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와 양
사회

까마귀와 양

by 림프사랑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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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마귀와 양

 

 

 

짜증날 정도로 귀찮고 성가신 까마귀 한 마리가 양의 등에 올라타서

시끄럽게 까악~ 까악~ 떠들어 대고 있었어요.

 

"시끄러우니까 제발 조용히 해주세요. 그렇게 떠들면 제 생명이 단축돼요.

제가 만약 사냥개였더라면 당신에게 이렇게 대하지 않았을거예요."

하고 순진하고 착한 양이 까마귀에게 말합니다.

 

"그래요. 말씀하신 그대로예요. 나는 험악하고 복수심 강한 상대에게는

절대로 간섭하지 않아요. 전 당신처럼 온화하고 무기력해서 아무런 해가 없는

상대를 괴롭히는 걸 좋아한답니다." 하고 까마귀는 그렇게 얘기하고는

까악~까악~떠드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쥐와 코끼리 ◈

 

 

 

쥐가 큰 길을 여행하다가 국왕과 신하, 그리고 그의 총애하는 개와 고양이,

앵무새, 원숭이까지 태우고 가는 거대한 코끼리를 만납니다.

 

갈채를 보내는 군중들은 이 거대한 짐승과 그 수행원들 뒤를 따르며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죠.

 

쥐가 코끼리를 보더니 군중들을 향해 말합니다.

"코끼리를 보겠다고 난리를 치다니 당신들은 정말 어리석군요. 그 큰 몸집

때문에 그렇게 감탄하는 거예요? 크기만 하면 뭐해요. 기껏해야 아이들을

겁줄 정도인데. 그 정도라면 나도 잘할 수 있어요."

 

"코끼리가 짐승이라면 나도 짐승인데. 무슨 권리로 도로를 독점하는 거죠?

도로가 그의 것이라면 마찬가지로 내 것도 되는데 말이예요."

 

바로 그 때 높은 곳에 있던 고양이가 쥐를 발견합니다.

고양이는 땅으로 뛰어 내려와 쥐를 향해 곧바로 쫒아오기 시작합니다.

당황한 쥐는 화들짝 놀라서 쥐귀멍을 향해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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