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과 두 나그네
사회

곰과 두 나그네

by 림프사랑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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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두 나그네

 

두 남자가 함께 여행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한 마리의 곰과 마주칩니다.

한 사람은 재빨리 나무에 올라가서 가지 사이로 몸을 숨깁니다.

 

다른 한 사람은 꼼짝없이 곰에게 공격 당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땅바닥에

납작하게 몸을 엎드립니다.

 

곰이 곁에 다가와 코끝으로 건드려 보고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자 그는

숨을 멈추고 죽은 시늉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곰은 시체에 손을 대지 않기 때문에 곧 그의 곁을 떠나갑니다.

곰이 가버리자 나무에 올라갔던 나그네는 친구에게로 내려와 즐겁게 농담

하듯 물었습니다.

 

"곰이 자네 귀에 대고 뭐라고 속삭이던가?"

그러자 친구는 매우 진지하게 대답합니다.

 

"곰이 내게 이렇게 충고하더군. 위기가 닥쳤을 때 친구를 저버리는 사람과는

절대로 여행하지 말라고 말이야."

 

 

 

아들들과 나뭇가지

 

한 노인에게 자식이 많이 있었는데 형제들끼리 자주 싸웁니다.

아버지는 자식들이 사이좋게 지내도록 노력을 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결국 아들들을 모두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단단히 묶여 있는 한 다발의

막대기를 보여 줍니다.

 

"자 너희들, 이 묶여 있는 막대기를 부러뜨릴 수 있는지 시험해 보거라."

그러자 아들들은 한 사람씩 막대 다발을 들고 있는 힘껏 꺽으려했지만,

아무도 부러뜨리진 못합니다.

 

아들들 모두가 시도해 보고 나서 단념하자 아버지가 말합니다.

"다발을 풀고 한 사람이 하나씩 갖고 그것을 꺽을 수 있는지 시험해 보거라"

 

이번에는 아들들이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말합니다.

 

"어떠냐, 막대기가 묶여 있을 때는 매우 강했지만 풀면 곧 쉽게 부러뜨릴 수

있었지, 자! 만일 너희들이 싸움을 그만두고 서로 돕는다면 너희들도 이 막대

다발과 같을 수 있단다. " 

 

"누구도 너희들에게 위해를 가할 수 없지. 하지만 너희들이 단결하지 않으면

완전히 독립된 이 한 자루의 막대처럼 약한 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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