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미망인의 눈물 ㅡ안익태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 비둘기가 날고 성화가 타오른 다음 애국가가 장엄하게 울려퍼질 때, 이를 보고 있던 서양할머니 한 분이 손수건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아 내고 있었습니다. 한국 애국가가 울려 퍼질때 서양할머니가 왜 눈물을 흘리고 있을까? 할머니 나이는 70세, 국적은 스페인, 이름은 ! 1936년 8월 1일, 나치 치하의 베를린 올림픽 개막식이 끝나고 일장기를 단 한국선수 , ,, , 등이 모여앉아 잡담을 하고 있었을 때. 그 자리에 재독동포 한 사람이 헐레벌떡 달려왔습니다. 억센 평안도 사투리로 자신이 지었다는 '조선응원가'를 불러주겠다면서 구깃구깃한 악보 하나 꺼내들고 손짓, 발짓, 고갯짓으로 장단을 맞추어가며 그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조선응원가'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
2022.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