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를 빠르게 달리는 동물들
사회

물위를 빠르게 달리는 동물들

by 림프사랑 2024.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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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명 바실리스크 도마뱀(예수 도마뱀)이라 불리는 도마뱀

 

 

초고속 촬영기법을 이용한 도마뱀의 행동을 천천히 살펴본 결과,

그들은 한쪽 다리가 미처 빠지기 전에 다른쪽 다리를 뻗는 식으로

물을 건너는 것이었습니다.

 

가끔은 다리가 반쯤 물 속에 잠기기도 하지만 멈추지 않고

전속력으로 물 위를 달립니다.사람들이 예수도마뱀이라 부르는 이유는

바로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그들의 신기 때문입니다.

 

바실리스크도마뱀은 호리호리한 몸과 길다란 발과 발가락,

그리고 몸길이의 두배정도 되는 꼬리길이를 갖고 있죠.

유영을 할 때를 제외하고 바실리스크도마뱀은 앞발을 사용하지 않고,

뒷발과 꼬리로만 균형을 잡으며 나아가는데, 실제로 그냥 달리거나 주행할 때도

뒷발로 뜁니다.

이 특유의 수면보행 덕에 붙은 별명이 예수그리스도 도마뱀!

땅위에서는 시속 10km로 달릴수 있고, 물위에서는 무려 한 시간 반 이상을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도마뱀을 모티브로 해서 사람도 물 위를 뛸 수 있는가?

연구한 적이 있으며, 특수한 신발을 신고 시속 110km로 달리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속 110킬로로 달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수면보행 영상은 1980년대 국내 한 가전회사의  VCR 광고에 사용됐던 적이 있었는데,

VCR의 주요기능(느린 동작, 뒤로가기 등)을 광고 내에서 이 영상을 활용했었던 것을

어렴풋이 기억하실 것입니다.

 

물 위를 자유자재로 걸어다니는 대표적인 곤충이 바로 소금쟁이

 

 

 

소금쟁이(Aquarius paludum)는 물 위를 미끄러지듯 휘젓고 다니면서

성큼성큼 걷기도(stride) 하기에 ‘water strider’라 부릅니다.

그런데 어떻게 물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걷기도 하는 초능력을 가졌을까요?.

 

그것은 발에 물이 묻지 않는 발수성(撥水性) 잔털이 1㎟에 100개가 넘게 나 있고,

온몸에도 이런 털이 가득 있기에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많은 잔털과 긴 다리로 체표 면적을 넓혀 40㎎밖에 안 되는 가벼운 체중을

분산시키는 것도 한 요인입니다.

물의 표면장력(액체의 표면을 스스로 수축해 가능한 한 작은 면적을 취하려는 힘)

은 소금쟁이의 다리가 물 위에 쉽게 떠 있을 수 있게 하고,

가느다랗고 긴 다리는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킵니다.

어쩌다가 파도에 휩쓸려도 잔털 사이에 들어있는 공기 방울의 부력으로

다시 물 위로 쉽게 떠오르게 됩니다.

 

그런데 왜 소금쟁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을까요?

소금팔러 다니는 소금장수가 지게에 가득 소금을 싣고 이것을 힘껏 짊어지기 위해

다리를 벌리고 힘을 쓰는 모습이 마치 물 위에서 자신의 체충을 분산시켜 떠 있는

소금쟁이가 다리를 멀리 벌리고 서 있는 형상과 무척이나 흡사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소금쟁이 로봇의 연구

 

 

가까운 미래에 소형 로봇은 재해나 오염지역, 전장에서 대량으로 흩어져

감시, 정찰, 인명 발견 등의 목적에 사용될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습니다.

 

가운뎃다리와 뒷다리는 가늘고 긴데, 뒷다리가 가장 길고 가운뎃다리를

미는 힘으로 물 위를 성큼성큼 걸어다닐 수가 있으며, 발에 나 있는 잔털에는

기름 성분이 묻어 있어 물과의 반발작용을 일으켜 물을 퉁기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기관에서는 소금쟁이의 다리를 연구 응용하여 멋진 수상기구를

발명하는 실험도 진행 중이였다고 했습니다.

특수신발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신발이 아닐까요.

하지만 인간이 물위를 110킬로로 달리는 건 특수장비가 아닌이상 힘들겠지요.

 

표면장력을 이용한 발빠른 움직임이 관건인 도마뱀이나, 소금쟁이처럼 

오늘도 쉬지 않고 빠르게 달리고 있는 여러분들이 지상위의 신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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