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달마시안 개의 복장을 하고 TV쇼에 출연한 영국남자가 있습니다.
"이런 제 모습이 많이 이상하겠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에도 그는 개의 복장을 하고 그런 모습으로 살고 있다고 합니다.
멍멍 짖고, 개사료를 먹고...
케이지 안에서 잠을 자는 달마시안 남자
목줄을 한채 산책을 하고 있는 남자의 모습은 영낙없는 애완견의 모습
장난감 공을 물어오기도 하는 톰
그는 원래 무대조명을 설치하던 기사였네요.
자신의 약혼녀인 레이첼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레이첼이 자신의 주인처럼 느껴졌다는 톰
피곤해서 하품을 하는 톰에게 자신의 무릎을 베고 누우라는 신호를 주자 무릎을 베고 누워있던 사이
"그래 평생 반려견처럼 날 길들여줬으면 좋겠어"하는 생각에 잠시동안 너무 행복해 했던 톰
그런데 갑자기 "내가 무슨생각을 하고 있지?"
급히 화장실로 달려가 거울을 보던 자신의 얼굴! 개의 형상을 한 자신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그래 어쩌면 난 사람이 아니라 '개'가 아닐까?"
그러자 사람이 아닌 개라고 확신하게 된 톰
"그래! 내 진짜 모습을 찾는 거야"
급기야는 한화 약 600만원을 들여 개 특수의상을 제작하고 개의 목줄, 개 케이지까지 구입합니다.
그렇게 개의 모습으로 변해버린 자신한테서, 이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편안하고 행복한 감정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약혼녀가 돌아와 보니 완벽한 개복장에, 짖기까지 하면서 자신을 톰이라고 부르지 말고 <스팟>이라고 불러달라고 합니다.
약혼녀는 그의 그러한 모습에 충격을 받아 헤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어릴적 여자친구였던 약혼녀ㅡ계속 개모습 변장을 바꾸지 않는 개가 되어 멍멍거리고 있는 <톰>을 보게 되네요.
"난 내 모습을 찾은 것 뿐이야...레이첼이 나를 이해해 줬으면 좋겠어"
결국 톰이 진심으로 행복해 한다는 사실에 <레이첼>은 <톰>을 이해하는 친구이자 반려견의 주인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런 톰의 사연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게 되었고 엄청난 화제가 됩니다.
톰 뿐만이 아니라 강아지로 변장한 채 살아가는 또 다른 남성들...
그들은 견탈을 쓰고 자신의 얼굴을 감추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수 있다는 것입니다.
노르웨이에 사는 20대 여성은 고양이로 태어나야 할 자신이 사람으로 잘못 태어났다고 깨닫게 된 후
고양이처럼 생활하는 그녀는 어둠속에서도 고양이처럼 물체를 잘 인식할 수 있으며 본능적으로 물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이런 행동을 보이는걸까요?
1. 개인의 독특한 취향
2. '개'인것이 편하다는 주장(오래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익숙하고 편하다)
3. 일종의 현실도피
4. 동물화망상에 가깝다(전문가들)
(동물화망상: 자신이 동물이라고 믿는 희귀한 망상의 일종으로 정신질환자에게서 주로 목격)
그런데 반대양상으로 자신은 사람이지만, 가족이 모두 동물들처럼 보였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 그들은 지금도 개와 고양이처럼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이 가진 <동물화망상>이 그들에게 편하고 행복하다고... 과연 그들의 진짜모습 일까요?
다른 인간들도 어쩔 수 없이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따라야 하는지...
어디까지 동물이고, 어디까지 사람인지 구분 해야 하는지...
사람으로 태어났으므로 사람의 인격으로 조금 더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정말 알 수 없는 <동물화망상증>의 연구대상이 되는 사람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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