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의 역사
사람에게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다섯 가지 감각이 있어서, 육식을 주로 하는 서양인들은 그중 청각과 후각 같은 동물성 감각이 발달해 왔고, 초식을 주로 해온 한국인들은 미각과 촉각 같은 감각이 상대적으로 발달해 왔습니다. 영국의 노련한 경찰이 사건현장에 당도하면, 그 현장에 남아 있는 냄새를 맡아보고, 유태인이 저지른 건지 집시가 저지른 건지를 판별한다고 합니다. 파리의 전문 모발상인들은 머리냄새로 국적을 알아내는데, 그 적중률이 85%라고 합니다. 로마 교황 비오 9세의 발에 키스한 신도가 체취를 맡고서 교황에게 유태인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알아냈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예요. 동물들이 그렇듯이 체취가, 사랑을 유도하는 매체가 되어 있는 나라는 많습니다. 슬라브족은 이성의 냄새만 맡고도 성..
2022.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