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ㅡ치매전조 증상

우리나라에서는 2022년 통계에 의하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이들을 관리하기 위한 비용은 19조원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치매의 환자 수는 최근

노인 인구의 증가 추세에 비추어볼 때 기하학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2020년 84만 명인 치매 환자가

2050년 에는 303만명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매 유형별로 보면, 알츠하이머 치매가 76.04%, 혈관성 치매는 8.57%,기타 치매는 15.37%였습니다.

치매노인의 성별 구성비율은 여성 61.7%, 남성 38.3%로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치매환자 유병률이 가장 높은 광역단체는 전라남도로 12.06%. 충청남도 11.83%, 전라북도 11.65%,

경상북도 11.27%, 제주도 11.26% 순이었습니다.

◈치매 전조 증상 건망증

 

나이가 듦에 따라 뇌세포의 수가 감소하고 젊었을 때에 비해 지적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노화에 따른 지적 능력의 감소 정도를 벗어나 일상생활과 지장을 주는 뇌의 장애를

'치매'라고 합니다. 건망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과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정신적인 노화 현상 외에도 질병으로 인한 건망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혈압,뇌졸증 등 뇌기능 장애와 심한 당뇨병, 그리고 장기간 알콜 섭취도 건망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곧 알콜성 치매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도 치매가 언제든 발병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은 출산 후 아이를 돌보면서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측두엽이 작아지면서, 건망증이

심해 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년 이후에 건망증을 당연한 노화 현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치매의 전조

증상이 아닌지 꼼꼼히 살피고 대처해야 합니다.

 

◈ 건망증과 치매를 부르는 신체 질환

 

1.알츠하머형 치매를 부르는 요인

 

● 고혈압으로 인한 뇌졸증이나 혈관 질환

● 불충분하고 불규칙한 수면으로 인한 휴식 부족

● 심한 스트레스

 

2.뇌혈관 질환을 주의

 

치매의 3%는 혈관성 치매입니다. 뇌혈관이 망가져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 뇌세포가 파괴되는데 고혈압과 

당뇨병, 동맥경화,비만등으로 인한 뇌졸중, 뇌출혈 등이 뇌혈관을 망가뜨리는 요인입니다. 이들 성인병을

평소에 예방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도 중요한 관건입니다.

 

3.머리부상을 주의

 

어떠한 이유로도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교통사고나 낙상과 같이 1회성 충격은 물론

권투의 자잘한 펀치처럼 작은 충격이 만성적으로 가해져도 해롭습니다. 부모나 형제 중 가족력이 있을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4.알콜 조심

 

30~40대도 치매에 걸릴 수 있는데, 이는 대부분 술로 인한 '알콜성 치매'인 경우가 많습니다.

과음한 다음 날 필름이 끊어지는 현상인 단기 기억 장애가 반복되다 보면 알콜성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알콜의 유해 성분이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를 녹이고 두뇌의 용적을 줄어들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점

 

기능	건망증	치매
회상능력	몇개의 단어를 말한 뒤 기억하게 하면 한 두 개는 외운다	한 단어도 외우지 못한다
기억의 순서	최근 것을 잘 기억하고,느리긴 하지만 과거의 것도 기억해낸다	새로운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병이 진행될수록 과거의 것도 잊는다.
힌트를 주었을때	곧잘 기억해낸다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사회기능	별다른 영향이 없다	사회생활을 하지 못한다
심리상태	별다른 영향이 없다	매사에 의욕이 없고 위축된다
수리능력	조금 느려진다	급격하게 저하된다
시공간 장애	없다	있다

 

◈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않으면 건망증이 심해진다?

 

집안과 가정 내의 불화도 건망증의 원인이 됩니다. 배우자나 자녀 문제로 심한 스트레스가 쌓이고, 우울한 

기분에 빠져 있으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건망증이 더 생기기 쉽습니다.

 

◈ 치매에는 치료약이 없다?

 

아직까지 치매는 의학적으로 완치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입니다.

특히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원인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지만, 모든 치매에 치료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치매 환자 4명중 1명에 해당하는 혈관성 치매의 경우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치료를 받으면 예방할 수 있고, 진행을 늦출수도 있습니다. 또한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에도 약물을 복용함

으로써 악화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즉 비교적 초기에 적절한 약물을 복용할 경우

치매의 진행 속도를 평균 1~2년 늦추며, 4명중 1명 정도는 기억력까지 좋아지는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 고스톱, 바둑은 치매를 예방한다?

 

종합적인 지적 능력이 필요한 놀이는 무엇이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혼자 있는 것보다는 놀이를 통해 사람들과 대화하고 사회활동을 유도하는 점에서 노년기 치매 예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 치매 예방에는 바둑이나 고스톱보다 독서가 훨씬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나이 들어 하루 1시간 이상 독서를 한 사람들은 치매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운동한 사람도 치매에 잘 걸리지 않는 것으로 조사됩니다.

 

◈ 흡연이 치매를 예방한다?

 

담배가 치매에 좋다, 나쁘다라고 잘라 말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담배가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하여 결국 뇌혈관에 악영향을 주게 되고, 이로 인해 뇌세포가 손상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평소 혈압이 높거나 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담배를 삼가야 합니다.

 

◈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치매에 걸리기 쉽다?

 

우울증과 치매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특히 노인성 우울증 환자는 치매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높습니다.

또한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은 대체로 나중에 알츠하이머 등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초기 우울증 증세를 단순한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만 치매로 발전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건망증 자가 진단

 

1. 하고 싶은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하고 싶은 말이나 단어를 생각해내지 못하고 한참을 헤맨다면 이는 언어 기억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2.사람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갑자기 친한 친구의 이름이나 집 전화번호 등이 생각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 일반적이 기억력 저하 현상입니다.

 

3.냉장고 문을 열고 무엇을 꺼내려 했는지 잊은 적이 있다

부엌에 갔다가 왜 왔는지, 전화를 왜 걸었는지 등 어떠한 일의 목적을 잊어버린다면 목적과 관련된 작업 능력 저하입니다.

 

4.전화기를 손에 들고도 찾은 적이 있다.

자신이 주차한 장소를 잊는다든지, 지갑이나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서 헤매는 등 물건의 위치나 장소에 대한 

인지력이 저하된 경우입니다.

 

5.건망증으로 인해 큰 실수를 하거나 피해를 준 적이 있다.

건망증이 일상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단계로 발전한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