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만자(卍字) 유래와 의미
사회

불교의 만자(卍字) 유래와 의미

by 림프사랑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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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의 만자(卍字)는 무슨 뜻일까요?


불교의 좌만자

 

불교 만자(卍字)는 사찰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글자입니다.

도대체 이것이 글자인지? 상징인지? 애매모호한 부분을 가지고 있어서 찾아봅니다.

 

글자의 기원은 고대 인도를 지배했던 '아리아인'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게르만족들의 고어인 '룬 문자'에서 기원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힌두교에서는 태양신 비슈뉴의 화신인 '크리슈나'의

'가슴에 난 털이 소용돌이 치는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산스크리트어로는 '스와스티카' 혹은 '슈리바차' 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불교 뿐만 아니라, 힌두교, 자이나교, 이슬람에서도 길상의 상징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리스에서 출토되는 유물에서도 '만자 문양'이 발견되고 있다고 하네요.

유대인들이나 외계인에 의한 구원을 신봉하는 '라엘리안' 신자들도 만자 문양을 사용한답니다. 

 

만(卍)자는 인도에서 중국에 불교경전과 함께 전래되었다고 합니다. 쿠차왕국의 승려 '구마라습'과

당나라 '현장스님'은 이를 덕(德)으로 번역했지만, '측천무후'때부터 만자를 '만(萬)'으로 읽도록 정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고대로부터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만자의 모양

 

 

만(卍)자는 결론적으로 불교만의 상징은 아닙니다.

힌두교나 자이나교, 나치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맥락에서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만’자의 기원과 상징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합니다. '태양의 상징', '흐르는 물'의 상징으로 보기도 하고,

 

둥글게 선회하는 '모발의 형상'이라고도 하며, '신령한 빛'의 상징이라고도 합니다.

많은 학자들은 이 표시가 인도불교 고유한 상징이 아니고, 인도 '고대신화' 속에 등장하는 '태양의 신'(힘의 신)

비쉬누(Vishnu)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불교에서 쓰이는' 좌만자'는 한자의 열 십자가 각기 끝에서 90도 각도로 좌측을 향해 꺽여져 있습니다.

이 만(卍)자는 바로 범어로서 중국에서는 일만 만(萬)으로 뜻하는 글자입니다.

길상만덕(吉祥萬德)의 뜻으로 모든 것이 길하고 부처님의 덕이 만을 헤아리듯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크다는 것을

나타내는 의미로 '공덕이 헤아릴 수 없다' '행복과 원만함'을 뜻합니다.

 

어느 스님은  “만자 문양 즉 '스와스티카'가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했지만, 유럽에서는 나치주의와 관련되어

있다고 보기때문에 극도로 혐오하는 상징이 되었다”며 “스와스티카는 불교만의 상징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언론에서 주장하기도 했답니다.

불교의 상징으로는 법륜과 불교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입니다.

 

불교 만자(卍字)와 나치 '하켄크로이츠'는 뭐가 다를까요?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우만자)

 

독일 나치는 만(卍)자를 변형해 '하켄크로이츠(Hakenkreuz)' 즉  '갈고리 십자가'로 부르며 상징으로 사용했습니다.

히틀러 당시 <칼 하우스호퍼>는 지리학자로 신비주의 정치단체에서 활동하면서 고대 게르만족에 대해 연구했으며,

일본주재 독일대사관에서 근무할 당시 티벳불교에서 사용하던 만(卍)자문양을 아리아인(고대 게르만족)의 우월성을

상징하는 표식으로 차용했다는 것입니다.

 

나치가 만자 문양을 사용하며 혐오스런 문양으로 받아들여지자,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은 현재는 만(卍)자 문양의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반대하고 범어의 긍정적 의미를 살리자는 만자 지위회복 운동을 벌이는 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힌두교에서도 만(卍)자를 흔히 사용합니다.시계 반대방향으로 소용돌이 치는 '우만자'를 사용합니다.

유럽여행시 힌두교신자들은 '목걸이나 반지'가 나치의 문양과 비슷해서 나치주의자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나치의 상징은 '우만자'를 사용하고 불교는 '좌만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두 문양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형식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힌두교의 만자모양

 

중세 이전 유럽에서는 '헬리오스'와 '제우스'의 상징이었고, 특히 켈트족이 '감마디온'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켈트족의 감마디온은 2가지 뜻을 지니고 있었는데, '강력한 힘' 과 '이주(移住)'를 뜻했다고 합니다.

 

감마디온 표식

 

19세기부터 20세기 초기까지 유럽에서도 만자가 행운의 상징이라고 하여 많이 애용 되었다네요.

'코카콜라'에서는 1920년에 만자(卍字)뱃지까지 판매한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표현의 자유를 광범위하게 인정해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불교의 상징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즉, 불교상징으로 불교기나 법륜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우만자를 사용한 문화재들이 남아있습니다.

강원도 건봉사 석주에 남아 있는 우만자가 대표적입니다.

즉 좌만자나 우만자가 형태상의 차이가 있지만, 같은 의미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길하고 부처님의 덕이 만을 헤아리듯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크다는 것을

나타내는 의미로 '공덕이 헤아릴 수 없다' '행복과 원만함'을 뜻하고 있는 의미를 

이제는 알것 같습니다.

강원도 건봉사 석주ㅡ우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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