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데기 사건
2006년 여중 3학년생 A양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언론에 알려진 적이 있습니다.
피해학생은 가해학생 3명으로 부터 고데기로 온몸을 지져 화상을 입히기도 하고,
야구 방망이로 온몸을 구타하거나 옷핀으로 가슴을 찔러 상처를 내기도 합니다.
가해 학생들은 고데기로 화상을 입힌 곳이 아물 때쯤에 다시 찾아와 상처를 뜯어내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사진은 모든 사람이 눈돌릴 정도로 너무 참혹했습니다.
가족 측은 진단서가 나오자마자 경찰에 가해 학생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학교측은 피해학생이 자전거를 타다 넘어진 것이라는 말로 얼버무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가해자 B양을 포함한 3명의 학생이 지목됐는데 이들은 경찰 조사 내내 폭행 사실을 부인했고,
B양은 오히려 A양에게 다른 학생을 가해자로 지명하라고 협박까지 한 이들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억울한 가해자로 비난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주동자로 지목돼 당초 구속까지 됐던 B양은 흉기를 이용해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집니다. 이런 엄청난 사실을 당시 법원은 B양을 가정으로 돌려보내
보호관찰하게 하는 수준의 처분을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2. 드라마 <더 글로리>
2023년 드라마 시리즈 <더 글로리>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고 합니다.
방과 후 텅 빈 강당에서 또래 서너명이 모여 한 학생을 꼼짝 못하게 붙잡고 고데기로
팔다리를 지지는 장면이 연출되고, 나중에는 다리미까지 등장합니다.
드라마에선 피해 학생이 성인이 된 후 가해 친구들을 찾아가 복수를 합니다.
드라마 대사에서 보여지듯, 상처로 아물지 못한 가슴을 안고 늘상 복수를 하기위한
미래를 살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어떤 증오는 그리움을 닮아서 멈출 수가 없거든,"
"우리 같이 천천히 말라 죽어보자,,,"
다른것은 몰라도, 절대로 평생 잊을 수 없는게 영혼까지 부서뜨리는 폭행이라고 합니다.
3. 학폭 가해자 살해한 19살 피해자
2024년 9월에 발생한 사건으로 새벽에 찾아온 중학교때부터 학폭 가해자 A(19)군,
B(19)군2명은 사건당일 D(19)군 집에 찾아옵니다.
집에 들어오자 마자 집이 더럽다는 이유로 그들의 폭력이 시작됩니다.
● 물을 냄비에 담아서 거실방에 뿌리고, 닦아라!
● 머리카락을 면도기로 자르기
● 신제 일부ㅡ 음모, 성기, 눈썹등을 라이터로 지지기!
● 나체상태로 항문에 바둑알,면봉을 넣으라며 강요!
● 입에 소주를 강제로 들이붓는 등 3시간이상 괴롭혔다.
가학적인 행동을 당하게되자 중학교때부터 피해를 당한 D군은 참지못하고 주방에 있던 흉기로
A군을 찔러 살해하고 맙니다. 재판부는 "사건 당일 피해자가 인격 말살에 이를 정도로 폭력과
가혹행위를 가했다" 면서도 "살인의 고의성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D군은 지적장애와 심신미약의 상태에서 우발적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1심에서 장기5년 단기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습니다.
B군은 법정에서 "사망한 A가 범행을 주도했다"며 범행을 일부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B군이 A군과 범행을 공모하고 범죄에 본질적 기여를 했다고 판단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B군은 여러 차례 소환 보호 처분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범행을 저질렀다"며
"특히 A씨와 함께 저지른 범행은 단순히 괴롭히는 것을 넘어서 지속적인 가혹행위를 해
죄질이 극히 좋지 않다. 그런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죄책을 A씨와 C씨에게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아 엄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재판부는 또 "C씨는 피해자의 부친이 장기간 부재 중인 것을 틈타 피해자 집에 방화를 시도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도 "C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과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
고 판시합니다.
피해자 D씨의 아버지는 최근 B씨, C씨와 합의 합니다. D씨 아버지는 "용서한 것은 아니다"라며
"앞길이 창창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감형받을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된 D씨 측은 숨진 A씨 가족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양쪽 1심 재판에 대한 항소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4. 마무리
해마다 3만명 가까운 피해 학생 중 18%는 어디 하소연도 못 한다고 합니다.
가해 학생은 '장난 삼아, 아무 이유 없이,스트레스 풀기위해, 강해 보이려고등' 학폭을 일삼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점차 초등학생 학폭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평생에 걸친 폭력 발생률을 측정해 보니 결과는 미운 세 살이 가장 폭력적이라고 합니다.
그 이후로 성장해 가면서 폭력성은 줄어들지만, 그 폭력성을 버리지 못하고 버릇을 고치지 못하면,
학폭으로 이어지는 현실로 이어지게됩니다.
학폭은 '사전예방'과 '사후징벌' 조치도 중요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그 댓가가 부메랑처럼 돌아온다'
는 경각심을 가지고 꼭 돌아봐야하는 현실입니다. 피해자가 살인 가해자가 되어 먼 훗날 마딱뜨리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부모님들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경각심을 가지고 어린자식들이 상처입는
영혼들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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