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아편을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오늘날의 우리는 더 많은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신고했다고 생각해 불안함을 느끼는 망상은 물론이고,
수면장애와 환각, 모든 일상에 무기력해지는 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단 한 번 했더라도 금단증상이 나타납니다.
치아 통증, 살 빠짐, 탈모, 우울, 자아상실의 심각한 고통이 수반된다고 합니다.
장기간 필로폰을 주입하면 점점 더 많은 양을 요구하게 됩니다.
마약중독자들은 얼굴 피부 아래에서 벌레가 기어다니는 등의 환각을 느껴 스스로 얼굴을 마구 할퀴고,
떨어진 식욕 탓에 체중이 감퇴하고 영양실조에 걸립니다.
이때 신체는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피부조직과 피하지방에서 가져다 사용하기 때문에 피부가 급격히 노화하고
주름이 급증합니다. 또 치아가 부식되고 잇몸과 입술이 변색합니다.
마약을 하면 전두엽이 망가집니다. 기억력도 없어지고 감정도 기복이 생기고 남의 감정을 읽지를 못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나만 생각한다고 합니다.
“지옥행 티켓을 끊는 것”이라며 “의학적으로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도파민을 가장 많이 쏟을 때가 죽을 때, 평소에는
남자, 여자가 사랑해서 관계를 할 때, 오르가즘을 느낄 때라고 얘기를 하는데 오르가즘이 많게는 100배, 짧게는 4시간
에서 많게는 72시간을 계속 느끼게 된다”라고 합니다.
PET촬영(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을 통해 마약을 갈구하는 뇌가 발그스름하게 변한 사진을 증거로
보여주며, 중독현상이 생기는 것은 약물의 약리적 문제가 아니라 냉정한 사회의 복잡한 조직 때문이라고
<브루스 알렉산더>박사는 말합니다.
베트남 전쟁 때 헤로인에 '중독'된 군인의 90%가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 조용하고 간단하게 약의 복용을
중단하였고, 그 이후로 다시는 강박적으로 헤로인을 복용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약물 남용에 관한 이론이 사람들은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약리적으로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렇지 않고는
힘든 상황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쥐를 이용해 실험한 예로 두 가지 상황을 예로 들었습니다.
1. 비좁고 격리된 곳에 갇혀있는 쥐 16마리
2. 넓직한 호화로운 공원에 실내 온도도 최적의 상태인 좋은 환경속의 쥐 16마리
(실험 .1)
달작지근한 물속에 모르핀을 타서 양쪽 쥐에게 나눠주게 됩니다.(모르핀 자체는 약간 쓴맛)
그들은 양쪽 쥐 모두에게 달작지근 맛 음료수 옆에 일반물을 놓아 두었다.
◈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1.좁고 격리된 우리 안의 쥐ㅡ 처음부터 모르핀이 든 달작지근한 음료수에 달려듭니다.
쩝쩝거리며 모르핀을 마신 쥐들은 정신이 아찔해지고, 분홍색 눈이 마약에 취했으며, 앙증맞은
여윈 발은 바람이 부는 공기 속에서 천천히 흔들렸다.
2.공원 쥐ㅡ 모르핀이 든 용액을 거부했다. 연구자들이 아무리 달게 만들어도 소용이 없었다.
때때로 모르핀이 든 음료수를 마신 적도 있었지만(수컷보다 암컷이 주로 마셨다)지속적으로는
일반 물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 집단의 쥐를 비교해 보았을 때 우리 안의 쥐가, 공원 쥐보다 모르핀이 든 물을 최대 16배나 더 마셨다.
공원 쥐들에게 모르핀의 효과를 없애는 '날록손'을 첨가하여 주었을 때 그동안 혐오감을 나타낸 것과
달리 그것을 마시기 시작했다는 것은 대단히 흥미로운 사실이라고 합니다.
놀라운 연구 결과는 쥐들이 '쾌적한'공간에 있을 때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방해하는 헤로인이 든 음식을
실제로 피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 주었다고 합니다.
쥐들은 단물을 좋아했지만 마약에 취할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적어도 우호적인 환경에 있는 쥐들에게
아편은 달갑지 않은 존재인 것이 분명했다.
그것은 약물이 본질적으로 유혹적이라고 알고 있었던 우리의 생각과는 너무나 다른 결과였다.
(실험. 2)
양쪽 쥐에게 57일 동안,모르핀이 든 물 이외에 마실물을 일절주지 않았다.
(57일이면 인내심과 약물 의존심을 기르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나서 그들은 다시 두 그룹의 쥐에게 일반 물과 모르핀이 든 물을 모두 주었다.
결과는 우리 안의 쥐들은 모르핀이 든 물을 계속 마셨고, 공원 쥐들은 이미 중독이 되었음에도 모르핀이
든 물을 정기적으로 선택하지 않았다. 또한 금단 증상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르핀 사용량이 줄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이미 중독이 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영구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안의 쥐들은 현재의 상황을 공원 쥐처럼 바꿔주었을 때, 점차적으로 사용량이 줄었다고 합니다.
니코틴 중독성이 헤로인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이 알고 있으며, 담배를 끊기 시작한
사람들의 90퍼센트가 어떠한 프로그램이나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혼자서 담배를 끊는다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 금단 증상은 어떻게 된 것인가?
금단증상이 우리의 생각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공원 쥐들은 미약한 금단 현상의 신호로 보이는 행동, 즉 몸을 실룩대는 것과 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자주 듣는 발작을 일으킨다든가 식은땀을 흘린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쥐들은 아니라 해도 인간에게는 확실히 있을 수 있다. 우리 눈으로도 그것을 목격하지 않았는가?
<알렉산더>박사 의견은 다르다고 합니다.
"헤로인의 금단 증상을 겪는 대다수 사람들은 흔한 감기 정도의 증상을 앓습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저는 마약과 마찬가지로 금단 현상 또한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약물에 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계속 들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마약 복용자들은 금단 현상을 고통이 아닌 '불안'으로 해석합니다.
물론 쥐들도 고통속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베트남 참전 용사들도, 마약을 한 후에 금단 현상을 겪고서 그만둔 사람들도 그렇고요"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마약 중독이 뇌의 변화를 일으키는 일종의 뇌 질환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마약에 내성이 생기면 같은 쾌락을 느끼기 위해 더 많은 양을 사용해야 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무기력
해지는등 금단 증상이 동반된다. 또 주사기 등 (마약 관련) 자극을 보면 하고 싶은 갈망이 생기는 것이 질환의
증거”라며 손상된 뇌를 치료하고 재활·관리하지 않으면 (중독자를) 감옥에 몇 년간 격리해도 회복되지 않는다”
고 말했다고 합니다.
◈ 결론은 이렇습니다.
“한 번의 투약으로 일반에서는 느낄 수 없는 쾌락을 느끼게 되면 뇌에서 더 원하게 된다”라며
“의지로 참아보려 하면 '자기기만'을 합니다. 내가 나를 속이는 것인데 여러 가지 상황을 만들고 나도 모르게
시비를 걸고 화를 내고 결국 싸움의 스트레스를 만들어 낸 다음에 ‘너 때문에 약을 하는 거야’ 이렇게 변하는 것”
이라고 말합니다.
금단 증상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언론 보도처럼 강하지 않으며, 위험한 바이러스나 심각한 조직 손상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은 금단 증상을 겪는다고 해서 약물의 반복 복용을 유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알렉산더> 박사의 연구는 마약 중독이 실은 자유의지의 문제임을 보여줍니다.선택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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