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과 면역 |
여러가지 병원성 세균, 기생충 및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대항하고, 이를 잘 견디도록 방어해 주는
기능이 바로 면역기능입니다. 특수한 세포균(백혈구 및 거식세포들)과 조직들(흉선,비장,림프선,골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80년대 이후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의 발견으로, 일반 대중의 면역기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여러 가지 중금속들과 발암물질들을 포함한 각종 독성물질들도 우리의 면역기능을
저하시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임산부의 아이의 경우 다른 아이들보다 현저하게 면역기능이 감소되어 질병에 잘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은 술에 취하면 에이즈 바이러스나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생체에 치명적
해를 줄 수 있습니다.
동양인들은 약 6~12%정도의 간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어, 구미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보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간염 바이러스는 급성 또는 만성적으로 간의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간암으로 발전 간경화증도 유발시켜
사망을 초래합니다.
알코올과 암 |
실험동물에서는 알코울 음주 자체가 직접 암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알코올이 간접적으로 발암을 돕는 발암 촉진제라는 사실은 잘 보고되어 있습니다.
암의 발생빈도와 음주량과는 거의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구강암과 식도암의 경우는 음주량과 암발생
빈도가 정비례합니다.
그러나 위암, 췌장암,대장암등 소화기 영역 암발생은 알코올과 관련이 약간 있거나 혹은 없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고 합니다. 간암의 경우 알코올은 한가지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경우 간암 바이러스(A,B,C,D,E,F,G)존재 여부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고 알코올이 중요한 보조역할을 하는것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미 여성에게 가장 많은 유방암에는, 알코올 음주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젠을 상승시켜 약간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성의 다른 암들(자궁경부암, 질암, 난소암)과 음주는 무관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알코올과 약물 |
현재 치료약으로 사용되는 각종 약물들은 체내에서 흡수되고, 분포된 후 주로 간에서 대사과정을 거쳐 분해
되거나, 또는 체외로 배출됩니다. 이런 과정들을 약물의 생체이용률이라고 합니다. 알코올도 마찬가지로
간에서 흡수, 분포,대사 및 배출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 경우 약물과 알코올을 동시에 섭취하거나 장기간 음주한 후
치료약을 복용하면,이들 약물의 생체이용률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1.급히 알코올을 마시면 간에서의 약물대사효소를 경쟁적으로 저해하여 약물의 농도를 높여주고, 생체이용률을
증가시킵니다. 그 결과 예상치 못했던 약물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장기간 알코올을 마시면 약물대사효소들인 사이토크롬 P450효소균(CYP2E1 포함)을 유도시켜 효소가 증가하고
빨리 대사시킨다고 합니다. 결국 약의 농도가 떨어지고 더 많은 양의 약물을 사용해야 비로소 종전의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3.알코올유발성 'CYP2E1'효소에 의해 대사를 받는 치료약들은 더욱 독성이 강한 대사산물로 변하여, 간이나 기타
장기, 조직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실제 해열진통제로 많이 쓰이는 '타이레놀'과 결핵 치료제인 'INH', 또 마취제로
사용되는 '할로탄'등은 음주자들이 사용하면 조직손상을 더 입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신계통에 작용하는 신경안정제나 항우울증 치료제들은 알코올과 병용하면 정신 집중에 문제가 많아 운전사고등을
많이 초래한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각종 마약성 약품들, 항당뇨 치료제, 항히스타민 치료제, 항간질 치료제, 위궤양 치료제, 심장질환 치료제등은
알코올 음주에 의해 생체이용률이 바뀔 가능성이 많아 주의를 요합니다.
알코올과 흡연 |
술꾼 역시 담배를 많이 피우고 있고, 평소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도 술을 마시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많습니다. 음주자들의 약 70%이상이 하루 담배 한 갑 이상씩 피우는 흡연자들로 통계조사가 있습니다.
약 850여명의 알코올중독 및 마약중독자들의 사망통계를 보면 약 1/4인 210명이 10년 이내에 사망합니다.
이들 사망자의 1/3은 알코올에 의하고, 1/2은 담배에 기인한다는 연구보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 대한 통계조사에 의하면 음주 제한연령 때문에 대개 먼저 담배를 피우게 되고, 이들은 차후 술
중독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 청소년들에 비하여 10배나 높은 수치를 나타내므로 경각심을 갖고 조기 계몽에
노력해야 합니다.
건강에 나쁘다고 많이 알고 있는데 왜 사람들은 술과 담배를 계속해서 혼용할까요?
흡연이나 음주시 상호 다른것에 대한 욕구가 생기고, 어떤 불쾌감이 생길 때 다른 것을 이용하여 은폐하려하고
각각의 흡수,분포,대사 및 배출을 조절함으로써 만족감을 더해 준다고 합니다.
담배나 음주 또는 마약은 뇌의 부위에서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유리시켜 뇌의 일부분을 자극하여 기분이 좋게
만듭니다. 이때 습관성이 생기게 되고, 심하면 의존성 내지는 중독성을 갖게 되어 금연이나 금주가 어렵게 됩니다.
또한 내성이 생기는데, 종전보다 더 많은 양을 해야 기분이 충족됩니다. 이때 술,담배,마약을 막론하고 상호 내성
또는 중복 내성이 생겨 더 혼용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들의 대사과정에 생기는 독성물질과 과산화물질의
상승적인 축적으로 생체는 산화.환원의 형평이 깨지게 됩니다.
장기간 과음하면 심장.폐,구강,목,식도등의 질환의 경우 담배만 피우면 7배, 음주만 하면 6배, 술.담배 동시에 하면
38배내지 40배 정도 발병 확률이 증가한다는 통계조사 자료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음주자나 흡연자의 자신의 건강은 물론,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적당한 음주와 흡연을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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