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와 늑대
사회

유모와 늑대

by 림프사랑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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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모와 늑대

 

늑대 한 마리가 저녁 거리를 찾아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어느 집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나기에 가까이 가게 됩니다.

 

유모는 아이에게 말하기를 "지금 당장 울음을 그치렴! 안 그러면 늑대가 있는

밖에 내놓을 거야!"

 

그 소리를 듣던 늑대는 오랫 동안 문 가까이에 앉아서 "조금만 더 기다리면

이제 맛있는 저녁을 먹게 되겠군."하고 즐겁게 기다립니다.

 

아이는 계속 울다가 마침내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늑대는 유모가 하는 말을 들었더니 "그래 착한 아가야. 만일 못된 늙은

늑대가 귀여운 우리 아가를 뺏으려 오면 늑대를 혼내줄거야, 꼭 때려줄께."

 

늑대는 그만 단념하고 풀이 죽어서 집으로 걸어가고 있을 때, 도중에 여우를

만나자 "늑대 친구, 왜 그렇게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지?"하고 여우가 물어보자

 

"말 시키지 마! 난 유모가 아기에게 하는 말을 진심으로 알아 듣고서 여태껏

기다렸다가 저녁 먹을 기회를 놓쳤다구."하고 으르렁 거리며 사라집니다.

 

그러자 여우는 속으로 저렇게 한심하기는... "그래서 너보다 내가 꾀가 많다는거야

그런말을 진심으로 알아듣는 어리석고 한심한 늑대 같으니라구!"

 

 

 

◈ 아기 사슴과 엄마 사슴

 

어느 날 어린 사슴이 엄마 사슴에게 말합니다.

"엄마, 엄마가 왜 그렇게 개를 무서워하는 지 모르겠어요. 엄마는 사냥개보다도

크고 발도 무척 빠른 데다, 달리는 것도 훨씬 익숙하잖아요. 그렇게 심하게 겁내는

이유가 뭐죠?"

 

엄마 사슴은 용감한 새끼 사슴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말해요.

"네가 말한 것이 모두 맞단다. 나의 긴 다리를 보면 네가 말하는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빠르게 도망갈 수 있지만, 그러다가도 사냥개 짖는 소리만

들으면 무서워서 다리가 후들거리고 정신이 아득해진단다"

 

겁쟁이 사슴은, 으르렁 거리는 사냥개는 당해내지 못한다는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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