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ㅡ침묵의 장기

 

◈40대 남성 주요 사망원인 간암

 

우리나라에서 매년 1만명 정도의 간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구 10만 명당 간암 사망률이 23.1%로 OECD 국가 중 단연 최고 수준입니다.

중년 남성 사망률과 간암의 관계는 더욱 밀접하여 한국의 40대 남성 암 발생률은

 세계 1위이며, 40대 간질환으로 인한 남성 사망률은 40대 여성에 비해 무려 9배에 이른다고 합니다.

 

◈간의 왜 '침묵의 장기' 인가?

 

간을 이른바 '침묵의 장기'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간에는 통증 세포가 없어서 웬마큼 상처가

나거나 아파도 지각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가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따라서 간에 통증이

올 때쯤이면 이미 회복 불능의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간암은 다른 암과 비교해 보았을 때 초기에 발견해서 수술을 하더라도 5년 후 생존율이 낮은

편입니다. 위암은 93.7%, 유방암 97.3%, 폐암 63.9%에 비해 간암의 생존율은 42.2% 밖에 

안됩니다. 이 수치는 그나마 초기에 발견했을 경우이며 그 후에 발견하면 생존율은 더 낮아집니다.

 

◈간의 기능

 

간은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 위치하며 무게는 1.2~1.5kg 정도로 매우 큰 장기입니다.

다량의 혈액을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색깔은 선홍색이 정상이지만, 질병이 생기면 간의 색깔이

암적색으로 변합니다. 간은 우리 몸을 일정하게 지켜주는 인체의 화학 공장 기능을 합니다.

 

1.담즙이라는 주요 소화 효소를 비롯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물질과 효소를 생산합니다.

2.영양소를 가공하고 저장하는 저장 창고입니다.

3.술이나 독극물 등의 유독물질을 스스로 막아주는 해독 기관입니다.

4.비 위생적인 음식을 먹었을때 장에 있던 각종 바이러스나 병균이 간으로 이동, 이러한 병균을

잡아먹는 식균과 면역 작용을 합니다.

 

◈간암 고위험군

 

1.늘 과음하는 사람

알콜은 간세포의 암 발생을 억제하는 면역 기능을 저하시킴으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알콜 자체에 발암성이 있다기 보다는, B형 간염 바이러스와 협동 작용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2.간염 보균자

우리나라 간암 환자 중 70~80%가 B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자인데,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중에서

약 10%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만성 간염으로 진행됩니다. 이 만성 간염 환자의 40% 정도는 간경변증

으로 이어지고 이들 중 25%는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도 발암의 위험

인자로 나이가 많은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남녀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1년에 1회 이상 정기 검진 실시

 

3.간경변증 환자

간경변의 원인이 알콜이든 바이러스든 영양실조든 약물이든 상관없이 간경변증 환자의 약 20~40%가

간암으로 진행됩니다. 3개월에 1회 이상 정기 검진 실시

 

4.만성 간염 환자

6개월에 1회 이상 정기 검진 실시해야 합니다.

 

5.간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

1년에 1회 정기 검진 실시 해야 합니다.

 

6,기타

몸이 비만한 사람

지방간이 있는 사람

당뇨병이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

특정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사람

 

◈간은 손상되어도 계속 재생된다?

 

원칙적으로 간은 회복력이 빠르고 재생력이 가장 좋은 장기입니다.

실제로 간을 이식한 후에 두 달 정도가 지나면 원래 크기의 95% 이상 정도까지 회복됩니다.

또 지방간도 한 두달 금주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재생력이 좋아도 반복적으로 상처를 주면 결국 회복이 불가능해지며 간암의 발병 원인이 됩니다.

 

◈지방간인 사람은 간암에 걸리기 쉽다?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 중 25%가 지방간일 정도로 간 손상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지방간입니다. 지방간이란 말 그대로 간에 잉여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간세포

사이사이에 지방이 많이 끼어 있는 상태를 말하며, 이 지방의 비율이 5% 이상일 때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지방간은 주로 과음과 비만이 원인입니다. 다행히 치료가 쉬워서 한두 달 정도 금주하고,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고, 운동을 하면 부기가 가라앉습니다. 따라서 지방간이 간암의 직접적인 원인은

되지 않지만 이로 인해 당뇨병 등의 성인병이 생기기 쉽고 지방에 의해 간세포가 파괴되어 재생력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가족력이 있거나,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의 경우에는 가급적 지방간이 되지 않도록

체중과 영양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간암자가진단

 

1.오른쪽 상복부에 둔한 통증

2.배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부은 듯하다

3.오심 및 구토

4.설사 및 변비

5.무기력 및 피로감

6.체중감소

7.간 비대

8.황달과 빈혈

9.저혈당

10.미열과 고열 반복

11.복강내 출혈

12.전이에 의한 증상(토혈,기침,각혈,두통,마비증상)

 

◈간암 초기 예방이 최선

 

1.예방 백신 접종(B형 간염), C형 간염 백신은 없습니다.(예방이최선)

2.술은 2잔이하, 이틀은 금주

3.당뇨부터 막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