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환생한 천재라고 사기쳤던 사기극의 결말

2007년 환생한 천재 소년으로 11살 이윤재는 5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어린이로 화제가 되어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5개국어를 능숙하게 말하는 천재소년 ...
영어, 러시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한국어까지 통달한 소년! 
어느 날부터 시름 시름 앓고 기운이 없어서 도움이 될까 싶어, 아는 <잠재능력연구소>에
데리고 갔는데 소장이 전생체험을 한 번 시켜보라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시키게 되었는데
그 때 전생을 자각하게 되었다는 부모의 얘기입니다.

 

 
배운적도 없는 러시아로 일기를 쓴 아이의 일기장...정말 아이가 썼을까? 
또박또박 써 내려간 글씨는 분명 아이의 글씨체가 아닌 어른 글씨체가 분명합니다.

 

요즘 한자공부를 했다고 쳐도 아이 글씨로 보이지는 않네요.

 

 
일본어로 어려운 한자까지 섞어서 써내려간 일기들...
하지만 일본어 글씨도 분명 아이 글씨가 아닌것처럼 보이죠!

 

 
영어테스트의 검사결과 500점 만점에 450점은 외국에서 살다 온 유학생정도의 실력이라고 합니다.
과연 어떻게 저런 결과가 나왔는지 테스트검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보기도 어렵네요
 

 
제작진이 초등학교를 찾아가서 담임선생님한테 윤재에 대해서 물어보니 선생님도 놀랐다고 합니다.
IQ도 110으로 영어실력도 보통이었고 얌전하고 착한 보통학생이라고 대답합니다.
 
천재들의 유형은 3가지로 나뉜다고 합니다.

 

1. IQ 130이상 ㅡ노력형
2. IQ 150이상 ㅡ창의력이 뛰어난 영재(아인슈타인)
3. IQ 170이상 ㅡ초천재아(존 스튜어트 밀)
 
어느 유형에도 속하지 않는 윤재의 능력은 정말 환생으로 설명할 수 있는 걸까요?

 

윤재가 찾아갔던 잠재 연구소

소장얘기로는 "윤재같은 경우는 전생체험으로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100%발휘하게 된거죠"
윤재에 대한 전생체험 자료 영상을 보여주는 소장 ㅡ

 

 

소장 ㅡ"넌 이제 태아야. 뱃속에 있어,    
이젠 그 이전으로, 이전 생으로 가는 거야 하나 둘 셋"
            "누가 보이지? 누가 보여?"
윤재 ㅡ"남자 남자요"
소장 ㅡ"어떤 사람이야?
윤재 ㅡ"한복을 입었어요"
소장 ㅡ"이름을 알고 있니? 그 사람들이 널 뭐라고 부르지?"
윤재 ㅡ"이름은 신정현인데 사람들이 저를 대감님이라고 불러요"
소장 ㅡ"신정현이란 사람이 뭐하는 사람이지?"
윤재 ㅡ"궁에 가요. 도승지라고 불러요"
소장 ㅡ"그럼 넌 도승지구나"

 

 

윤재 ㅡ"네 과거에는 열세 살 때에 붙었는데 나이가 어리다고 열 여덟 살 때부터 불러줬어요"
            "그리고 도승지 되기 전에 여기 저기 다녔어요. 명에도 가고 왜에도 가고..."

 

그러다 갑자기 외국말을 뱉는 아이 입에서 중국말과 일본말이 튀어나옵니다.

 

갑자기 한국말로 안돼! 외칩니다. 사람들이 저를 시기해요. 그러지 마시오 안돼 안돼! 

 

 

 
● 제작진은 신정현이란 사람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역사학자를 찾습니다.

 
역사학자ㅡ"신정현이라고 하는 사람은 후대에 많이 알려진 사람은 아닙니다만 숙종때 도승지까지
지낸 사람이예요. 숙종실록에 보면 당대에 천재로 명성이 높아서 열 세살에 과거에 급제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너무 어려서 관직에 등용을 하지 않다가 열 여덟살이 되서 관직에 등용을 해서 도승지
까지 지냈습니다"
                
역사학자에게 윤재 전생체험 동영상을 보여주자 놀라면서...
"참 신기하네요 중국어로 조선의 혼을 얕보지 말라고 하잖아요. 근데 진짜로 중국의 왕산과 시작(시)대결을 하다가 우리나라를 얕보는 말을 하니까 크게 호통쳤다는 기록이 있어요. 이건 야사라 잘 알려지진 않은 일화인데요"

 

신정현의 가문의 역사책에 기록을 보면 7개국어를 하는 천재 어학자로 명성이 높았으나 크게 출세는 
하지 못하고 유배지에서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 전생체험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제작진은 전생체험에 관해 자문을 구합니다.

최면심리학회장 ㅡ
"미국의 임상체험학회와 국제 최면 학회에서는 전생을 '가상기억'이라고 정의 내리고 있는데요
전생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도 논쟁이 치열하고 아직 누구도 명확하게 객관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어요. 다만 전생 퇴행 최면요법이 훌륭한 심리 상담기법이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인정되고
있습니다."
 
윤재군 동영상을 보자 ㅡ
"실제로 저명한 학자들이 윤재군과 비슷한 경우를 연구한 사례가 있긴 합니다.
사실 제가 환생이 맞다, 아니다를 말씀드리기 어려운 문제구요. 제가 생각해도 신기한 사례이긴 합니다"

 

●2007년도에 한참 떠들던 5개국어 천재소년의 진짜모습은?ㅡ
 
잠재능력연구소장은 '영재교실'을 운영하면서 천재소년 윤재처럼 다시 환생해서 영재처럼 만들고 싶어하는 부모들을 끌어모아 윤재를 이용한 책까지 출판, 정체를 알수 없는 물품, 구매하게끔 하고 합한가격이 500만원 이상의 전생체험비를 받아냅니다.
 
어느 날 영재교실을 운영하는 연구소장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남자가 찾아옵니다.
사기꾼이라는 욕설을 해대다가 문앞에서 내동이쳐진 그를 제작진이 따라가보니 한 아이가 앓고 있습니다.
부인이 그 영재소식을 듣고 어린 아들에게 전생체험을 시켰더니 아이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고 일어나지도 못하고 들어 누워있습니다.
 
그런데 몇일이 지나자 잠재능력연구소장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게되고,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그에게 피해를 입은 남자를 지목하였으나 그는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합니다.
그러던 중에 윤재의 예언능력을 찍은 동영상이 올라오고, 잠재능력소장이 칼에 찔려 죽는다는
예언 동영상에 다른 예언까지 추가해서 만든 거짓동영상 이었습니다.
 
제작진은 윤재의 아버지가 예전에 근무했던 회사에서 윤재의 아버지가 어릴적에 5개국어를 구사할 수 있었으며 언론에까지 보도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데 이후 잠재능력연구소장을 살해한 범인이 윤재의 아버지라는 것이 밝혀지고 지분 문제로 두사람은 자주 다투었고, 다툼 끝에 윤재의 아버지는 잠재능력연구소장을 살해하게 되는데 그를 살해한 후 돈을 벌기 위해 윤재에게 예언능력까지 있다는 가짜 동영상을 찍은 것입니다. 
 
이 모든게 잠재능력연구소장과 윤재부모의 사기에 의한 것이었다니 정말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결국 연구소장은 하늘나라로 윤재 부는 철창신세인 꼴이 되었네요.
전생체험 ㅡ 누구에게는 심리치료가 될지도 모르지만, 어린아이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의 뜻대로 아이가 천재이기를 바라는 이기심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입히는 부모가 되시지는 말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