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0일 메릴랜드 의과대학은 지난 7일 심장병을 앓고 있던 남성환자 데이비드 베넷(57세) 환자에게 유전자 변형 돼지 심장을 이식한 후 3일만에 상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돼지의 심장이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사람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됐다는 말이다.
.
인체에 이식되면 거부반응을 유발했던, 돼지 장기 세포의 당(糖) 성분 유전자를 제거하는, 유전자 10개를 조작한 돼지 심장을 사용했으며, 수술 후 거부반응 없이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유전자 조작한 돼지의 심장을 살아있는 사람에게 이식한 수술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여동물로 미니돼지가 적합한 이유는 무균 미니돼지는 장기의 크기가 사람과 비슷하고, 임신기간이 짧으며, 여러 마리를 출산하기 때문에 공여 동물로 적합하다는 것이다.
또한 미니돼지의 출산이나 성장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서 대량사육을 통해 장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무균 미니돼지는 특정 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등을 완벽하게 제거한 미니돼지를 말한다.
현재 깨어난 환자는 별무리 없이 숨쉬고 있고 가족들과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고 합니다.
8시간 수술을 집도한 바틀리 그리피스 박사는 심장박동, 혈압이 정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면역체계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는지 인체의 여러 '병사'들의 공격을 예상하고 있고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까지 최종 성공 여부를 확신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말이지만, 만약 이번 수술이 효과가 있다면, 고통받는 환자
들을 위해서 이 장기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금까지 동물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는데,
이는 주로 환자의 몸이 동물 장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984년 아기에게 원숭이의 심장을 이식한 사례가 있었는데 21일 후 사망한 사례도 거부반응에 의한 사망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을 이식해 거부반응없이 정상 작동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환자는 뇌사 상태였고, 이번 사례는 살아있는 일반환자에게 이루어진 수십년간의 노력 끝에 이루어진 평가라는 사실입니다.
그의 아들은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심장 이식 대상 순위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버지는 죽어가고 있었고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베넷은 수술 전 "그냥 죽거나 수술을 받거나 선택해야 했다"며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돼지 심장 이식 수술 후 회복 중인 데이비드 베넷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혹의 애환 (14) | 2022.01.13 |
---|---|
대낮에 불륜행각? (14) | 2022.01.12 |
남자는 하늘이요, 여자는 땅이다 (11) | 2022.01.11 |
저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11) | 2022.01.10 |
사위? 사돈? (13) | 2022.01.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