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을 내고 있는 당당한 독일견들
사회

세금을 내고 있는 당당한 독일견들

by 림프사랑 202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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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저자:레이몬드 피에로티, 브랜디 R.포그

 

"최초의 가축, 그러나 개는 늑대다" 라는 책이 있습니다.

최초의 가족이 된 상황을 저자가 기술한 대목이 눈에 띠어서 올려봅니다.

 

"10만 년 전쯤 어느날, 젊은 암컷 늑대가 홀로 남겨져 있었다.

어미에 의해 무리에서 추방된 상태였다.

새끼를 뱄지만 이 암컷은 알파 암컷 즉(제일 힘 센 암컷)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늑대가 무리에 머물렀다면 나이 많은 지배적인 암컷이 이 늑대를 계속해서

괴롭혔을 것이며, 결국 이 늑대는 밀쳐내고 막 태어난 새끼들을 죽였을 것."

"늑대는 포유동물 중에서 일부일처 성향이 가장 강한 종이며, 그 젏은 암컷은 자신과

태어날  새끼들을 보살펴줄 파트너나 새로운 가족이 필요했다."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늑대가 인간사회에 들어와 개가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가축화된 늑대는 울타리쳐진 장소에서 살았던 기간은 길었지만, 급기야 안방까지

빠르게 들여놓기 시작하고, 좋아하며 가까이 두고 귀여워하는 뜻의 애완견으로

불리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반려견이란 애칭이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반려견한 가족처럼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개라는 뜻입니다.

흔히 부인이나 남편을 반려자라고 합니다.

그런것 처럼 애완견이었던 개가 반려의 위치로 상승한 것입니다.

 

1796년 영국에서 개 세금을 최초 도입한 후, 유럽에서 광견병 피해가 커지자,

영국에서는 없어지고, 독일,네덜란드 등에는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독일은 '개들의 지상 낙원'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변려견 관리가 철저한 나라로, 국가에 무조건 등록하고 등록번호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독일 개는 엄연한 '납세견'이라는 뜻입니다.

 

주인과 산책 나갈 때는 "개 세금 (훈데스토이어) 인식표"를 달고 나갑니다.

개 세금은 지자체별로 걷는데 견종, 무게에 따라 다릅니다.

맹견의 경우 중과세종이고, 안내견, 구조견등 사회에 이바지한 개는 세금을 감면받고,

마리당 1년에 최소 100유로(약 14만원)쯤 세금을 내고 있습니다.

 

버스에 탈때에도 요금을 내고 탑니다.

한 마리까지는 무료 탑승, 두 마리부터 요금을 내야되는데,

캐리어가방에 담겨 있으면 무료입니다.

 

개에 대한 문제가 있는 만큼 주인이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독일에선

세금까지 매기는 것으로 합리적인 결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세금을 걷어 독일은 '티어하임'이라는 공공 동물 보호소를 운영하고,

시설도 쾌적한 것으로 유기견 안락사도 안 시키고, 분양까지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독일에선 전문가에게 분양 받으려면 거액을 들여야 합니다.

반면 '티어하임'에서 입양하게 되면 훨씬 싸고 예방접종국가 등록도 마친 상태에서

입양률이 높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 들개가 된 유기견들이 공포의 대상이 된 지 오래입니다.

야생 노루를 잡아먹거나 인근 농가나 목장에서 키우는 닭, 염소 같은 가축을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2021년 제주대 야생동물구조센터가 실태 조사를 했더니, 산림지와 초지가 접한 해발 300~600m

중산간에 2000마리 가량 있다는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이처럼 섬이나 다른 시골 마을 들개 떼가 있습니다. 이사하면서 개를 버리고 가거나,

휴가 떼 섬이나 해변에 개를 버리고 가면 그 유기견들이 동네를 떠돌아 다닙니다. 

산속으로 들어가면 들개로 야생화되고 번식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유기견들은

800만 마리쯤 된다고 합니다.

 

농식품부가 반려동물 전담 조직을 만들고 관리해서 연간 12만 마리유기동물 숫자를

2027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고, 2100건의 개물림 사고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합니다.

 

강아지가 어릴적 인형인 듯 갖고 놀다가 나중엔 버리는 사람들, 그리고 물건 찍어내듯,

마구 생산하고, 쉽게 사고 팔고 버리는 이런 문화가 먼저 바뀌도록 서로 노력해야만,

반려견이나 유기동물들에게도 좋은 환경이 되는 살 만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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