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가 개똥벌레인가요?
사회

반딧불이가 개똥벌레인가요?

by 림프사랑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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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청정지역에만 서식하는 반딧불이ㅡ장관을 이루고 있네요


<반딧불이>들이 꽁지에 불을 밝히고 밤 하늘을 하염없이 나는 것은
사랑을 나눌 연인을 찾기 위해서랍니다.
대부분 초저녁에 활동하며, 노란 빛을 내면서 풀밭 위를 조용히 날아 다닙니다.

요즈음은 아예 보기도 힘들고, 사라지고 있는 반딧불이는 청정지역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반딧불이>는 딱정벌레목 <반딧불이과>에 속하는 곤충에 대한 총칭이며,
흔히 <개똥벌레>라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반딧불이 빛은 화학적 반응을 통해 화학에너지가 빛 에너지로 전환되는 생물발광으로
빛 에너지로 변환율이 무려 99%나 돼고, 열손실이 거의 없어 전기에너지보다 효율적인 빛에너지로
사실상 열을 거의 내지 않는 차가운 빛이라고 합니다

이 빛은 <루시페린>이라는 물질이 <루시페레이스>라는 효소가 작용하여 산화되는 것으로서,
산화되는 과정에서 다른 물질로 변화는 과정을 거쳐 마지작으로 <옥시루시페린>으로 산화하면서
빛(광자)을 내뿜게 된다고 합니다.

1급수 맑은 청정계곡에서만 생활하는 벌레이므로, 만약 반딧불이가 저녁에 보이는 지역은
공기 오염이 적은 청정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보호지역에서도 반딧불을 보호하기 위해
잡지도, 죽이지 말고 날려 보내야 합니다.

전북 무주 반딧불이 축제 '낙화놀이'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올해 2022년 8월27일-9월 4일(9일) 열릴예정


전북 무주의 남대천 설천면 일대가 서식지로 이곳을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매년 6월 초 애반딧불이 출현 시기에 맞춰 반딧불이 축제가 열린다고 하네요.
송어잡기와 뗏목 타기, 섶다리 밟기, 낙화놀이, 기절놀이,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 등 다양한 재미들을
만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1-2cm의 작은 곤충으로서, 반디의 가장 큰 특징은 꽁무니에서 발하는 빛입니다.
다 자란 성충뿐만 아니라 알도 역시 빛을 낸다고 합니다.

보통 수컷은 꼬리쪽에 두줄, 암컷은 한줄로 발광한다고 합니다.
암수 모두 비행이 가능하지만 암컷은 알을 갖고 있어 몸이 무겁고 덩치가 커서
주로 날아다니는 녀석은 수컷이 많으며, 늦반딧불이의 경우는 암컷은 아예 날개가 없다고 합니다.

이 빛을 신호로 보내 짝을 찾는데, 종류에 따라 신호가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수컷이 암컷을 찾아왔을 때 암컷이 흐린 빛만 내면 수컷은 그대로 날아간다고 합니다.
빛이 흐리면 즉 날개없는 암컷(늦반딧불이)과 유충의 빛으로, 수컷은 선택의 여지 없이 가버리는 것이죠.

날개가 있는 반딧불 ㅡ애반딧불(암,수), 날개가 없으면 ㅡ늦반디불(암컷)


외국의 경우 반딧불이들이 많이 나타나는 지역에서는 하룻밤에도 대여섯종의 수컷들이
온통 범벅이 되어 암컷들을 찾아다닌다고 하네요.
만일 자기와 같은 종에 속하지 않는 엉뚱한 암컷을 만나 사랑을 나누면 자손을 퍼뜨리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겠죠.

따라서 반딧불이 들은 제가끔 자기종 특유의 불빛 무늬를 갖도록 진화했다고 합니다.
어떤 종의 수컷들은 반짝반짝 짧은 빛을 여러번 반복하는 무늬를 만드는가하면,
또 어떤 종은 빛을 길게 끌며 날아 절묘한 곡선무늬를 만들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속도가 매우 느려서 손으로 낚아챌 수 있을 정도라네요.
하지만 몸에 취선이 있어서 손으로 잡으면 끔찍한 냄새(똥내)를 풍긴다고 합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딱정벌레들이 사용하는 방어무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개똥냄새를 풍긴다는 뜻으로 개똥벌레라고 합니다.

개똥벌레가 개똥이나 소똥에서 생겨났다고 믿는 어르신들이 많았죠.
그러나, 실제로 두엄에서 반딧불이 살고 있는곳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충반딧불>이 낮동안은 습기 있는 곳에 가서 잠시 쉬기 위해, 습기와
자신들을 방어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한것 같습니다.

신형원의 <개똥벌레>노래 가사에는 개똥무덤이 집이라고 나오는데,
쇠똥구리는 쇠똥을 굴리면서 만들어가는 작업을 해서 자기집을 만들지만,
개똥무덤은 개똥벌레집이 아닌, 밤에 날아다니기 위한 잠시 휴식처라는 것이예요

다슬기집에서 나오는 애벌레는 반딧불의 유충

 

무주 설천면 일원ㅡ천연기념물 제322호로 보호하고 있는 서식지


무주 설천면 일원에는 애반딧불과 늦반딧불의 2종류가 서식한다.
애반딧불은 유충시절에 다슬기 등을 잡아 먹으며 물 속에서 살며,
늦반딧불의 유충은 달팽이·고동류를 먹으며 축축한 수풀 속에서 산다.

애반딧불은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에 볼 수 있으며,
늦반딧불은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많이 볼 수 있다.
설천면에는 너비 18∼25m의 하천이 있는데,

물 흐르는 속도가 완만하고 수온이 적당하며 수질이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반딧불의 먹이가 되는 다슬기와 달팽이류가 잘 자라고 있다.



반딧불에 관한 고사성어로 ‘형설지공(螢雪之功)’이라는 말이 전해오는데
이는 중국 진(晉)나라 때 차윤(車胤)이 반딧불빛 밑에서,
손강(孫康)이 달에 반사되는 눈(雪)빛으로 글을 읽고
출세했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예로부터 반딧불은 청소년의 교육상 큰 가치가 있는 곤충으로 알려져 왔다고 합니다.

반딧불은 빛을 내뿜는 곤충으로 생물학상 중요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서식지가 파괴되어 멸종위기에 있으므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의 반딧불이 서식하고 있는 무주 설천면 일원의 반딧불과
그 먹이(다슬기) 서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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