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양치기
사회

늑대와 양치기

by 림프사랑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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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양치기

 

오랫동안 늑대가 양을 한 마리도 해치지 않은 채 양떼를 따라 다니고 있었어요.

양치기는 경계를 하며 늑대가 너무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단단히 지키고 있었죠.

 

그러나 하루 하루 지나면서 늑대가 양을 해치려는 뜻이 없는 것 같자, 양치기는

늑대가 다가오는대로 점점 내버려 두기 시작해요.

 

나중에는 늑대가 양들 사이에 들어와서 마치 개처럼 양을 지키고 있는 것처럼,

양치기에게 보이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 늑대는 정말로 내게 도움이 되는군. 게다가 이제까지 이 녀석에게는 양이나

새끼 양을 해치려는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는군." 하고 양치기는 늑대를 믿고 말았죠.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볼일이 생긴 양치기는 늑대가 양을 보호해 줄 것이라 생각하고,

자신의 양을 늑대에게 맡기고 볼일을 보러 나갔어요.

 

양치기가 외출하자 마자 늑대는 기회가 온 것을 알고 양들에게 달려들어 그 대부분을

죽여 버리고 말았죠.

 

마을에 갔다 돌아온 양치기는 "이건 자업자득이야. 양의 천적인 늑대에게 내 양을

맡기다니, 난 왜 그렇게 어리석은 짓을 했을까?"하고 후회했지만 때는 이미 늦어

버린 뒤였죠. 악한 본성은 언젠가는 그 정체를 드러내는 법입니다.

 

 

꼬리를 잃은 여우

 

어느 날 여우 한 마리가 사냥 덫에 걸리고 말았어요.

그 여우는 덫에서 빠져나오긴 했지만 그의 멋지고 덥수룩한 꼬리를 자르고

빠져나올 수가 있었지요.

 

잘린 꼬리가 창피하고 비웃음을 사게 되자, 여우는 앞으로도 일생에 괴로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다른 이들도 나와 똑같이 만들 수 없을까? 

 

그래서 그 여우는 다른 여우들도 꼬리를 자르도록 꼬시기로 합니다.

다음 모임 때, 여우는 자신의 현재 어떤 점에서 이로운지 뻔뻔스럽게 자랑을 

늘어 놓기시작합니다.

 

"전 제가 꼬리를 잘랐어요. 꼬리란 건 진정한 신체부위도 아니고, 미관상 매우

추할 뿐 아니라 우리에게 달려있는 쓸데없는 짐일 뿐이예요. 전 제 꼬리를

잘라 버린 이후처럼 그렇게 편하게 활동했던 적이 없었어요."

 

그가 연설을 마치자 한 마리의 교활한 늙은 여우가 일어서더니 자신의 꼬리를

흔들면서 꼬리잘린 여우에게 냉소를 지어 보이며 말합니다.

 

" 스스로 잘랐다는 거짓말에 모두 속지마세요. 나도 만약 잘못해서 꼬리를 잃게

된다면 분명 그 여우에게 찬성할 것이지만, 그와 같은 불행을 만나기 전까지는

이대로 살 것이고, 다른 이들도 그대로 사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자신의 두터운 꼬리를 흔들어 대며 꼬리를 자르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이와 같은 사고를 당한 여우들 때문에 생긴 유행이 예전에는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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