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계의 최고 기업 DJI
사회

드론계의 최고 기업 DJI

by 림프사랑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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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이세돌 모두 승리ㅡ"알파고는 정말 신에 가까울 정도로 바둑을 잘 뒀고 이세돌은 그런 대단한 상대에게서 1승을 거둔 위대한 기사다. 이번 대국을 계기로 이세돌과 알파고, 바둑 모두 이겼다."


플랫폼기업들은 기존방식의 광고를 잘 하지 않습니다.
'제 물건이 좋으니 꼭 사셔야 됩니다.'라는 메세지를 담은 광고는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구글은 '구글 글라스'를 개발하면서 광고대신 입소문에 힘입어 순식간에 세계로 확산됩니다.

알파고도 마찬가지로 '세기의 대결'이라는 이벤트만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사건이었고,
아마존도 TV광고를 중단하기까지 했습니다. 스토리텔링에 몰입하고 얼마안 있어 유튜브를
통한 반짝 이벤트에 전세계에 알려지는 루트를 통한것입니다.

과거에는 어떤 기술을 개발할 때 세계 최초, 세계 최고라는 순위나 숫자에 민감하게 움직였지만,
지금은 스토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고객들이 확산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세계 최고, 세계 최초보다는 '나를 배려하는 제품' '나를 위한 서비스'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기술보다는 배려가 중요해졌습니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도 필요합니다.
이 시대가 원하는 스토리는 또 어떤 코드인지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미디어의 홍수 시대에 소비자의 자발적 선택을 만들어내는 미디어는 대체 어떤 비밀이 있는지
충분히 학습해야 합니다.

엔지니어는 대부분 숫자를 목표로 일을 합니다. 스펙을 수치화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스토리와 같은 감성적인 영역에 취약합니다.
세계 최초, 세계 최고라는 익숙한 숫자 기반의 성과를 달성하는 데는 자신 있지만 스토리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막막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디지털 문명에서의 스토리는 인문학적 소양과 감성 그리고 기술까지 모든 것을
융합해야 나온다는 것입니다.우리는 각자 알아서 목표를 달성해왔지 융합해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스토리로 만들고 그걸 다시 감성을 더해 기술로 표현하는 경험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다른 분야의 공부를 하면서도 공통분모를 늘려야 합니다.

 

드론계 최고 기업 DJI본사 완공(2022.9)


드론계의 최고 기업은 중국계 기업 <DJI>입니다.
<DJI>가 최초의 드론 개발업체는 아닙니다. 처음부터 드론을 개발한 것도 아닙니다.
2006년 왕타오(프랭크 왕)가 창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DJI>의 대표적 사업 품목은 헬리콥터에
탑재하는 영상 장치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셀카와 비디오 찍기에 빠져 있던 소비자에게서 찾아낸 건 미디어에 대한 욕구였습니다.
<DJI>가 내놓은 새 제품은 매번 드론 마니아층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바람의 세기와 모터의 진동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앵글을 손쉽게 조작하며 고화질의 항공영상을 담아내는 기술이 매력적이었죠.

기체는 더 가벼워지고 가격은 더 줄어들고 심플한 외형과 고급스런 이미지도 한몫합니다.
왕타오가 드론 사업을 시작한 것은 만화책에서 본 빨간 헬리콥터에서 시작됩니다.
꼬마 왕타오는 자신을 쫓아오면서 사진을 찍어주는 빨간 헬기를 머릿 속에 그려왔다고 합니다.

 

드론계의 스티브 잡스ㅡ왕타오(프랭크 왕)


완벽주의자였던 왕타오는 주 80시간씩 일하는 열정적인 대표입니다.
함께 일했던 창업동료들이 이제 출시할 만큼 충분한 기술이라고 해도 촬영된 미디어의 디테일에 집착하며
확실한 차별을 위해 헌신했다고 합니다. 회사가 어려워져 동료들이 다 떠난 후에도 디테일의 완성에만 집중합니다.
할리우드의 감독들에게 시제품을 보내 영상의 질이 만족할 만 한지 끊임없이 체크하며 완성도를 높여갑니다.

이렇게 스토리가 고객을 감동시키는 디자인으로, 기술력으로, 마켓팅까지 모든 직원들이 디테일의 완성을 위해
집착해야 성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입니다.
내 인생의 스토리는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내 인생을 5분짜리 비디오 클립으로 만들어낸다면 과연 어떻게 담는게
좋을지 막막한 것 처럼 회사의 상품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일도 그만큼 어렵습니다.

그렇게 출시된 <DJI>의 드론은 출시 직후 선풍적인 인기를 모읍니다. 그 어렵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드론시장의
최고 기업으로 부상합니다. <DJI>의 드론의 인기를 폭발시킨 건 소비자들이 직접 찍은 비디오들입니다.
여기에 헐리우드 영화들이 <DJI>제품으로 촬영되었다는 스토리가 양념처럼 더해집니다.
값싼 드론이 넘쳐나는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고가의 <DJI>드론에 기꺼이 지갑을 열게 합니다.

왕타오는 미국 '포브스'지와 인터뷰에서 "드론 업체는 새 모델 생산에 5~6년이 걸리지만 우리는 5~6개월이면
충분하다"며 중국인들조차 외제가 중국산보다 낫다고 중국제품은 2류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걸 바꾸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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