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인기 NFT 캐릭터 '메타콩즈'와 협업해 NFT를 발행했다.[사진 현대자동차]
"그걸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전 그런 능력 없어요."
어떤 조직에도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동료가 같은 팀에 있으면 더 애를 먹게 마련입니다.
일단 회의를 진행할 때 마다 곧바로 크레임을 거는 주인공으로 등극합니다.
"나도 그런 생각 해봤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우깁니다.
그런 사람이 승진이라도 하면 여러 사람이 고생합니다.
새로운 일을 만들어낼 생각보다는, 남의 아이디어를 비관하는 것이 주요 업무입니다.
유달리 걱정이 많아서 무엇 하나 제대로 결정하는 일이 없죠.
A씨는 무역회사 출신으로 '사람은 그래도 사람'이라는 신조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때 인가 철강제품이 품귀현상이 빚어진 적이 있었는데, 세계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가 다니던 회사가 외국에서 철강제품을 주문받았는데
물건을 구할 길이 없어 막막했습니다.
A씨가 속한 팀이 그 담당이었죠. 철강회사의 담당자에게 전화를 해도 연결이 되지 않았고,
메모를 남겨도 연락이 오지 않습니다. 거듭되는 회의에도 뚜렷한 대안을 찾을 수 없기에
"그냥 포기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기웁니다. 몇몇 직원은 "이번건을 성사시킨다고 해서 월급이
더 나오는 것도 아니니까 적당히 하는 척하다가 유야무야시키자"라고 제안합니다.
대부분 무역회사들이 당초 계약보다 축소된 물량을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다 보니 신규 물량을 따낸다는 것은 언감생심 상상도 할 수 없었겠죠.
당시 과장이었던 A씨가 한참 생각한 다음에 나섭니다.
"제가 한번 해보죠" 그 대신 아침에 출근을 좀 늦게 하겠습니다."
다음날 A씨는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섭니다. 그리고 자신의 회사가 아닌 철강회사 담당자의
집으로 향합니다. 대문 앞에 서 있던 A씨를 보고 담당자가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헉! 누구세요?"
"예 저는 XX상사 OO부의 A씨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철강회사 담당자가 말을 자릅니다.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제 능력 밖의 일입니다."
그리고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지하철역으로 향합니다. A씨는 그를 따라갑니다.
지하철을 함께 탑니다. 철강회사 담당자가 신문을 보는사이 줄곧 옆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는 철강회사 정문까지 따라간 다음에 꾸벅 인사를 합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내십시오."
다음날에도 그 담당자의 집으로 출근을 합니다. 하루는 집 앞에서 오전 10시까지 기다렸는데
사람이 나오지 않습니다. 초인정을 눌러 부인에게 물었습니다
"1주일 간 출장을 갔으니까 올 필요가 없다"고 대답합니다.
뭔가 이상해서 혹시나 해서 그 다음날 갔더니, 그 사람이 집을 나서다 A씨를 발견하고 혼비백산합니다.
그렇게 두 달 정도를 매일 좇아다녔다고 합니다. 요즘 같으면 스토커로 경찰에 신고를 당했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A씨는 웃습니다.
어느 날 A씨가 회사에서 퇴근을 준비하는데 전화가 옵니다. 매일 A씨가 따라다녔던 그 사람입니다.
"저녁이나 같이 합시다" 약속 장소에 나갔더니, 그 철강회사 담당부서장까지 나와 있었습니다.
A씨는 그 철강회사 판매파트에서 유명인물이 되어 있었답니다. 별명은 '찐득 거머리'
철강회사 사람들과 어울려 코가 비뚤어질 때까지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다음날 출근했다가 점심을 먹고 들어왔더니 그 철강회사에서 팩스가 한 통 들어와 있었는데 물건을
가져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당초 기대했던 물량의 2.5배나 되는 규모였다고 합니다.
A씨는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어서 끝내 안 되는 것은 없다"고 설명합니다.
A씨는 그렇게 따라다니는 게 힘들고 나중에는 화가 나기도 했다고 회상합니다.
그래서 몇 번이나 그만둘까 하다가 버릇처럼 그쪽으로 출근을 했는데,
마지막 갈등의 순간에서야 성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는 "아무리 사업이고 돈 관계라지만 사람이 하는 일에는 정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부자와 우리와 다른 점은 바로 '뷰(View)'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흉폭한 무기일 수도 있고, 또 다른 기회의 장이 될수도 있습니다.
부자들은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처음 샐러리맨으로 세상에 발을 딛을 때부터 스스로 그런 훈련을 해온 사람들입니다.
긍정적인 '뷰'를 가진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은 "일단 해보자"는 것입니다.
지레짐작으로 겁을 먹는 일이 없습니다.
90년대 말, 국제통화기금(IMF)체제 때, 많은 부자들이 배출됩니다.
기억하는 것처럼 공포와 혼돈의 시기였습니다. 나라가 망할지도 모르는 판국에
그들은 과감하게 투자를 합니다.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된다는 것은 혼돈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최대의 기회를 얻게 되는 행운이 되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알고 있는 인생역전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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