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을 가진 사냥견 ㅡ짐의 영향력

 

초능력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사냥견 짐은 1925년 생으로 르웨린 잉글리시 세터 종이라고 합니다.

주인인 샘은 마샬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사람으로 선물로 받은 짐은 어려서는 게으르고,

다루기 힘들었지만 성장할수록 그의 영리함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사냥개 훈련소로 보내져 훈련도 받았던 터라 샘은 짐과 함께 자주 사냥을 나가곤 했는데,

사냥감이 없는 곳은 먼저 알아차리고 샘을 따라가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샘은 짐에게 장난으로 사냥감이 어디 있는지 알려달라?고 물어보면

짐은 사냥감이 숨어 있는 곳으로 정확히 달려가곤 했다고 합니다.

샘은 짐이 자기 말을 알아듣고 이해한다는 것을 샘이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그의 총명함을 갈수록 더해져서 색채, 사람, 물건의 이름, 공장의 상호, 자동차 번호판과 모델명등을

기억하고 구별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모르스 부호나 외국어도 이해하는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종이에 질문사항을 적은 후에 답변을 적어놓고 고르라고 하면 정확히 정답을 가르켰다고 합니다.

 

어느 날 호텔에 낯선 부인이 3명의 소녀를 데리고 투숙합니다.

소녀들 2명은 부인의 딸이고 1명은 조카였다고 합니다.

부인이 누가 딸인지 아닌지 맞혀보라고 했더니 곧바로 조카에게 달려갔다고 합니다.

 

짐에게는 또 다른 능력이 있었는데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능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1936년 월드 시리즈의 우승팀을 묻자 뉴욕 양키스를 선택해 맞추고,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까?라는 질문에 루즈벨트를 선택해 그의 재선을 예측하였다고 합니다.

새끼를 밴 고양이가 있어서 태어날 고양이의 암컷 2마리와 수컷 3마리라고 맞추기도 했다고 합니다.

 

개 경주대회가 열린 날 우승견을 정확히 알아 맞추고,

경마대회 우승마를 7년 연속 예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짐 (원더 도그)

호텔 투숙객으로 임산부가 묵었을 때 태어날 아기의 성별을 물었는데

남여 2명을 선택해서 당시에는 틀렸나보다 생각했지만, 후에 남녀 쌍둥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합니다.

 

호텔 로비에서 한 손님은 <디트로이트>의 유명한 제품과 이름이 같은 사람이 있다면서 찾아보라고 합니다.

짐은 주저없이 한 부인이 앉은 의자에 발을 얹었는데 그녀의 이름이 <포드>였다고 합니다.

 

짐의 소문을 듣고 수의사와 과학자들은 샘과 짐을 미주리 대학에 초청해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해보기도 합니다.

짐에게 영어 외에 이탈리아어, 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 등으로 질문을 했고 정확한 짐의 반응에 놀라워 했다고 합니다.

짐을 그리스어 강의실로 데려가 학생들에게 그리스어로 질문하게 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알고보니.

학생들이 짐에게 써준 글이 문장이 아니라 단순히 무의미한 글자의 나열이었다고 합니다.

 

미주리대와 워싱턴대의 심리학자이자 수의학과장인 <듀란트>박사는 짐에 대해 

짐이 많은 세대에 걸쳐 결코 다시 오지 않을 수 있는 <오컬트 :과학적으로 해명이 불가능한 초자연적 현상 또는 이러한 현상을 일컫는 기술>능력을 가졌다고 결론지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회의론자들은 짐의 주인인 샘이 개에게 객관식 질문을 하고 옳은 답을 선택하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합니다.

 

1932년에 <디즈니>영화제작사에서 샘을 찾아와 영화 제작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했지만 샘은 이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짐의 초능력을 돈을 버는 데 이용한 적도 없고, 오로지 신이 준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짐을 살뜰히 보살피면서 친구처럼 말귀를 알아듣는 짐을 너무 사랑했다고 합니다.

 

 

1937년 짐의 나이 12세에 세상과 이별을 합니다.

샘과 친지들은 특별히 제작한 관에 짐을 넣어 릿지<파크>묘지에 매장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어린학생들의 야외학습으로 스쿨버스를 타고 방문하고, 짐의 묘지에는 꽃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라고 합니다. 

 

1953년 짐의 이런 초능력을 가진 견들의 비상한 능력에 관심을 가졌던 듀크대학 심리학자 <조셉 뱅스 라인>박사는

미육군에서 의뢰한 <동물들의 초감각적 감지 능력을 활용한 지뢰 탐지 실현성>연구 프로젝트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짐의 초능력적 영특함을 살려서 그 이후 견들의 다양한 프로젝트의 훈련이 시작되고

그 이후 영향을 끼친 짐의 초능력을 추모하는 짐의 동상이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99년 미주리 주 마샬에 있는 추모 공원에서 짐의 동상이 공개됩니다. 

추모공원은 샘과 짐이 묵었던 호텔이 있었던 자리에 마련되고 콜롬비아 조각가인 <앤디 데이비스>는

청동으로 짐의 동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늘날까지 짐은 세상에서 가장 영특하고 신비로운 개로 기억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