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 운영하는 A씨는 식사 때 반주를 몇 잔 걸치자
"어제밤에 와이프랑 싸웠다"고 털어놓습니다.
부인이 "동창회를 가야하는데 입고 갈 옷이 없다"고 푸념을 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A씨가 들은 척도 하지 않자, 부인이 옷장을 뒤지면서 불만을 털어놓았답니다.
A씨는 "가계부 갖고 와" 라며 기습 감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A씨는 부인이 옷이나 해외여행 타령을 할 때마다 가계부를 감사한다고 말합니다.
조목조목 따지면 부인의 기세가 수그러든다는 것.
그러나 이날 따라 격앙된 부인이 반격에 나서고,
한참 동안 옥신각신했다고 합니다.
부자들도 부인의 모임이 있는 날에는
부부싸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특히 모처럼의 모임이라면 일주일 전부터 다툼이 생긴다고 합니다.
자산이 수십억을 넘는 부자들의 부인들이 옷투정이며,
가계부 감사까지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소를 금할수 없었습니다.
다른 부자들도 양상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B씨의 경우는
"와이프가 모임에 간다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며 웃기도 합니다.
부인들의 모임이 두려운 것은 "비교경진대회"가 벌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부인들이 모이면 누가 더 돈이 많은지, 누구 남편이 더 자상한지,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는지 등에 관해서 서로 경쟁을 합니다.
나이 갓서른을 넘긴 남자들끼리 모여서 하는 대화처럼
'누가 어떻게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더라' 와 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어쨋든 '비교경진대회'가 끝난 뒤에는, 부인들이 기분을 상해서 돌아오는 경우가 많으며,
이럴 때에는 부부싸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몇몇 부자들의 경험담입니다.
어느 한 쪽이 돈 자랑을 하면, 다른 한 쪽이 아이의 영특함으로 반격을 하는 식의
개인전이 벌어집니다.
최후의 승자는 '완벽한 행복'을 주장하는 쪽입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행복해서 죽을 지경' 이라는 데는 약이 없다고 말합니다.
돈과 애정이 한꺼번에 넘쳐 숨이 막힌다는데, 그런 가정을 무슨 수로 이겨낸다는 말인가!
돈이 많은 부자들도, 더 많은 부자가 되기를 원하고,
더 많이 사랑받는 부인이 되기를 원하는 부자들~
부자들의 끊임없는 욕구와 욕심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 일까요?
부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한 끗발 차이를 가지고 승자와 패자로 나뉘는
부인들의 모임을 듣는 사람들은 어처구니없는 허세들의 집합이 아니지 않나?
그렇게 치부되는게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행복한 일만 생긴다면 그것만큼 바람직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부자들의 끊임없는 인간적 욕구와 욕심의 한계는,
현실에 대한 불만족으로, 그들의 행복을 좌지우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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