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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여래는 삭발하지 않았나? 석가여래는 삭발하지 않았는가? 부처 불상을 보면 부처님 머리가 짧은 고동머리로 되어 있음을 알 수있습니다. 이것을 보고 석가여래는 삭발하지 않았는가? 이따금 의문이 제기되었던 것 같습니다. 속세와의 인연을 끊는 의식으로 머리를 깎은 최초의 출가자는 석가여래입니다. 다만 고대 인도의 삭발방식이 달랐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한번 삭발하면 손가락의 두 마디 길이만큼 길러도 되게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불경에 보면 석가여래는 넉달 만에 삭발했기에 그만큼 길었고 그렇게 길다 보니 고동머리가 될 수 밖에 없었을것 같습니다. 출가삭발할 때 집도승은 '무명초가 무성하길 몇 십년인고...'하는 내용의 게(偈:중의글귀)를 외우면, '마른풀 태우듯이 남음없게 하옵소서'하는 답게(答偈)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고서 사미십계.. 2022. 5. 9.
꿀을 따지 않는 벌 꿀을 따지 않는 벌 오스트레일리아(호주)는 날씨가 온화하여 연중 꽃이 피어 있다고 합니다. 그 버려진 자원에 눈독을 들이고 유럽에서 가장 양질의 꿀벌을 가져다 퍼뜨려 놓았죠. 벌들은 산이나 꽃밭을 누비며 훌륭한 꿀을 따 모으기 시작했어요. 한데 그 벌들의 노동은 겨우 1년이상 계속되질 않았다고 합니다. 배가 부를대로 부른 벌들은 벌집 속에서 편안히 졸고만 있고, 꽃을 찾아다닐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자연의 이치 일까요? 꽃이 어느 한 시기에만 꽃을 피운다면, 꽃이 피지 않는 때를 대비해서 벌들은 열심히 꿀을 모아 둘 수 밖에 없게 됩니다. 하지만 연중 꽃이 피어 있다면 힘들여 꿀을 모아 둘 필요가 없게 되나요? 그래서 오스트레일리아의 벌꿀들은 점차 게을러지게 되고, 종국에는.. 2022. 5. 8.
의로운 고양이 예전 미국 위스콘신에서 애완용 고양이 한 마리가 한밤중에 불길에 싸인 일가족 6명을 잠에서 깨워 살려내고 자신은 불에 타 죽은 일이 있었다. 이를 계기로 그 사건이 일어난 뉴욕 프레도니아 시에서는 의묘탑을 세우기로 하고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의로운 견이야기는 많이 들어 왔지만 의로운 고양이 이야기는 흔치 않다. 이 세상에는 고양이 이미지가 좋은 나라가 있고, 그렇지 않은 나라도 있다. 최초로 고양이를 사육하기 시작했다는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를 신격화(바스테드:고양이 머리를 한 여신)할 정도로 좋아했는데, 이는 고양이가 독사를 사냥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실제로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가 쥐를 잡아주는 중요한 가축으로 국가 장려 차원에서 고양이를 키우게 하고, 고양이를 죽이면 사형에.. 2022. 5. 7.
어느 미망인의 눈물 ㅡ안익태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 비둘기가 날고 성화가 타오른 다음 애국가가 장엄하게 울려퍼질 때, 이를 보고 있던 서양할머니 한 분이 손수건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아 내고 있었습니다. 한국 애국가가 울려 퍼질때 서양할머니가 왜 눈물을 흘리고 있을까? 할머니 나이는 70세, 국적은 스페인, 이름은 ! 1936년 8월 1일, 나치 치하의 베를린 올림픽 개막식이 끝나고 일장기를 단 한국선수 , ,, , 등이 모여앉아 잡담을 하고 있었을 때. 그 자리에 재독동포 한 사람이 헐레벌떡 달려왔습니다. 억센 평안도 사투리로 자신이 지었다는 '조선응원가'를 불러주겠다면서 구깃구깃한 악보 하나 꺼내들고 손짓, 발짓, 고갯짓으로 장단을 맞추어가며 그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조선응원가'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 2022. 5. 6.
프라우다ㅡ진실은 어디로! 톨스토이가 며칠씩 여인숙에서 머무는 기마 여행을 즐겼을 때 일이다. 러시아의 어느 한 시골길 개울가에서 쉬고 있을적에 어머니 손을 잡고 가던 예닐곱 살 되는 소녀가 톨스토이 허리에 차고 있던 백합꽃 수놓인 가방을 탐내어 어머니에게 칭얼대며 졸라대는 것이었다. 그 가방에는 세면도구와 애독서등이 들어 있어 당장 필요한 물품이라 며칠 후에 이곳에 다시 와서 이 가방을 줄테니 울지 말라고 약속을 했다. 며칠 후 약속한 대로 이 소녀의 집을 찾아 왔을때는 이미 그 소녀는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진 후였다. 이튿날 톨스토이는 어머니의 안내를 따라 소녀의 무덤을 찾아가 돌십가에 그 백합꽃 수가 놓인 가방을 걸어주었다. "갖고자 하는 아이는 이미 이 세상사람이 아니니 갖고 돌아가 주십시요"하는 어머니에 대한 톨스토이의 답.. 2022. 5. 5.
장수비결 '올드 파아'라는 상표의 스카치 양주가 있습니다. 진한 갈색의 가로 세로 네모난 병에 수염이 하얀 노인이 상표로 그려져 있어요. 17세기 초에 유명한 화가 가 그린 그림으로, 그 주인공이 당시 153세의 장수기록을 세운 옹입니다. 15세기에 스코틀랜드의 한 농가에서 태어난 는 80세에 처음 결혼하여 122세에 홀아비가 되었는데, 바로 재혼을 하고 새신랑이 되었답니다. 106세 때에는 마을에서 소문난 미인 캐더린과 염문을 퍼뜨려 사생아까지 두고 있었으니 대단합니다. 성격이 구애받음 없어 매사를 속편하게 처리하는 것이 토머스의 인생철학이었고 합니다. 그의 장수가 세상에 알려지자 153세 되던 해인 1635년 당시 찰스 1세가 토머스를 런던에 초청, 특별마차에 타고 다니게 하고, 귀족들의 사교장에 다니게 하며.. 2022. 5. 4.
점수가 실력인가? 예부터 시험점수가 바로 그 사람의 실력이라는 등식에는 회의적이었다. 1.세설신어(世說新語) (중국 남북조 시대의 송나라 출신의 유의경(劉義慶)이 편찬한 문인, 학자, 승려, 부녀자, 제왕 등의 일화를 모은 책이다. 후대에 세설체 문학이라는 범주가 생길 정도로 큰 영향을 주었으며 조선과 일본으로 전래되어 애독되었다)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이치를 알고 있는 공자도! 이 세상의 그 모든 이치를 알고 있지는 못하다. 그 모든 이치가 100개라고 치고, 공자가 알고 있는 이치가 99개라고 치자. 그 공자가 과거를 치를 때 나머지 그 1개의 이치가 출제될 수도 있고, 그 1개의 이치만을 알고 있는 백면서생이 과거를 치를때, 그가 알고 있는 1개의 이치가 출제될 수도 있는 법이다. 그렇다면 .. 2022. 5. 3.
한국인의 지구력 ㅡ쌀 2020년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양곡) 소비량은 66.3kg으로 쌀 소비량은 57.7kg으로 해마다 감소추세이다. 2020년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1인당 쌀 소비량이 30년 전의 절반 수준인 57.5㎏으로 나타났다. 서구식 식습관이 들어온 데다 간편식을 선호하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연간 1인당 쌀 소비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30년 전인 1990년 소비량의 절반 수준이다. 양곡 소비량은 1981년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1990년 소비량인 119.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반면 보리쌀, 밀가루, 잡곡, 두류(콩), 서류(고구마·감자 등)와 같은 기타양곡 소비량은 오히려 6.1% 증가한 8.7㎏을 기록했다. 통계청 농어업동향과장은 “서구화되는 식생활, 온라인.. 2022. 5. 2.
클렙토매니아ㅡ도벽광 19세기 중반부터 영국에서는 중간계급 여성의 도벽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었다. 이들은 단순한 절도범이 아니라 도벽광! 즉 (kleptomania)으로 불렸다. 도벽광은 1816년 의학계에서 최초로 언급된 이래 곧 이론적 토대를 갖추어가며 법정에서 도벽의 변론에 적극 이용되었다. 도벽광을 19세기 서구사회가 발명해 낸 광기로 규정하며 이 새로운 광증을 만들어낸 사회 경제적, 문화적 변화를 추적한다. 중간계급 여성 도벽은 주로 새롭게 등장한 소비의 장에서 발생했다. 엠포리엄, 바자, 백화점과 같은 새로운 쇼핑공간은 큰 인기를 끌었지만 동시에 사회적 불안감과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딜레마는 중간계급 여성의 도벽라는 현상에 대처할 새로운 해결책을 요구했다. 그것은 전문의학, 특히 정신병리학과 형법체계의 결합.. 2022. 5. 1.
금강혼식(회혼식) 기념일 좋아하는 서양사람들은 이 생일에 못지않은 잔칫날이 되고 있다. 19세기 영국 문헌에 보면 결혼 5년이 목혼식(나무로 만든 선물을 주고받으며 흔들림없는 사랑을 약속하는 데서 유래됐다) 결혼 15년이 동혼식(부부가 서로 구리로 된 선물을 주고 받는다) 결혼 25년이 은혼식(은으로된 선물을 주고 받는다) 결혼 50년이 금혼식(금으로 된 선물을 주고 받는다) 결혼 60년이 금강혼식(회혼식)으로 금강석처럼 두부부의 사랑이 탄탄한것에 대한 기념일이며 회혼례를 열었다. 전세계적으로 희소가치가 있는 결혼기념일이 75년째의 금강혼식으로 국왕이나 대통령이 축의를 보낼 정도로 거국적 행사가 되고 있다. 영국풍속으로 인생의 그 많은 통과의례 가운데 가장 성대한 것이 60년 해로잔치인 회혼례였다. 미국에서의 금강혼식은 .. 2022. 4. 30.
편지의 의미 는 친지에게 보내는 편지에 글 대신 그림을 곧잘 그려 부쳤다 한다. 살기 어려울 때의 그림편지에는 초라한 밥상을 그려 보내는가 하면, 일그러진 침실의 문짝을 그려 보냈다. 변변찮은 가정부가 들어오면 그 가정부의 구겨진 앞치마를 스케치해서 보냈고, 귀부인인 내방을 받으면 그 부인의 장갑에 수놓인 꽃을 그려 보냈다. 글 이상으로 전달하는 것이 많은 감각적인 그림편지다. 우리나라에도 그림으로 안부편지를 하는 화가가 있었다. 순조때 중국태생으로 서울에 와 살았던 이라는 특출난 화가가 있었는데 술에 거나하게 취하면 먹물 한 사발을 입에 들여마시고 큰 폭의 종이에 뿜어놓는다. 그 뿌려진 묵점을 손가락 끝으로 뭉개어 그 크고 작음과 엷고 짙음으로 오만상을 그리는데 그 곡절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없었다. 이렇게 .. 2022. 4. 29.
남성 매력 포인트ㅡ위트 전 세계 여자들이 손꼽는 남자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위트이다! 유머러스한 남성이, 침묵을 생활화하고 있는 남성보단 더 매력남처럼 보이고 또 아름다운 여인의 사랑도 독차지하는 남성으로 전세계의 여인들의 마음을 휘여 잡는것은 확실하다. 여성의 마음을 이끄는 것은 돈과 명예와 권력이 일평생을 좌지우지 하는것 같지만 실제 마음은 언제나 늘상 허허로운 벌판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이다. 행복이 무엇일까? 나는 왜 다 가지고 있는데도 행복하지가 않지? 늘상 그날이 그날같고, 행복은 어디에도 없다. 저 우주에 가보면 뭔가 있을까? 저 깊은 바닷속에 가보면 뭔가 다른게 있을까? 다이아몬드같이 값비싼 돌덩이가 나의 마음까지 움직이진 못한다. 피카소는 캔버스에, 바흐는 악보에 생을 마쳤지만, 이런 행위는 모..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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