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라는 말은 현대의 영어이지만 라틴어의 '포타레(portare)'라는 말이 그 뿌리입니다.
포타레는 '물건을 나른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공을 가지고 노는 것', '운반을 하거나 나른다'는 말입니다.
이 말이 계속 변해서 '디포타레(deportare)'에서 유래된 라틴어로 '슬픈 기분을 버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프랑스 어의 '데스뽀르(desport)'라는 말이 생겨납니다.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해서 놀이를 한다'는 뜻으로 시작되고
'데스뽀르(desport)'는 다시 영국에서 '디스포트(disport)'라는 말이 되었고
영어에선'di'가 사라져 'sport'라는 뜻으로 '둥근 공 굴리기'라는 놀이를 뜻하는 말이 됩니다.
고대에는 나무 따위를 둥글게 깍아서 그것을 굴리면서 놀거나 진흙을 둥글게 만들어 말린 것을
헝겊으로 싸가지고 굴리면서 '기분전환놀이'가 된 것이죠.
스포츠 역사는 기원전 2000년경 중국에서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추쥐'가 오랜 역사로
기록되지만 이집트 문명, 메스포타미아 문명에도 남아 있는 것으로
'굴리기'에서 '던지기'로 변화된 것이 주로 '원반던지기', '창던지기'등을 즐기게 된 것입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기원전 9세기경부터 올림피아 제전을 열게 된것으로
현재까지 이어온 과정에는 종교적, 육체적 발전을 위한 행사가 전해지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시대 구기종목인 '격구', 신라에는 '축국시합', 승마실력을 겨루는 '마숙행사'등이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그리고 전통문화의 하나인 '씨름'은 평민들에게 인기 있었던 스포츠로 이어져
내려온 것입니다.
◈ 어느 나라가 축구의 기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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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 축구와 비슷한 놀이 문화는 세계 여러 곳에서 고대부터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공굴리기'와 '발로 차면서 논다'는 것은 어디든지 먼저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역사가 있습니다.
'중국에는 기원전 206년 한 왕조시기에 축구와 거의 비슷한 형태의 공차기를 즐겼던 기록이 있다'고
밝혔는데 오래된 전통놀이인 '추쥐'가 기원이라고 합니다. 즉 발로 공을 바구니에 집어넣는 운동으로
FIFA에서도 이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스포츠 칼럼니스트이자 고고학자인 <존 폭스>는
"중국이 축구의 원조라는 '추쥐'는 한국과 일본에서 축국, 케마리(슈키쿠)정도로 영향을 주었을 뿐,
동아시아를 넘어서 영향을 준 바는 없다고 보아야 한다" 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오래된 형태의 축구로 인정하는 것은 중국의 '추쥐'이지만, 전 세계로 퍼져서
근대축구의 형태를 이루는 모태로는 인정할 수 없다는 논란이 되는 것입니다.
축구의 기원으로 유명한 것은 고대 그리스에서 행해진 '하패스톤(Harpaston)'게임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이 경기가 로마에 전해져서 무사들의 훈련이나, 군대스포츠로 발전하다,
로마인들이 영국을 침략했을때 영국에 전해집니다.
그 뒤 11세기 덴마크가 영국을 점령하였다가 물러간 뒤, 그들의 폭정에 대한 반발로 덴마크인의
두개골을 발굴, '하패스톤 경기'를 함으로써 마음껏 울분을 풀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전국에 퍼졌고,
근대축구경기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당시는 규칙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던 때 인데다가 참가자 수가 너무 많고,
승패에 집착하여 경기가 거칠고 싸움이 자주 일어났으므로, 엘리자베스 여왕의 재위기간(1314∼1581)
동안에는 법으로 금지당하기도 합니다.
그 후 '청교도 시대' 의 종말과 함께 운동이 부활되자 축구경기는 대단한 환영을 받으면서 재개됩니다.
영국의 각 학교는 제한된 운동장 공간에 맞추기 위하여 변형 응용시켰으며,이러한 추세는
고등학교로부터 옥스포드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으로 뻗어나갔다고 합니다.
◈ 어느 나라가 현대 축구의 형태를 완성했는가?
1862년 영국의 <드링(Thring,J.C.)>은 최초의 경기규칙을 작성하였는데, 선수의 수는 10명으로 제한됩니다.
그후 1863년 많은 축구팀의 대표들이 런던에 모여서 축구협회(Football Association)를 결성하고.
드링의 규칙을 받아들입니다. 이때 약칭으로 FA가 탄생됩니다.
이 규칙을 받아들인 팀들은 '어소시에이션풋볼'(Association Football)팀이라 부르다가 그 뒤에,
미식축구(American football)와 구별하기 위하여 '축구(soccer)'라고 고쳐지게 됩니다.
이 경기는 영국으로부터 유럽의 다른 나라로 퍼져갔으며, 영국의 식민지로도 확산됩니다.
1904년 이전에 이미 전세계에는 각 국가별로 40개의 축구협회가 창립되었습니다.
1904년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프랑스 파리에서 결성되어 경기규칙을 단일화 시킴으로써
어느 나라에서나 모두 단일화된 경기규칙 아래에서 경기를 하게 됩니다.
1908년에 개최된 제4회 런던올림픽대회 때부터 축구가 정식 경기종목으로 채택되기에 이르렀으며,
1997년 말 현재 FIFA가맹국은 198개국으로 늘어난 인기 스포츠로 거듭 자리잡게 됩니다.
영국이 축구계에서 가지는 특권은 상당하다고 합니다.
FIFA의 '1국가 1축협 1국대 원칙'을 무시하고 '4개의 축협'과 '국가대표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축구의 규칙 개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국제축구평의회'의 의원 8명 중 무려 4명이
'4개국 축협'에서 1명씩 선출됩니다.
초기'FIFA월드컵'때만 해도 영국은 '그런 질 낮은 대회는 안 나간다'며 무시하고,
1950년 'FIFA월드컵 브라질 대회'에선 영국의 홈 네이션(4개국 축협) 팀을 전부 인정하고
자기들끼리만 예선을 치러서 2개 팀을 본선에 올려준다는 특혜를 받고서야
영국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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