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의 지극한 자식사랑
사회

거미의 지극한 자식사랑

by 림프사랑 202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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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거미'하면 거미줄을 쳐놓고 가만히 앉아 먹이가 걸리기를 기다리는 종류만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세상에 사는 거미들의 거의 절반은 거미줄을 치지 않고 자유롭게 먹이를 사냥하는 거미들이다.

독거미를 연구하는 어느 생물학자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게 있다.

 

땅속에 굴을 파고 납작한 흙덩이를 맨홀 뚜껑처럼 덮고 들어앉아 있다가

굴 가까이 지나가는 먹이를 잽싸게 낚아채는 거미를 연구하고 있었다.

 

어느날 그는 <독거미> 암컷 한 마리를 발견한다.

거미 암컷들이 흔히 그러듯이 그 암컷도 등 가득히 새끼들을 업고 있었다.

 

나중에 실험실에서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알코올 표본을 만들기로 했다.

새끼들을 떨궈내고 우선 어미부터 알코올에 떨궜다.

시간이 흐른 뒤 어미가 죽었으리라 생각하고

이번에는 새끼들을 알코올에 쏟아부었다.

 

그런데 죽은 줄로만 알았던 어미가 홀연 다리를 벌려 새끼들을 차례로 끌어 안더라는 것이다.

어미는 그렇게 새끼들을 품안에 꼭 안고서 서서히 죽어갔다는 것이다.

어미는 죽음이 몇초에 임박했어도 자식들에 대한 마지막 모성까지 버리지않고 

끝까지 자식들을 끌어안고 어미로써의 역할을 다하고 죽은 것이다.

 

염낭거미의 자식을 보호하기 위한 나뭇잎 두루주머니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부모로 <염낭거미>가 있다.

염낭거미 암컷은 번식기가 되면 나뭇잎을 말아 작은 두루주머니를 만들고

그 속에 들어 앉아 알을 낳는다.

 

새끼들을 온갖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밀폐된 공간을 만들었지만

그들을 먹일 일이 큰일이다.

 

그래서 염낭거미는 자신의 몸을 자식들에게 먹인다.

어미의 깊은 사랑을 아는지 모르는지 새끼들은 어미의 살을 파먹으며 성장한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까지 새끼 거미들을 키워내는 자식 사랑은 이처럼 지극하다 .

 

사실 자연계를 통털어 인간만큼 끔찍하게 자식을 돌보는 동물은 없다.

코끼리가 무려 22개월 동안 임신기간이 있는 것에 비하면

사람의 아홉 달(약280일)의 기간은 그리 대단한 것 같지 않지만

태어나는 아이 몸집에 비하면 유난히 긴 시간이다. 

 

긴수염고래 새끼 몸무게의 1000분의 1밖에 안되는 아기를 만들면서

그렇게 오랫동안 뱃속에 품는 까닭은 무엇일까. 

 

엄마와 함께 바람을 가르고 뛰어다니는 망아지

 

태어난 후 스스로 툭툭 털고 일어나는 망아지는 오래지 않아 바람을 가르고 스스로 뛰어다닌다.

우리 아기들이 겨우 몸을 뒤집을 무렵이면, 오랑우탄 새끼들은 벌써 뛰어다니고 있다.

우리 아기들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 단연코 많은 시간의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 

 

실제로 인간은 신경계가 미완성인 채로 태어난다.

신경세포들은 대체로 갖추고 태어나지만 그들이 서로 손을 잡고 온갖 회로망을 만드는 시간은

대부분 태어난 후 약 3년동안에 이루어진다.

 

엄마의 자궁 속에서 미리 모든 회로망을 만들고 나와서 주어진 세계에 부딪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살아가야 할 세계의 자극에 맞도록 효율적인 회로망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본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이런 회로망 만들기가 심지어 사춘기에도 일어난다고 한다.

우리네 부모들도 힘든시기를 겪으면서 살아왔던 것을 돌아보고 그래서 그런지,

자식들은 괴롭거나 힘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강해서 그런지 끝까지 보살피려고 한다.

 

시집 장가 보낸 자식들까지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평생을 두고 돌보시는 것이다.

예전에 비해 맞벌이가 많아져서 그런지 몰라도 여전히

나이 드신 부모님에게서 김치를 가져다 먹는다.

요즘 젊은 부부들의 내 집 마련은 날이 갈수록 더 어렵기만 하다.

 

 

 

심지어 아예 결혼도 하지 않고 부모 집에 들어와 함께 사는 자식들도 많이 늘었다고 한다.

그런 자식들을 내치지 못하고 부모는 그저 말없이 끌어 안는다.

자립할때까지 부모밑에서 용돈까지 타서 쓰는 젊은이들도 꽤 많다고 한다.

 

절약이 몸에 배어 여유가 생겨도 평생 실컷 써보지도 못한 늙은 부모에게

급할 때마다 달려와 마치 맡겨놓은 돈 찾아가듯 너무도 쉽게

손벌리는 자식들을 끝내 물리치지 못한다.

 

자식이 대학갈 나이가 되면 무조건 독립 시킨다던 미국의 부모들도 요즘엔 다르다.

미국이 다른 나라에 비하면 잘사는 나라지만, 모두가 다 잘사는 것은 아니다.

갈수록 젊은이들의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다.

 

미국부모들도 요즘 돈을 빌려주는 형식으로

자식들에게 집을 사주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무조건 다 마련해 주고 싶어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스스로 할수 있게 가르치면서,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무조건적인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초,중학교에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학생이 늘면서 교사들이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수업 도중 느닷없이 큰소리로 혼잣말하거나 고함을 지르고 갑자기 벌떡 일어나 교실을 마음대로 돌아다닌다. 아이의 건강도 걱정이지만 급우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난처할 때가 많다고 한다

 

 

요즘 사회성이 없는 친구들이 요즘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부모가 처준 울타리 안에서는 살아가는 법을 당연히 터득할 수가 없는 법이다.

자식들도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면서, 몸소 터득하고 깨우쳐야 한다.

 

모든 동물들도 자식에게 자연에서 부딪치면서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면서 성장시킨다.

인간에게 알아가야 하는 자연은 사회와 다름없다. 사회성이 마지막 회로망이다.

어려움과 힘든것을 극복하는 법을 사회를 통해서 알아가야만 사회의 무리가 될수 있다.

그래야 온갖 회로망이 완성되고, 완전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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