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식사 도구는 무엇일까요?
사회

최초의 식사 도구는 무엇일까요?

by 림프사랑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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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오래된 식사 도구는 '숟가락'입니다.
지금부터 백만 년 전의 유인원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숟가락 사용을 했다는 것이
알려지게 된것은 <레이먼드 더트>라는 고고학자가 화석을 발견함으로써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최초로 재료를 인위적으로 가공하여 도구를 만든 종족으로
물론 쇠붙이가 아니고 돌도 아닌, '염소의 갈비'를 깍아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것으로 동물의 고기를 짓이거나, 그 짓이긴 고기를 갓난아기와 노인들에게 떠먹이는 데
사용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서양의 식사란 칼과 포크만 가지고 생활했던 오래된 역사가 있습니다.
그들은 주로 육류를 주식으로 했기 때문에, 사냥하는 즉시 그 자리에서 바로 식사하는것에서
칼과 나이프가 식사도구로 이어온 것이죠. 그들에겐 국물의 문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스프라는 것이 나왔을때 그때부터 스픈이 시작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ㅡ

BC 5000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숟가락'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서기전 10∼6세기경의 가요를 모은 『시경』에 숟가락 기록이 처음 나옵니다.
주나라 때에는 국자모양으로 생긴 숟가락을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이 숟가락은 솥에서 삶은 고기를
꺼내기 위해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답니다.

이후 숟가락은 점차 쇠퇴하고 '젓가락' 중심의 생활이 보편화 되기 시작합니다.
춘추전국시대(서기전 403∼221년)에 '젓가락'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중국 음식이 뜨거운 기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을 먹기에는 젓가락이 유리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점차 차를 마시고,국물이 있는 음식은 적게 먹고, 자연히 숟가락이 퇴보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중국 북쪽의 사람들은 만둣국을 먹을 때에만 숟가락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일본 ㅡ

BC 3세기경의 유적지에서 '숟가락'이 출토 되었다고 합니다.
일부 귀족만이 숟가락을 사용 즉, 12세기초 고급관리가 베푼 연회에 숟가락을 사용한
기록이 있지만, 그후로는 찰기가 있는 쌀을 재배하였으므로 굳이 숟가락을 사용할 이유가
없었다고 하네요.

헤이안 시대까지 숟가락과 젓가락이 함께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그 후부터는 용도가 달라져 숟가락은 밥을 뜨는 용기라기보다 차를 끓일 때 엽차를 뜨는
목적으로 사용되어 젓가락만 사용하고 숟가락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ㅡ

나진초도패총 출토된 평행집선문과 평행선문 음각


가장 오래된 숟가락은 '청동기시대'의 유적인 '나진초도패총'에서 출토된 골제품(骨製品)으로
'숟가락'은 사슴뿔이나 관상골을 숟가락 형태로 제작한 것이며 동북 지방에서 확인되고,
특히 초도패총에서 출토된 숟가락의 손잡이 부분에는 '평행집선문'과 '평행선문'이 음각되어 있다고 합니다.

삼국시대 공주무녕왕릉 출토


'젓가락'은 우리 나라에서는 공주무녕왕릉에서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젓가락'은 동아시아에서도 '숟가락'에 비하여 늦게 발달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우리 나라에서 수저를 같이 사용한 것은 삼국시대부터 였다고 합니다.
숟가락과 젓가락을 병용하는 관습은 우리 나라의 독특한 관습으로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우리 식사는 항시 '국물 있는 음식'과 '국물이 없는 음식'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이죠.

조선 전기까지는 중국의 것과 유사한 형태로 발전해 오다가, 중기 이후 독자적 형태로 발달합니다.
숟가락면은 둥글어지고 자루는 길어지고 두꺼워지며 곧아집니다. 점차 자루쪽이 가늘어져서
오늘날의 형태로 변합니다.수저의 윗부분에는 장식으로 길한 의미의 글자나 꽃을 칠보로 입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청동수저 (고려시대)
고려 인종 ㅡ은수저(고려,12세기 초반)
금수저 (조선시대)


우리나라 속담에 부자를 일컬어 "밥술이나 뜨는 사람"이라고 했고,
"숟가락을 엎어 놓으면 해롭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숟가락을 사용할 때 "숟을 가까이 잡으면,이웃으로 시집가고, 멀리 잡으면 먼데로 간다."
는 생활 풍습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의 첫돌날,아기의 개인용 수저를 준비하여 주는 풍습이 있습니다.
성장하면 연령에 맞추어 큰 것으로 바꾸어 주고, 혼인할 때에 신부가 신랑 신부 두 사람의
수저를 밥그릇, 대접과 함께 준비하여 줍니다.

발전해온 모양의 수저


◈ 이집트의 숟가락(코스메틱용)



고대 이집트에서는 숟가락 모양의 도구는 '화장', '의료' 등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역사적 기록에 남아있는 이집트의 숟가락은 코스메틱 숟가락인데,
실용적인 의미 그 이상으로 종교적 상징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코스메틱 숟가락은
고대 이집트의 제사장들과 파라오의 소유였고 상당수가 보존되어 수집가들과 박물관에 소장중입니다.


중세 유럽의 숟가락(요리용)



중세 유럽의 숟가락은 동물 뼈,목재를 포함해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졌습니다.

실제로 만들기 가장 쉬운 재료는 나무였기 때문에 나무 숟가락을 자주 썼다고 합니다.
나무 숟가락은 요리를 할 때 많이 사용되지만, 식사할 때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러시아의 숟가락 (서민들의 공예품)

러시아는 나무로 숟가락을 만드는 것을 민족 예술의 한 부분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서민들의 평범함을 반영하고, 장인들의 재주를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인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나무 숟가락 사용과 생산은 11세기부터 20세기까지는 활발했으나, 지금은 사용량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현재 활동하고 있는 숟가락 조각가는 드물다고 합니다.

케냐의 야생동물 숟가락 (기념품으로 인기)

아프리카 중 케냐는 야생 동물을 숟가락 손잡이에 새겨 그 나라만의 상징성을 숟가락에 담아냅니다.
그래서 지금도 기린, 표범 등 야생 동물의 형상을 숟가락에 담아내어 실제로도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프리카는 흘러온 역사에 집중 하는 대륙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식을 현재까지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케냐 숟가락이 특유의 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여,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유럽의 스푼 (러브 스픈)


스칸디나비아에서 17세기부터 사랑의 상징이 되는 장식을 숟가락에 새겨 넣었는데, 러브 스푼이라고 부른답니다.
다이아몬드는 부와 행운을, 체인은 영원히 함께하자는 의미가 있고, 십자가는 믿음을, 꽃은 애정을 상징한답니다.
이러한 러브 스푼은 예부터 남성이 여성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었는데 점차 유럽의 곳곳에 유행처럼
번져가 발렌타인데이나, 생일선물,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러브 스푼을 주고 받게 되었답니다.


터키의 숟가락 (악기)



숟가락 악기는 캐스터네츠와 비슷한 소리를 내는 타악기로 약지와 검지에 각각 한 개씩의 숟가락을 끼워 넣거나,
양손에 하나씩 숟가락을 쥐는 방식으로 두드리면 된답니다. 숟가락 악기의 특유의 흥겨운 음이 나오기 때문에
그 음에 맞춰 많은 사람이 일어나 함께 춤을 춘답니다.
이외에도 미국,영국,러시아 등에서 숟가락 악기를 연주하고 있으며,
연주법은 다양하나 많은 사람의 흥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에서는 그 의미가 같다고 합니다.

인도의 숟가락(요리용)





인도인들이 나무 숟가락을 만드는 것은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그들이 자유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위였답니다.
대부분 월계수 나무나 아스펜 등의 나무를 많이 사용했고, 당시에는 모두가 요리에 사용하는 필수품 이었다고 합니다.
손으로 먹는 식문화가 발달 된 인도는 숟가락과 포크를 사용하는 것을 싫어했지만, 요리할 때는 숟가락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필리핀의 숟가락



필리핀 장인들이 만든 나무 숟가락 자루에는 '지역의 신' 또는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의 형상'을 새겨서
실생활 도구 그 이상의 가치를 담기 위해 애썼다고 합니다. ‘아름다움과 종교적인 의미를 생필품에 담아 내었다는 것'에
놀라운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솥에서 삶은 고기를 꺼내기 위해서 숟가락을 많이 사용했지만,
숟가락을 식사 도구로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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