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러스킨의 우중(雨中)강의
사회

존 러스킨의 우중(雨中)강의

by 림프사랑 202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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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러스킨

 

존 러스킨(1819~1900)

 

영국 경제의 정신적 기틀을 잡은 경제학자요, 예술비평가이며 막대한 유산을 노동자를 위해 쾌척(금품을 마땅히 쓸 자리에 시원스럽게 내놓는 것)한 사회사업가이기도 하다.

 

옥스포드 대학에서 경제학을 강의하고 있던 어느 비오는 날의 일이었다.

교단에 서자마자 "제군들은 뭣하려고 경제학을 공부하는가?" 새삼스런 질문을 했다.

 

당황하고 있는데 한 학생이 언젠가 [러스킨] 교수로부터 들은 말을 상기하여 

"자타(自他)의 이익과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서 입니다"라고 대꾸했다.

"옳다!  요즈음 자타(自他)에서 타(他)를 증발시킨 경제학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건 경제학이 아니다" 라고 하고

 

"지금 내가 비오는 길을 걸어오는데 길이 파이고 물이 괴어 길 가는 사람이 곤란을 겪고 있는 걸 보았다.

이런 경우 제군들은 어떻게 경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하고 물었다.

 

"길을 고치는 일입니다"

"그렇다. 자타의 이익과 행복을 도모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은 우중(雨中)강의다" 하고

삽을 들고나가 학생들과 더불어 학교 앞길을 수리했다.

 

수리하면서 이타 경제이론이며, 공경제(經濟)이론 등을 강의했다.

이것이 연유가 되어 그 도로는 지금도 [러스킨 스트리트]로 불리고 있다.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는 옛 희랍말인 '오이코스'가 그 말뿌리이다.

오이코스는 가계란 말이요, '오이코노미아' 하면 가산을 늘리는 좋은 가산관리자란 뜻이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이코노미는 돈잘버는 이기적경제의 테두리를 못 벗어나고 있다.

 

경제란 말은 경세제민(經世濟民)을 줄인 말로, '나라를 잘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한다'

정치의 대도(大道)를 뜻한다.


[두보]의 시에 '경제지재(經濟)'란 말이 나오는데 돈 잘버는 재능이란 뜻이 아니라 ,

'나라에 헌신하여 백성의 신망을 얻는 재능'을 뜻하고 있다.

 

이코노미가 재화를 획득하고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이기적 활동이라면,

경세제민은 자신 밖의 다중들의 부족함을 충족시키는 이타적 활동이라는 것이다.

 

이코노미를 '경제'로 옮겨 쓴 것은 일본이 해외문물을 왕성하게 도입하던 명치유신 때 [후쿠자와]라는 학자로,

자신들의 이기적 문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사용했음이 틀림없다.

 

오히려 [러스킨]이 저차원의 이코노미를 고차원의 경제차원으로 승화시킨 인물이다.

경세제민! 의 뜻을 알고서 정치인들이 정치를 한다는 큰길(대도)을 가야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아직도 정부의 관료들과 재벌들이 자기내 검은뱃속 이권다툼으로 나라는 망국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년 전과 뭐가 다른가? 부동산 값만 올려놓고, 인플레에 의한 월급은 거의 제자리 수준이요,

오히려 세금만 높아져 있다.

 

아파트 대출에 의한 빚이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국사람들은 빚에 내몰리고 살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큰 구멍(빚)에 허덕이면서 살고있다. 열심히 일하는 우리들 가계는 늘상 제자리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고금의 진리까지 더럽히고 있는 것이다.

 

존 러스킨의 3대 명언

 

1. 소유가 늘때마다 근심도 늘어간다

 

2.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자신이 한 일을 제대로 판단 할 수 있어야 한다.

 

3. 사람들이 일에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세가지가 필요하다

적성에 맞아야 하고, 너무 많이 해서는 안되며,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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