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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머감각 예전 당의 이미지 쇄신에 골몰하고 있던 여당에서는 당직자들에게 웃는 얼굴ㅡ곧 정치스마일을 권장했다고 한다. 웃음은 대인관계의 윤활유로써 웃지 않는 것보다 낫지만 너무 헤프게 웃으면 오히려 비굴해지는 위험부담이 따른다. 그래서 예부터 스스로가 웃는 스마일 감각보다 남을 웃게 하는 유머감각이 정치가의 요령으로 손꼽혀왔다. 정치적 긴장이나 갈등을 해소할 뿐 아니라 여유도 주고, 또 사태를 푸는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흔히들 서양은 유머의 과밀지대요, 동양은 유머의 과소지대라고들 말한다. 사람을 잘 웃기거나 또 잘 웃으면 실없는 사람이라는 통념이 지금도 통하고 있는 우리나라이긴 하다. 하지만 옛 우리 뛰어났던 정치가들에게는 이 유머감각이 풍부했으며, 그 유머로 긴장과 갈등을 화해로 이끌었던 사례 또한 적지 않다.. 2022. 1. 28.
거짓말의 유형 5가지 [파울 요제프 괴벨스(나치정권의 선동책)] 거짓말에는 자동차 운전면허처럼 제1종에서 제5종 거짓말까지 있다. 제 1종 거짓말은 도덕적인 교육용 거짓말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서당아이 셋이 길가다가 돈 한 푼을 주웠다. 나누어 가질 수도 없는 일이라 거짓말 제일 잘한 아이가 갖기로 했다. 한 아이가 말했다. "우리 아버지는 바람이 세서 지리산이 쓰러진다고 지게 작대기들고 받치러 갔단다." 이어 다른 아이는 "우리 어머니는 날이 가문다고 열 마지기 논에 오줌누러 갔단다" 고 응수했다. 나머지 한 아이의 거짓말은 이렇다. "우리 누나는 장마가 길다고 바늘실 갖고 찢어진 하늘을 꿰매러 갔단다." 판결을 낼 수 없자 서당훈장을 찾아가 심판해 달라고 했다. "거짓말 내기를 하다니 이런 못된 내기가 있나. 이 훈.. 2022. 1. 27.
현대산업개발은 과거산업재발업체인가? 한 시골 양반이 사위감을 고르는데 매사에 부지런하고 서두르는 사위를 찾고 있었다. 어느날 총각 한 놈이 동네 측간(옛날화장실)에 드는 것을 우연히 보았다. 이놈을 보니 허리끈 풀 생각은 않고 주머니칼 꺼내어 끈을 싹둑 자르는 것을 보고 되게 서두르는 놈이구나... 그놈 참 잘 살겠다... 됐거니...했다. 일보고 나오는 놈을 붙들고 내 사위가 돼 달라고 하자 쾌히 승낙했다. 이것저것 마련할 것 없이 한 달 안에 날을 잡아 예식을 올리자고 하자 이놈 깜짝 놀라며 "한 달이나요? 오늘밤에 해치웁시다" 한다. 서두르는 꼴이 보통 잘살 놈이 아니구나 하고 그날 밤 찬물 떠놓고 귀밑머리 얹는 것으로 혼례를 치렀다. 신랑 신부 신방에 넣어 주고 사랑방에 앉아 있는데 신방에서 신부의 비명소리가 자지러지게 들려오는지라.. 2022. 1. 26.
창고에 사는 시장 어느 한 수도의 시장은 1억원대의 뇌물을 먹고 감방에 들어앉아 있는데, 어느 한 수도의 시장은 창고에 세들어 바닥에 거적을 깔고 산다 하여 각광을 받고 있었다. 같은 시장인데 이토록 극과 극의 대조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예전 태국의 수도 잠롱 방콕시장이 그 장본인이다. 그 청백 때문에 선거에서 압승한 잠롱 시장은 청백리의 대명사라 해도 손색이 없는 인물로 방콕 시장 시절, 거리를 깨끗이 하고 부정부패를 쓸어내어 태국어로는 '나이시안', 영어로는 '미스터 클린(Mr. Clean)'으로 불리었다. 돈이 많을 수록 선거에 유리하다는 한국의 논리와는 정반대로 돈이 없을수록 선거에 유리하다는 표본을 제시한 분이기도 하다. 시장이면 봉급도 꽤 될텐데 그토록 궁상맞게 살 .. 2022. 1. 25.
선거풍토 금세기 초 영국에서 벌어진 총선거에서 자유당 당수였던 [아서 네빌 체임벌린]이 반대당인 [윈스턴 처칠]의 정견발표를 듣고 "훌륭한 연설인데 맛이 없다" 고 비평을 했다. 한데 이 말이 일반에게 그릇 전달되어 "체임벌린이 처칠의 연설을 비방했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그러자 체임벌린은 즉각 처칠에게 소문은 와전된 것이라고 정중히 해명하고 건강에 유의하여 선투하기를 바란다는 전갈을 보냈다고 한다. 영국의 유권자들이 가장 증오하는 것이 반대당의 정견비방이나 인신비방, 중상모략이다. 반대당 후보의 건강까지 걱정한 해명은, 해명하지 않음 으로써 떨어져 나갈 표를 의식해서 만은 아니다. 정정당당해야 한다는 싸움의 논리가, 승패의 논리에 우선시 돼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선거에서는 이따위 소문쯤 허와실을.. 2022. 1. 24.
대장동특검발대식, 촛불연대 장기표 정당당내 직책 국민의 힘 고문 겸 당무위원 장기표 상임대표는 21일 ‘대장동 특검 촉구 1000만인 서명 본부’를 결성했다”며 “모든 시민단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1000만인 서명본부’는 22일 토요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 날 발대식에는 주최 측 추산 350여명이 모였다. ‘영원한 재야 인사’로 불리는 장기표 대표는 국민의힘 내에서 최초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인사다. 장 대표는 이번 서명운동이 국민의힘과는 별개로 추진되지만, 힘을 합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특혜 의혹은 사상 최대의 불법·배임 사건”이라며 “당시 성남시장이던 .. 2022. 1. 23.
대통령의 귀 노자의 귀 예전에 노태우 대통령은 일본 월간지 '문예춘추'와의 대담에서 자신의 귀에 대해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내 귀가 유난히도 컸다 합니다. 어느 날 할머니 손을 잡고 절에 불공드리러 간적이 있었는데, 나를 본 스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애는 귀가 커서 사람들의 말을 잘 들을 텐데 되도록 말을 많이 듣고 이를 귓속에 잘 간직하도록 하라' 고 말했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 스님의 말씀대로 어른이 되어서도 내 얘기보다 남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는 편입니다." 남의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요, 따라서 귀가 크다는 것은 우리 전통사회에서 긍적적이었다. 한국의 불상이나 관음보살상의 귀가 이목구비의 균형으로 미루어 파격적으로 큰 것도 중생의 괴로움을 많이 듣고 제도.. 2022. 1. 22.
엄지손가락 [세자르 발다치니]의 신사실주의 대표작 엄지손가락 역학의 과학자 아이잭 뉴턴은 엄지손가락에 대해서 이런 말을 남기고 있다. "그밖의 어떤 증거를 대지 않더라도 인간에게 신의 존재를 확신시키는 데 엄지손가락 하나만으로도 족할 것이다" 라고 한 적이 있다. 평범한 사람의 안목으로는 엄지손가락을 '바로 보고 뒤집어 보고 거꾸로' 보아도 그런 영감은 조금도 떠오르지 않는데... 예전에 전시된 적이 있던 세계적 조각가 [세자르 발다치니]의 걸작 앞에서 한동안 서있다 보니 그것이 손가락만이 아니라는 느낌이 드는데... 그 아닌 것이 무엇인가는 여전히 알쏭달쏭했다. [세자르 발다치니]는 기능적으로 더 이상 손과 연결되어 있는 신체의 일부가 아니라, 추상적인 손가락으로 터무니없이 큰 잠재적 신체가 공간을 채움으로써 양.. 2022. 1. 21.
백만장자의 철칙 백만장자란 대부호를 칭하는 별칭으로 1719년 미국의 금융가 [스티브 펜티먼]이 만든 말로 알려져 있으며 부동산, 주식, 부채를 뺀 순자산이 100만 달러 (한화 약 12억) 이상인 부자를 뜻하는 말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300년 전의 통화 가치에 의한 정의인 것이다. 연평균 1.35% 인플레를 감안한다면 2021년에는 약 58배의 가치를 가진다. 지금 기준으로 백만장자를 고쳐 말한다면 100만이 5천8백만(한화 696억원) 장자가 백만 장자가 되는 것이다. 미국의 백만장자는 100세대에 한 세대꼴로 많다고 보도된 적이 있다. 이 백만장자들의 모든 것을 10여 년 동안 추적해온 일단의 학자들의 보고서에서는 부모의 유산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은 겨우 20%로 불과하고, 80%가 노동층이나, 중간층 출신으.. 2022. 1. 20.
달걀 던지기 유례 히말라야 산속을 걷다 보면 각기 다른 종족의 각기 다른 결혼행렬을 이따금 목격할 수 있다. 타카리족의 결혼행열은 신부를 커다란 보자기에 짐싸듯 싸 기다란 몽둥이에 꿰어 두 장정이 메고 간다. 그럼 그 신부마을 사람들은 바나나와 달걀을 마구 던져 이 행렬을 방해하는 것이다. 신부행렬에 뭣인가를 투척하여 방해하는 습속은 이 세상 도처에서 찾아 볼수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성장한 신부에게 신었던 신발을 벗어 던진다. 중국에서는 콩을 한 줌씩 던지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도 신부의 가마가 동네를 떠나가면 동구밖에서 검불이나 두엄.말똥.쇠똥.진흙을 뭉쳐 던지는 풍습이 있었다. 신부의 결혼행렬을 방해하는 이 투척행위를 학자들은 옛날에 있었던 약탈결혼의 유습으로 본다. 새색시가 시집와서 살게 되면 이웃에 사는 묵은 색시는.. 2022. 1. 19.
외제병 흥부가 첫 번째 박을 탔을 때 곱게 치장된 상자 하나가 나온다. 분명히 외제 상자다. 그것을 열어보니 모두 중국의 선인들이 먹었던 불로초. 불사약이 가득하다. 두번째 박을 타보니 비단이 쏟아져 나오는데...그 모두가 외제 옷감이다. 이어 갖가지 보패가 쏟아져 나오는데 천축(天竺)호박에 안남(安南)루비, 유구(琉球)산호에 여송(呂宋)의진주... 그 역시 외제들이다. 연지곤지 화장품도 외제요 사서삼경 백가제어...책들도 외제요. 박 속에서 걸어나온 비연이며 양귀비...첩까지도 외제다 물론 소설 속의 외제들이긴 하나 최고급품을 과장할 필요가 있을 때 굳이 외제들을 나열하는 뜻은~ 옛날부터 우리 한국인들은 '외제=고급' 이라는 등식의 사고방식이 보편화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외제밀수는 어제오늘.. 2022. 1. 18.
비자금 아마존 강 유역에 [야노마마족]이라는 원주민이 살고 있었다. [야노마마]의 추장들은 이웃 부족과 친화를 유지하거나 동맹을 할 필요가 있을 때 추장끼리 모여 기발한 합의를 하게 된다. 이를테면 A부족은 그 부족이 기르는 개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고 B부족은 그 부족이 기르는 닭들을 모조리 죽여버린다. 그 없애버린 개나 닭을 이웃 부족에게 의존하지 않을 수 없게끔 결손을 자초시킨다. 그러한 다음 A부족은 B부족에게는 없는 닭을, B부족은 A부족에게는 없는 개를 선물함으로써 서로에게 감사하고 친화력과 유대력을 강화시킨다. 선물은 이처럼 부족 사이뿐 아니라 가족과 가족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감으로써 친화력을 북돋아주는 촉매제다. 의리와 인정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인지라 그것을 유지하는 이 선물이 우리나라에서 .. 202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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