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무렵부터 '럭셔리 브랜드'와 '스트리트 브랜드'가 한정판을 내놓기 시작하고,
당시에는 '선착순 판매방식'이었습니다. 한정판을 낼 때 마다 선착순 판매방식을 고수하고
있던 풍경에는 많은 '노숙 구매 행렬'이 있었습니다.
한정판을 낼 때마다 뉴욕과 파리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나타납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이 '프랑스 발맹'과 협업으로 서울 명동에서는
엿새간 노숙 구매 행렬이 이어진 적도 있습니다.
중요 물품은 차지하기 위해서 거의 2~3일은 기본으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버리던 일이 많았습니다. 부동산 신규아파트 경우에도 좋은 물량이 나오면
수백명이 몰려들던 때도 있었지요.
코로나 이후 외출이 어려워지자 MZ세대는 쇼핑의 공간을 '비대면 채널'로 옮겨오게 됩니다.
국내 대기업이 스웨덴의 향수를 수입해 들여오면서 온라인을 통해 '래플 판매'를 공지합니다.
래플(raffle)은 '추점 복권' 이라는 뜻으로, 한정 수량의 제품을 살 수 있는 자격을 '무작위 추첨'
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을 일컫습니다.
상품을 일반적인 경품의 형태로 당첨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한정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해당 상품을 구매할 권리'를 추첨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래플에 참여하기 위해 티켓과 같은 유료 재화가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중복 구매를 허용하여 구매자의 경쟁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향수업체 광고 즉, '우주의 향기를 만들어냈다'는 마켓팅에 '나이키'와 협업을 통해
운동화를 판매한다고 내놓았던 미국의 힙합 가수는 래플의 경쟁률은 500대 1에
달했다고 합니다. 향수값은 100ml에 30만원이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국내 래플 시장의 성장에는 국산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펭수 한정판 상의, 코로나 방역 마스크도 래플을 했습니다. 당시 마스크가 엄청 모자랐던
이유때문에 한정판이란 이유가 붙어져 비싼값에 팔려나갔습니다.
래플은 리셀(resell)로 불리는' 되팔기'와 같은 스타일로 한정판 공급은 적은데 수요가 많기
때문에 중고라 해도 시간이 지나도 가격이 오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들이 매달리는 물품이 몇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한정판 운동화의 인기는
여전한가 봅니다.
'력셔리 브랜드' 또는 '유명 연예인'과 협업한 운동화들도 가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선 보입니다. 한정판이라 구하기 어려웠던 수백만원 짜리 제품들도 나옵니다.
부동산과 예술품에 비하면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데다 신고 즐기다가 현금화할 수 있어서
대체자산의 성격을 띱니다.
이 중에는 운동화 가격 추이를 주식 차트처럼 분석하는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
유튜버들도 등장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운동화 재판매도 주식처럼 투자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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