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3일에 데뷔한 7인조 보이그룹으로 <21세기 팝 아이콘>으로 불리는
방탄소년단(防彈少年團)은 이름에서 보여지듯이 방탄은 '총알을 막아낸다'는 뜻이 있습니다.
'10대들이 살면서 겪는 힘든 일, 편견과 억압을 우리가 막아내겠다는 심오한 뜻을 담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영문명인 "Bang Tan Sonyeondan" 혹은 "Bang Tan Scout"을 BTS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하는데,
Beyond The Scene(비욘드 더 씬) 이라는 뜻도 같이 추가해서, 이 뜻으로 많이 쓰는 편이라고 하네요.
BTS는 미국 <빌보드차트>, 영국 <오피셜 차트>, 일본 <오리콘>을 비롯해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세계 유명한 차트 정상에 오르고, 음반 판매량과 뮤직비디오 조회수, SNS 등에서도 독보적인 기록을
차지한 그룹입니다.
특히 한 주에 <빌보드 핫 100>,<빌보드 200>차트 정상을 동시 1위에 오른 최초의 그룹이면서,
<빌보드 핫 100>,<빌보드 200> 각 차트를 6차례 1위를 차지 합니다.
<다보스포럼> 은 서구권 최상층이 주도하는 '민간회의'로 알려져 있는 보수적 지도층의 포럼입니다.
거기에서도, ‘은둔생활을 하지 않는 이상 방탄소년단을 모를 수는 없다’고 한 것입니다.
<다보스포럼> 측은 방탄소년단이 '한국어를 쓰는 점'에 주목했다고 합니다.
방탄소년단이 언어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세계적 인기를 이뤄냈다는 것이죠.
2017년 스페인어 히트곡 <빌보드 핫 100>의 1위를 차지한 ‘데스파시토’의 <루이스 폰시>와 더불어
방탄소년단이 미국 외에서도 세계적인 히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고, 특히 방탄소년단은
아시아의 문화적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2018년에는 《LOVE YOURSELF 轉 'Tear'》를 발매해 <빌보드 200>중에서 1위를 기록하였고,
방탄소년단은 최초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대한민국의 음악 그룹이 됩니다.
이어서 《LOVE YOURSELF 結 'Answer'》를 발매해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합니다.
빌보트 차트 1위를 차지할 때만 해도, 충격적이긴 하지만 일시적 인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존 음악 '비즈니스 유통망'의 도움 없이 이런 성과를 냈다는 것 자체가 '미국 음악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SNS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상의 영향력이 커지긴 했으나 여전히 TV, 라디오, 콘서트 등
'기존 음악의 유통망'이 더 막강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빌보드 200> 차트는 앨범 판매 금액을 집계한 것으로 핫트랙과 함께 진정한 음악의 왕좌를
결정짓는 메이저 차트입니다. 모든 데이터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해 집계하기 때문에
SNS상의 인기만으로 1위를 차지하기 어렵고 수익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차트입니다.
그래서 '기존 미국의 음악 비즈니스업계'는 외국 노래가 SNS상의 인기만으로는 쉽게
허물 수 없는 거대한 성벽과도 같았습니다.
천만 명이 넘는 BTS의 팬클럽 'ARMY'는 신곡 뮤직비디오가 발표되자마자 전 세계로
영상 링크를 실어 나르며 무려 70개국에서 '아이튠즈'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게 합니다.
그들의 전파력은 '기존 음악 유통망'에 비해 훨씬 빠르고 강력합니다.
천만 명의 자발적인 온라인 마케터가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추고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뮤직 비디오만이 아니라, 신곡 뮤직비디오를 처음 보면서 감동하는 리액션 영상이 순식간에
유튜브를 타고 전파되면서 조회 수가 곧 수십만에 이릅니다.
이 열기는 곧 전 세계로 확산되고, BTS 뮤직비디오는 10대라면 꼭 봐야 하는 콘텐츠로 각인됩니다.
그 덕에 많은 팬들이 새롭게 생겨나고 BTS 콘텐츠는 유행처럼 번집니다.
이로 인해 음원의 다운로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이 현상은 다시 음반 판매로 이어집니다.
심지어는 관련 기념품까지 엄청난 판매를 기록하게 되죠.
팬덤은 자본이 만드는 마켓팅과는 비교할 수 없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바비인형을 판매하는 세계적인 완구 기업 <마텔>이 2019에 BTS멤버를 바비인형처럼 만들어
판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덕분에 이회사의 주가가 7.8%폭등했습니다.
BTS의 팬덤이 어느 정도 위력을 갖고 있는지 보여준 사례입니다.
BTS의 성공은 이제 '온라인' 에서의 히트가 음악시장 자체를 장악하는 힘이 생겼다는 걸 보여줍니다.
음악을 유통하는 비지니스 생태계에 작은 영향력으로 인식되던 SNS에서의 인기와 '유튜브','아이튠즈',
'스포티파이'등 등 디지털 플랫폼의 역할이 이제는 기존의 오프라인 유통을 위협하는 거대한 세력이
되었음을 입증한 셈입니다.
기존의 방송매체는 이미 절대권력을 상실했고 그 자리는 디지털 플랫폼이 차지했습니다.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음악 인기는 자발적으로 소비자가 정합니다.
진정으로 팬들의 많은 영향력이, 광고비를 쓰는 단위보다도 더 훨씬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남게 되는 의미있는 디지털 플랫폼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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