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병은 수도 없이 많아서 치료하는 약도 수없이 많습니다.
또 거기에 따라 치료해 주는 전문의도 많습니다.
그리고 병은 내 몸에 생겼는데 치료는 타인이 해주거나,
외부에서 약이 투여되어서 치료합니다.
몸은 내 몸인데 내가 알 수도,
치료할 수도 없다는 말입니다.
몸에서 비롯된 병은 몸을 상하게 하지만
마음에서 비롯된 병은 마음과 몸까지 상하게 합니다.
마음의 병으로 말미암아 에덴의 동산에 있던 형제지간에 아픈역사를 남겨놓은 것도
마음의 병이들면 이런 역사가 계속될거라는 가르침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믿음이라고 하면 신이나 성인같은 분을 향한 복종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그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마음을 따르는 자신에 대한 복종입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나무와 같이, 뿌리와 줄기와 가지가 제 역할을 찾아가는 것이
자신의 믿음입니다.
뿌리와 줄기는 있는데 가지가 없는 나무는 더 이상의 나무로써 할 일이 없습니다.
뿌리와 줄기에 가지가 있는 나무는 나무로써 계속 새생명을 존재하게 하는 것처럼,
뿌리는 뿌리답게, 줄기는 줄기다워야 하고 가지는 가지로서 제 역할을 다 할때
하나의 생명의 나무가 계속 자라나고 성장합니다.
몸은 아픔을 느끼면서도 왜 아픈지를 모르기 때문에 의사가 필요하지만,
마음은 마음이 아픈 이유를 잘 알지 않나요?
상처 받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을,
스스로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병은 내가 진단할 수 있는 아픔이기 때문에
내가 아니면 치료도 할 수 없습니다.
내 감정의 뿌리를,
나보다 더 잘 아는 이는 없다는 말입니다.
책은 인간 속에서 나왔으니 못 읽을 책은 없습니다.
그 책이 아무리 어려워도 읽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가까운 부부지간도,
상대방의 마음을 읽기란 어려운 법입니다.
내 마음을 읽을 자는 자신밖에 없습니다.
내 마음을 설명한다고 상대방이 다 이해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일에 대한 이성적인 대화는 들으면 쉽게 이해하지만
감정적인 대화는 하면 할수록 더 꼬이는 것은 왜 일까요?
감정은 언어 이전의 것이기 때문에
글과 말이 능숙해도 감정을 그대로 표현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음의 진단과 치료는 자가진단과
자가치료보다 완전한 치료가 없다는 말입니다.
마음의 상처에서 탈출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는,
마음보다 감정이 앞서고, 감정이 계속 짓누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감정을 가라 앉혔을때 자기모습이 보이는 것처럼
감정을 내려놓고 마음 치유하기를 시작한다면
자가진단으로 자가치료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마음의 병 치료 의사는 바로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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