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열풍 언제부터?
사회

중국 스마트폰 열풍 언제부터?

by 림프사랑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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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기준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9억 1200만 명에 달한 것

 

중국은 디지털 소비 문명에 관한 한 미국과 자리를 겨루는 세계 최고의 선진국입니다.

오랜 세월, 미국과 일본의 기술력을 받아들여온 우리나라는 중국은 우리보다 한 수 아래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기술적인 면이라면 틀린 말이 아니지만 소비 문명으로 가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디지털 문명을 카피해서 시작된 중국은 놀라운 추진력으로 미국보다 더 발빠르게

디지털시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소비 문명 변화의 방향을 중국에서 배워야 할게 더 많아질 지도 모르는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중국의 본격적인 신호탄은 2012년부터입니다.

그 상징이 우버택시로 부터 비롯됩니다. 우버 서비스가 전격 허용된 것으로 소비문명의 차이가 시작되고

있었음을 미국도, 한국도 알고 있었어도 그렇게 거대 구도로 커질지 짐작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우버, 디디다처, 콰이띠다처가 함께 출범하며 경쟁 구도를 시작합니다.

우버와 유사한 서비스가 시작되면 기존 택시업계는 몰락한다는 게 이미 우버가 확산된 도시에서

확인된 사안이었기 때문에 같은 이유로 그 당시 우리는 허용되지 못하게 꽁꽁 단속하는데 신경쓰고 있었습니다.

 

전격적인 시행은 공산당인 정부의 지령으로 '오늘부터 택시는 폰으로 불러 타고 요금도 폰으로 결제하라'

이런 메세지를 온 국민에게 전하고 그 이후의 변화는 그야말로 일사천리였습니다.

QR코드 인식 방식을 15억 인구가 일사분란하게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우버와 디디택시(상하이)

 

택시, 편의점, 식당, 백화점 할 것 없이 물건을 사고 돈을 내야 할 때면 너도나도 스마트폰으로 결제합니다.

지방도시 버스 매표소에는 알리페이(Alipay)나, 위챗페이(WeChat Pay)로 결제하고 표를 받아가는 자동 

버스표 판매기만 덩그러니 놓여 있어, 현금으로 표를 사기도 어렵답니다.

모든 자판기는 현금 결제기가 아예 없습니다. 오로지 스마트폰으로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중국에선 지금 인구가 사용한 수천억 개의 데이터가 매일매일 쌓이고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같은

기업들이 이 데이터를 모아 혁신을 거듭하며 디지털 소비 문명의 플랫폼을 튼튼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15억 소비자가 있으니 매출 신장도 엄청나겠죠.

 

2012년이후로 보여준 디지털 소비의 확산 속도는 그야말로 초고속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중국의 서민 식당에 가서 우리 돈 4천 원 정도를 현금으로 냈더니,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면 안 되냐고 해서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현금보다 스마트폰 결제가 표준이

된 것입니다.

 

상하이 걸인들 QR코드를 인쇄한 표식

 

심지어 상하이에 있는 걸인들은 목에 QR코드를 인쇄한 표식을 걸고 다닙니다.

현금을 갖고 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보니 폰으로 찍어서 돈을 달라고 합니다.

걸인이  QR코드에 기반한 디지털 금융을 실제 생활에 이용하고 있는 나라가 지금의 중국입니다.

 

그 사이 중국에 진출했던 우리나라 기업들 그리고 선진국 기업들이 빠르게 몰락합니다.

롯데마트, 이마트가 철수하고 엄청난 로드숍을 자랑하던 이랜드도 퇴진합니다.

일본 기업들, 유럽 기업들도 유통업에서는 맥을 못 추고 철수합니다.

 

디지털 소비 문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기업은 거의 다 몰락하게 되었죠.

물론 공산정부의 자국 기업 보호도 큰 몫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개방과 경쟁이 보장된 영역에서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소비가 줄것이라는 예상이 무색할 정도로 갈수록 온라인 매출은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미디어 소비 패턴에서 이미 예측된 바가 있습니다.

2013년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 정부의 압력으로 지상파 TV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주인공이 외계인'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국 정부의 말도 안되는 거절사유! 우리나라 콘텐츠를 얼마나 수용하기 싫어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 이후로 인터넷 전용 TV인 바이두의 '아이치이'에서 방영이 되었는데, 21편 드라마를 무려 37억명이 시청하며

방송업계를 경악시켰습니다. 그 이후 중국 정부가 한국 드라마의 실시간 상영을 중단시킬 정도로 그 여파는 

강력했습니다.

 

2014년 37억명 시청

 

2015년 등장한 '태양의 후예'는 한중 합작 드라마로 방송 허가를 받습니다. 역시 지상파 TV가 아니라

'아이치이'를 통해 방송됩니다. 발표에 따르면 45억 명 중 80%가 PC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시청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물건 값을 결제하고 스마트폰으로 TV를 시청하는 문명이라면, 소비의 중심지도 결국 스마트폰

문명으로 이동합니다.

 

화폐 없는 시장이 중국시장입니다. 중국은 자신들이 현재는 제조의 강국이지만, 미래에는 디지털 문명의 강국

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과의 패권다툼에서 가장 불리한 조건은 달러화가 세계의 기축통화라는

것인데, 중국이 세계시장의 50%를 거대 중화 경제권으로 만들고 이것을 블록체인 기반의 핀테크 금융으로

전환시킬 수만 있다면, 2040년경에는 미국을 넘어서는 경제 대국을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들의 문명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다면 우리 기업들은 도태됩니다.

중국시장에서 생존하지 못한다면 우리 시장에서도 어렵습니다.

대륙의 디지털 소비 문명은 결국 우리나라로 밀려들어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하루는 스마트폰의 강력한 발빠름으로 하루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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