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6
사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6

by 림프사랑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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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미카엘 천사

 

부인이 돌아가자, 미하일은 공손히 두 분에게 인사 하면서 말합니다.

"이제 작별을 해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용서하셨으니 두 분께서도

저를 용서해 주십시요"

 

그와 그의 아내는 미하일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그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순간 그에게서 눈부신 광채가 몸 뒤에서 비치고 있었습니다.

 

"미하일 이제 보니 보통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러나 꼭 한가지만은

알려주게. 내 아내가 저녁 준비를 하고 있을때, 그리고 신사가 장화를 

주문했을때, 그리고 부인이 아이들을 데리고 왔을 때에도 빙그레 웃었네.

그리고 방 안에 밝은 빛이 비쳤네. 어째서 자네 몸에서 빛이 나는 것이며,

세 번 빙긋이 웃었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 주게."

 

"제 몸에서 빛이 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저는 지금까지 하나님의 벌을

받고 있었는데, 오늘에야 비로소 용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또 세 번 웃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세 가지 진리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미하일, 어째서 하나님이 자네에게 벌을 내리셨는가?

하나님의 세 가지 말씀의 진리는 대체 무엇인가?"

 

"저는 본디 천사였는데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은 저에게 한 부인의 영혼을 빼앗아 오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그 부인을 보니 몸이 몹시 쇠약해서 누워 있었습니다.

 

그리고 쌍둥이 딸을 낳았던 것입니다.

그 때 저를 발견한 여인은 자기를 데려가기 위해 보낸 사자인 줄 알고

슬프게 흐느끼면서 애원했습니다."

 

"천사님! 제 남편은 숲 속에서 혼자 일하다가 나무에 깔려 죽었습니다.

저는 형제도 없고 어머니도 없기 때문에 갓난아기를 돌봐 줄 사람이 없습니다.

제발 제 영혼을 데려가지 마시고 아이들을 제 힘으로 키우게 해주세요.

부모 없는 아이들은 살지 못합니다."

 

"하나님! 저는 부인의 영혼을 빼앗아 올 수가 없었습니다. 

자기 영혼을 데려가지 말아 달다고 애원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다시 명령하셨습니다.

 

'지금 곧 다시 내려가 부인의 영혼을 데려오면 세 가지 말의 뜻을 알게 될 것이다.

첫째  사람의 마음에는 무엇이 있는가?

둘째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셋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세 가지를 알게 되는 날에 너는 하늘 나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저는 다시 세상으로 내려와 그 부인의 영혼을 데려갔습니다.

쌍둥이 딸은 어머니 품에 떨어져 있었으나 부인의 영혼이 떠나는 순간 여인의

몸이 침상에서 떨어지면서 한 아이를 덮쳐  한쪽 다리를 불구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하늘로 올라가 부인의 영혼을 하나님께 바치려고 하는데,

갑자기 돌풍이 불어 저의 두 날개를 부러뜨렸습니다.

그래서 그 부인의 영혼만 하나님 곁으로 올라가고, 저는 지상으로 떨어져

쓰러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와 그의 아내는 자기들이 먹이고 입혀 주며 함께 살아온 미하일이 천사임을

알자 두려움과 기쁨이 겹쳐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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