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의 발자취는 크로아치아 사람들이 목에 맨 린넨 천에서 시작됩니다.
지금의 유고슬라비아 땅에는 그 옛날 크로아치아인들이 살았는데,
이 사람들은 목에 린넨 천을 감고 다녔다고 합니다.
신변의 안전을 비는 일종의 마스코스 같은 호부[(護符):신불의 힘이 숨어 있다는 부적]를
달고 있었는데, 이것을 숨기기 위해 린넨 천을 목에 감았던 것입니다.
신성한 힘을 감추려는 의도였던 것입니다.
이런 크로아치아 용병 군인들이 1656년에 프랑스에 왔을 때, 그들의 린넨 천을 두른 모습에
루이 14세도 마음에 들어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루이 14세도 린넨 천을 목에 감기 시작합니다.
루이 14세는 이 천을 가리켜서 크로아치인의 것이라는 뜻에서 '끄라바뜨'라고 불렀답니다.
그러자 파리의 귀족들도 왕의 행동을 따라하기 시작해서 유행이 되기 시작합니다.
18세기까지 군대에 복장으로 정착이 되었던 이 '끄라바뜨' 는 형태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면서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귀족들도 역시 많이 차고 다녔으며,
제1차 세계 대전때까지 남성의 일반적인 정장 액세서리로써 자리 잡았습니다.
그 이후 19세기 후반 이후에 영국에서 '끄라바뜨'는 영어의 발음 '크라바트' 로 변해지고
매듭만 남긴 형태인 '나비넥타이'와, '애스컷(Ascot)'이라는 넥타이의 종류가 만들어졌습니다.
애스컷 타이는 19세기 말 영국의 '애스컷 히드 종족'이 착용하여 붙은 목 장식용 타이로 폭이 넓은
타이이며 앞을 핀으로 고정합니다. 애스컷 타이는 목에 두를 수 있는 스카프형 넥타이입니다.
1890년에는 '더비 타이(Derby tie)'와 '포 인 핸드 노트(four-in-hand knot)'라고 하는 현대의 넥타이의 외형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현대 스타일의 매듭은 19세기 말경 영국의 신사 '오스카 와일드'가 묶기 쉽고 간편한 스타일의
포 인 핸드 타이(Four in hand tie)를 창안하면서 시작됐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19세기 여성해방운동의 일환으로 넥타이는 남녀평등을 상징하는 도구로 여성들에 의해 상용화되기도 하였습니다.
'더비타이'는 길게 매어 늘어뜨리는 넥타이. 특히 명주실로 뜨개질하여 만든 것을 이른다고 합니다.
'포 인 핸드 노트'는 보통 '플레인 노트'라고 불립니다. 넥타이 매는법 중 가장 간단하고 일반적인 방법으로
현대 사회에서도 많이 착용하는 넥타이 스타일로 매듭 밑에서 대검까지의 길이가 주먹 4개가 들어가는
길이라는 데서 나온 말이라는 어원이 있습니다.
포 인 핸드 타이는 넥타이의 폭에 따라 10cm 이상으로 넓은 와이드타이, 9cm 안팎의 레귤러타이, 그리고 4~6cm 정도로 좁은 슬림타이로 나뉜다. 또 대검 부분의 모양에 따라 직선의 스트레이트형(straight), 병 모양의 잘록한 보틀형(bottle) 그리고 약간 잘록한 모양의 세미 보틀형(semi bottle)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 형태에 따른 종류
◈클립 온 타이(clip-on tie)
여러 가지 매듭을 매거나 겹치게 하는 다른 타이와는 다르게 포인핸드형의 넥타이나 금속의 핀이 부착되어있어 더욱 쉽게 와이셔츠에 고정시킬 수 있다.
◈ 포인 핸드 타이(four-in-hand tie)
1890년대 이후 일반 남성들이 착용하는 스타일의 넥타이로, 매었을 때 맨 곳에서 아래까지의 길이가 주먹의 약 4배 정도
라고 하여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10cm 이상 폭넓은 것을 와이드 타이, 4~6cm정도로 좁은 것을 슬림타이 또는 내로우 타이라고 불러 구분하고 있다.
◈ 스턱 타이(Stuck tie)
타이 양쪽을 목 앞에 걸어서 셔츠의 깃과 깃 사이에 겹치게 한 후 스틱핀으로 고정하는 형태이며, 턱시도를 착용할 때 주로 많이 사용한다.
◈보타이(bow tie)
남자용의 작은 타이로서 끝이 네모진 것과 마름모꼴, 나비 모양으로 매는 넥타이. 최근에는 정장차림에 많이 쓰인다.
검은색은 '턱시도'에, 흰색은 '연미복'에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종류로는 버터플라이 보타이, 작은 보타이, 스퀘어 보타이, 포인티드엔드가 있다.
◈코드 타이(cord tie)
가느다란 끈 모양의 넥타이. 나비 모양으로 묶고 매듭을 짓거나 금속 장식으로 고정한다.
끈 모양인 넥타이의 총칭으로, 웨스턴 타이 또는 퍼키 보(Perky Bow)라는 별명이 있다.
▣ 문양에 따른 종류
◈솔리드
무늬가 없는 넥타이를 이야기 하고 직조 무늬가 있어도 단색을 사용한 경우가 해당된다.
◈스트라이프
영국의 연대기 줄무늬를 모티브로 한 사선 모양의 패턴,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체크
넓은 의미로 격자 무늬 타이를 가리키지만, 타탄체크나 글렌체크 등 전통적인 무늬가 많다.
클래식하고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도트
물방울 무늬로 도트의 크기가 작을수록 정중한 느낌이 나고, 도트의 크기가 커지면 경쾌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페이즐리
석류나무나 페르시아의 솔방울을 도안화해서 만들어진 무늬로 스코트랜드 남서부 지역명을 따서 이름이 지어졌다.
화려한 모양의 패턴이지만 정직한 느낌을 많이 준다.
◈울오버
같은 무늬가 반복되는 패턴과 전면이 프린트된 타이, 짜임새가 특이해 그 자체가 무늬가 되는 타이로 침착하고 품위 있어 보인다.
◈스페이스트 패턴
울오버 타입의 일종으로 기본 패턴무늬가 띄엄띄엄 떨어져 있어서 바탕색이 많이 드러나 보인다.
◈로얄 크레스트
크레스트 무늬와 스트라이프로 짜 맞춘 무늬로 본래는 영국 군대의 심볼 칼라를 조합시킨 무늬이다. 색생과 폭까지 정해져 있는 패턴이며, 클럽 타이라고도 한다.
◈플로럴
꽃무늬를 이용한 패턴의 총칭이며, 꽃이나 꽃잎만을 디자인한 것 이외의 가지나 꽃잎을 디자인한 것도 플로럴 패턴이라고 할 수 있다.
▣ 소재에 따른 넥타이 종류
◈실크 넥타이
가장 고급스러운 소재로 주름이 잘 생기지 않는다. 부드럽고 유연하며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지만,
가격이 비싸고 관리 및 세탁이 까다로운 단점이 있다.
◈폴리 넥타이
폴리에스터가 들어간 것은 내구성, 염색성, 세탁성이 좋으며 건조가 빠르고 구김이 잘 가지 않는다.
주름이지지 않는 특성과 가격이 저렴해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다.
◈모직물 넥타이
주로 겨울에 사용하고, 형태가 잘 무너지지 않고 주름지지 않지만, 볼륨감이 너무 있어서 매기가 힘들다.
◈면 넥타이
튼튼하고 적당한 탄력성이 있으며 염료의 배합이 용이하다.
◈린넨 넥타이
주로 여름에 사용하고, 청량감이 있어 좋지만, 탄력성이 부족하고 주름지기가 쉽다.
▣ 넥타이 매듭
◈더블 노트(Double knot)
이중으로 매듭을 만드는 방법으로 플레인 노트보다 매듭 부위에 좀 더 볼륨을 준다. 넥타이를 두 번 돌려서 매는 방법이라 넥타이의 넓은 부분을 좀 더 길게 해서 매듭을 만들어서 길이 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인 핸드 노트(Four in hand knot)
19세기 중엽에 등장한 매듭 방식으로 플레인 노트(Plain knot)라고도 한다. 매듭방법이 간단해서 흔히 사용한다. 그리고 매듭에 사용되는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넥타이의 전체 길이가 긴 경우 앞쪽의 넓은 깃보다 짧은 깃이 더 길어지는 경우가 있다. 니트 넥타이의 경우 부피감이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윈저 노트(Windsor knot)
윈저 노트, 혹은 '풀 윈저' 라고 불리는 가장 기본적인 타이 메는 방법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타이 매듭을 만들어주는 방법으로 초심자들이 가장 연습하기 좋은 타이 매듭입니다.
이 방법은 포멀하거나 혹은 세미 포멀 룩에 잘 어울리며 주로 고급스럽고 단정한 이미지로 연출해 줍니다.
영국의 왕인 에드워드 8세 윈저공이 즐겨 매던 노트법이라고 해서 윈저노트라고 불린다.
넥타이를 매었을 때 가장 이상적으로 역삼각형이 만들어지는 노트법으로 매듭을 좌우로 두 번 만들기 때문에
너무 짧아 질 수도 있다.
◈하프 윈저 노트(Half Windsor knot)
하프 윈저 노트는 세미 윈저 노트, 에스콰이어 노트라고도 불리고 윈저 노트와 플레인 노트의 중간 형태이다.
◈크로스 노트(Cross knot)
플레인 노트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매듭 표면 중간을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마디가 추가 된 것이다.
양복은 취업 준비생이나 신입사원, 기업인, 법조인 등 많은 남성들이 찾는 옷입니다.
직업상 양복을 입지 않더라도 중요한 행사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양복을 입곤 합니다.
남성 정장인 양복은 지난 수십 년간 크게 유행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정장 셔츠와 넥타이를 함께 입는데요. 양복 디자인은 거의 변하지 않은 반면,
넥타이의 경우 줄무늬, 물방울무늬 등 다양한 모양이 있어 골라 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넥타이를 매면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목이 조이는 듯한 느낌에 업무를 볼 때나 식사를 할 때 불편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넥타이를 매야 정장을 제대로 '갖춰 입었다'는 인상을 줍니다.
정치인은 평소에도 다양한 일정에 맞춰 넥타이 색깔을 바꾼다고 합니다.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노 사피엔스 (12) | 2022.12.17 |
---|---|
불교의 만자(卍字) 유래와 의미 (11) | 2022.12.16 |
최초의 식사 도구는 무엇일까요? (11) | 2022.12.14 |
백악관의 유래 (18) | 2022.12.13 |
침대의 역사와 발전과정 (16) | 2022.12.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