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함이 인생을 뒤틀어 놓는다

 

 

남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눈물겹도록 애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상대방의 우정이나, 사랑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왜 그리 성급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지, 이런 태도를 취하는 사람 중에

잘 나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결혼 같은 인생의 중대사를 대하는 태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간혹 상대방의 의중은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성급하게 결혼문제를 

입에 올렸다가 일을 그르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남성이건 여성이건 이런 경우 대체로 외모나 조건 면에서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두르지만 않았으면, 그들은 자신이 바라는 상대와

어렵지 않게 결혼에 성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어떠한 일에 대한 기대가 아무리 크다 해도 그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

결국은 낭패를 겪고 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인관계에서는 어떤 경우든 상대방에게 자기가 바라는 바를 허겁지겁 구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서두르는 상대에 대해서는 꽁무니를 뺀다든지, 무의식적으로

그 가치를 낮게 평가한다든지, 혹은 무슨 함정이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혹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정을 구걸하며 돌아다니는 사람은 우정과는 인연이 없습니다. 이것은 심리학의

한 법칙입니다. 허겁지겁 서두르는 것은 상대방이 자기를 좋아하지 않을까봐,

상대방이 자기가 바라는 것을 주지 않을까봐 몹시 두려워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지나치게 초조해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믿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스스로 폭로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상대로부터 호감과 진정한 모습을 얻으려면 조급하게 행동해서는 안됩니다.

여유롭고 편안한 기분으로, 상대방이 우호적이고 사리를 잘 분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

해야 합니다.

 

원만한 대인관계는 상대방을 압박하지 않는 데서 시작됩니다.

불안과 초조는 자신의 마음의 수치를 나타냅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급한 마음의 모양새는 누구든지 좋아할리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