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이걸 폭발해버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분노를 표현해야 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혼자속으로 삭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가 있습니다.

 

직장 동료가 노트북을 빌려갔습니다. 노트북을 돌려받았는데  이번에 제출하려고 작성한 기획서가 없어졌습니다. 순간적으로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죠. 안에서 불덩이가 달아오르면서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그 기획서를 작성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걸렸고 이것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려고 공들여 작성한 서류입니다. 그런데 노트북을 빌려갔던 동료는 시치미를 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화가 나지 않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자신이 화가 났다는 사실은 분명히 자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 당신의 행동입니다.

화가 난다고 해서 그 상황에 즉시 반응하거나 대응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대응하면 공격적이고 폭력적이 됩니다.

 

즉시 반응하거나 대응하기 전에 시간을 둡니다.

짜증이 나고 폭발할 것 같은 감정이 든다면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열 받아 있는 상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심호흡을 해서 마음을 진정시키는 방법이 있고,

또 다른 방법은 그 자리에서 나와 바람을 쐬거나, 손을 씻는 행동을 하거나, 숫자를 세거나 하면서

일단 마음을 가라앉힙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화가 난 그 장면에서 '즉시 반응'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일단 분노의 감정을 진정시키고 나서 '자신에게 물어 보는 것' 입니다.

'나는 지금 무엇 때문에 화가 난 것일까? 진짜는 어떻게 하고 싶은 것인가?

그냥 짜증을 부리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인가?'라고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대부분 자신의 분노가 정당한지, 아닌지는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설령, 자신의 분노에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계속 화를 낼 정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자신이 취해야 할 행동이 보이게 됩니다.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닌데...'

'그런 일로 흥분할 필요 없지'

'나도 잘한 것은 없지'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화가 나면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의 진짜 생각을 물어보도록 해봅니다.

이 때 중요한 사항은 자신이 화가 난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화가 났다는 것은 무언가 잘못되었고, 문제가 있으므로 이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스스로 깨닫는 것이지,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겠죠.

죄책감을 갖게 되면 방어적이 되어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솔직하게 보지 못하게 됩니다.

 

 

상대방한테 적개심과 증오가 타오르면서 '절대 용서하지 않겠어', '반드시 보복할거야'라고

생각할 정도로 강한 분노를 느낀다면, 그 이유는 건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속의 상처를 상대방이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어떤 상처는 세월이 지나도 마음속 깊은 곳에 남게 되고 폭발적인 파괴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은 말이라도 자신한테는 상처가 되어, 비슷한 상황이 되면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고 분노가 치밀고 분통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무엇때문에 화가 났는지, 분노에 숨겨져 있는 진짜감정(마음)이 무엇인지를 분석하는 것은

처음에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만약 상대가 자신의 말을 듣고 폭발했다면, 상대의 자존감을 

상하게 하지 않았는지 잘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자신의 분노를 자각하면 왜 화가 났는지 이유를

말하고자 하는 용기가 생길 것입니다. 그러면 그때 표현하도록 합니다. 이때 자신의 느낌이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합니다.

 

상대가 감정적으로 반응한다고 잘못을 탓하지 말고,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이유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합니다.

상대의 감정을 무시하지 않았는가? 하는 점들을 생각해 봅니다.

혹시 상대를 무시했는지, 비판하는 것처럼 말하지 않았는지 이런 점들을 생각해봅니다.

 

자신의 진짜감정을 표현하는 법

흥분된 감정을 가라앉히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선 강한 어조가 된다고 해도 

냉정한 마음으로 문제에 대한 자신의 마음만을 솔직히 털어 놓습니다.

상대를 공격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정중하고 매너있게 자신감있는 어조로 그대로 전달합니다.

그리하면 상사,부하,선후배,가족이나 친구들 모두의 거리도 좁혀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