에게는 하나님이 없소?" 그녀는 노여움이 가라앉기 시작했으므로, 서둘러 저녁 준비를 시작합니다. "자, 식사들 하세요." "앉아요." 그는 사내를 식탁으로 데리고 갑니다. 탁자 한 쪽에서 턱을 괴고 사내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불쌍한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 2024. 3. 7.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7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