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토끼
사회

늑대와 토끼

by 림프사랑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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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이야기

 

◈  늑대와 토끼ㅡ

 

늑대는 어느날 산토끼를 뒤쫒고 있었습니다.

늑대는 때때로 사냥감을 덥석 물기도 하고 때로는 장난을 걸거나,

혀로 핥기도 했기 때문에 토끼는 어찌할 바를 몰라 소리를 지릅니다.

 

방금 전에 뭘 잔뜩 먹은 터라 배고프지 않았기 때문에

늑대개는 산토끼를 죽여서 그 재미를 서둘러 끝내려 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적인지 우리편인지 제발 말해 주세요."

"우리편이라면 왜 그렇게 절 무는 거죠?"

"만일 적이라면 왜 절 쓰다듬는 거죠?"

<Tip:이도 저도 아닌 사람을 신용하지 않는다>

 

 

◈ 토끼ㅡ

 

어느 옛날 , 깊고 으슥한, 조용한 숲속에 토끼 한 무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나뭇잎 하나가 팔랑팔랑 땅에 떨어져도, 다람쥐가 가지 사이를 날아다니다

작은 가지 하나를 부러뜨리는 소리에도 토끼들은 깜짝 놀라 벌벌 떨 정도로

겁쟁이였습니다.

 

어느 날, 엄청난 바람이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나무 윗부분에 불어닥쳐

나뭇가지가 앞뒤로 흔들립니다. 토끼들은 놀라서 도망치려고 열심히 또

달리고 있습니다.

 

"우리 처지가 얼마나 한심한지 몰라."

"여태까지 한 번도 편안하게 식사하지 못하고, 늘 두려워하면서 자고,

그림자에 겁먹고, 잎이 스치는 소리에 가슴이 철령해서 뛰어다니니 말이야.

죽는 편이 훨씬 나아, 저 호수에 몸을 던져 죽기로 하자."

 

호수에는 많은 개구리들이 강기슭에 놀로 있다가 토끼의 발소리를 듣고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겁쟁이 토끼들은 그 첨벙하는 물소리에 놀랍니다.

하지만 개구리들이 물속으로 뛰어드는 것을 보고 나이든 토끼가 말합니다.

 

"잠깐 생각 좀 해보자. 여기에는 우리보다 훨씬 겁이 많은 동물이 있어.

이들은 우리조차 겁내고 있어. 우리의 신세는 생각만큼 나쁘지 않을지도 몰라.

아무런 위험도 없는데 놀라서 부산떠는 저 개구리들만큼이나 우리가 어리석었던거야.

우리 운명에 만족하고 그 속에서 용기있게 살아나가자."

그들은 다시 숲속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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