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애도하고 슬퍼하는 동물들
사회

죽음을 애도하고 슬퍼하는 동물들

by 림프사랑 2022.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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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의 어머니 '제인 모리스 구달'ㅡ우리가 숲을 파괴하면 숲에 있는 여러 종의 동물이 근접해서 살아갈 수밖에 없고, 그 결과 질병이 동물로부터 동물로 전염된다. 그리고 병이 옮은 동물이 인간과 밀접하게 접촉하게 돼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연과 공생하지 않으면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의 위기는 언제고 다시 올 수 있다고 경종을 울린 것이다.

 

●동물들도 과연 죽음을 애도하고 슬퍼할까요?

 

"사람만이 유일하게 죽음의 의미를 생각하며 죽음이 과연 모든 것의 종말인지를 의심할 줄 안다"

철학자 <윌리엄 어네스트 호킹>은 일찌기 이런말을 했습니다.

 

"동물들도 죽음을 애도하고 슬퍼할 줄 안다" 

<제인 모리스 구달>이렇게 말합니다.

 

★제인 모리스 구달(1934~ ) 영국 동물학자, 환경운동가 입니다. 

'침팬지의 행동' 연구 분야에 대한 세계 최고 권위자로 꼽힙니다.

현재도 '침팬지의 어머니'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1960년 아프리카의 곰베 침팬지 보호구역에서 10여 년간 침팬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침팬지에 관한 다양한 행동들에 대한 사실을 발견해 내었다고 합니다.

 

한 침팬지가 품에서 새끼 침팬지를 풀어 바닥에 내려 놓습니다. 이 새끼 침팬지는 죽은지 24시간이 지났지만 어미 침팬지는 이 새끼를 꼭 품고 있었습니다. 새끼 침팬지를 바닥에 내려 놓고 나서도 어미 침팬지는 멀리 떠나지 못하고 얼굴과 목을 만지면서 믿기지 않는죽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동료에게 자기 새끼가 정말 죽은 것인지 확인까지 시켜 보았습니다

 

'어미의 주검을 떠나지 못하고 거의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지내다 숨을 거둔

어린 침팬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 적이 있습니다.

 

'어린 침팬지의 축 늘어진 시체를 차마 버리지 못하고 매일같이 품에 안고 다니는

침팬지 어미들을 발견하는 일 또한 어렵지 않다'고 말합니다.

 

 

'프란스 드 발' 저자

 

★<프란스 드 발>박사(1948~) 영장류학자이자, 대중 저술가로 <정치하는 원숭이>작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에서 '동물 행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영장류학계의 최고권위자 중 한 명이며, 2007년에는 『타임』이 선정한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고, 2011년에는 『디스커버』의 “47인의 과학계의 위대한 지성”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네덜란드 <아른헴 동물원>은 오래부터 침팬지 군락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침팬지들이 살고 있는 지역은 수로로 둘러싸여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곳은 <프란스 드 발>박사가 연구하던 곳이랍니다.

 

박사는 그곳에서 '고릴라'라는 이름의 암컷 침팬지가 갓 낳은 아기를 잃고 

몇 주씩이나 다른 침팬지들을멀리하며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모습을 여러차례 관찰했습니다.

정식으로 정신과 의사의 진단을 받아본 것은 아니지만,

거의 틀림없이 우울증에 빠진 침팬지였다고 합니다.

 

동물원 관리인들이 조심스럽게 안겨준 10주쯤 된 어린 침팬지를 양녀로 받아들인 후에야

비로소 '고릴라'는 깊은 우울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코끼리 뼈에 대한 그들의 행동

 

●코끼리는 왜 그런 행동을 할까요?

 

코끼리들은 다른 동물들의 뼈에는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같은 코끼리의 뼈를 발견할 때면 언제나 그들의 긴 코로 냄새를 맡으며

뼈를 이리저리 굴려보기도 하고, 때로는 오랫동안 들고 다니기도 한다고 합니다.

 

야생동물 사진작가들이 그 모습을 찍으려 할 때 실험삼아,

그들이 다니는 길목에 코끼리 뼈 하나를 놓아 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진작가들은 보게 되는것이, 같은 코끼리 뼈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보게됩니다.

 

코끼리들은 늘 신선한 물과 풀을 찾아 이동하지만,

그렇게 이동하는 중에도 자기 어머니의 두개골이 놓여있는 곳을

늘 잊지 않고 들러서, 한참동안 그 뼈를 굴리며 시간을 보낸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어미에 대한 생각과 기억을 잊지않고 그 어미의 두개골을 굴리면서

애도하는 마음으로 잠시간 지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말도 들은적이 있어서 잠시 생각해 보면 ㅡ

'죽음은 생명의 원천이다', '죽음이 없으면 생명도 없다'라는 말은 한 생명이 사라지면 그 자리를

또다시 다른 생명이 채운다는 의미도 있지만,

'아무도 죽지 않고 영생하기 시작하면 곧 모두가 죽고 만다'.는 의미 또한 내포하고 있습니다.

 

지구에 사는 생명체들의 번식력은 가공할 만한 수준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태어나는 많은 개체들 그 중 대부분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죽기도 하기 때문에 그 일부만이 번식을 하게 되고

그래서 '지구 생태계가 균형 있게 유지되는 것이다'라고 합니다.

 

 

★로버트 헬머 맥아더 (1930~1972)는 캐나다태생의 미국 생태학자 '지역 사회' 및 '인구 생태학' 

많은 영역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40대 중반을 넘기지 못하고 요절한 천재적인 생태학자 <로버트 H. 맥아더>

1분에 한 번씩 분열하며 성장하는 박테리아를 두고 다음과 같은 가상 시나리오를 쓴 적이 있다고 합니다.

 

"만일 일단 태어난 박테리아 중 아무것도 죽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불과 36시간 만에 박테리아는 우리의 종아리만큼

온 지구를 덮을 것이다. 그로부터 한 시간 후면 우리의 키를 넘어갈 것이고, 천년쯤 지나면 지구는 저 우주를 향해 빛의 속도로 팽창해 나갈 것이다."

 

"죽음 그 자체는 생물학적으로 보면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죽음을 애도하는 행위는 유전자의 관점으로 설명하기 대단히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이다."

"이미 죽은 자는 더 이상 유전자를 후세에 전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죽음을 애석해하는 그 애틋한 감정은 후대 유전자에게 과연 무슨 도움을 주었기에,

지금도 우리 가슴속에 살아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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