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설교를 매우 잘 하기로 유명한 랍비가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이면 몇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의 설교를 들으러 왔습니다.
그들 중에는 일요일마다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그의 설교를 들으러 오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랍비는 오랜 시간 설교를 했고 그 여인은 아주 늦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의 남편이 문을 잠그고 문을 열어 주지 않았습니다.
"어디 갔다 오는 거야?"
남편이 집 안에서 큰 소리로 묻습니다.
"랍니님의 설교를 듣고 왔어요."
"그 랍비 얼굴에 침을 뱉고 오기 전까진 들어올 생각도 하지 마!"
남편에게 쫓겨난 여인은 하는 수 없이 친구 집에 머물렀습니다.
그 소문을 들은 랍비는 자기의 설교가 너무 길어 한 가정의 평화를 파괴했다고
마음속 깊이 자책하게 됩니다.
어느 날 랍비는 그 여인을 불러 자신의 눈이 몹시 아프다고 말합니다.
"침을 바르면 약이 된다는데, 당신이 침을 좀 발라 주시오."
여인은 할 수 없이 랍비의 눈에 침을 뱉었습니다.
여인이 돌아가자 랍비의 친구가 묻습니다.
"무슨 연유로 그 여인에게 침을 뱉게 한 건가?"
그러자 랍비가 대답합니다.
"가정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한 일이라도 해야 하는 걸세."
2.소경의 등
한 남자가 캄캄한 밤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소경이 등불을 들고 걸어옵니다.
남자는 소경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앞을 보지 못하는데 왜 등불을 들고 가십니까?"
소경이 대답합니다.
"나는 보지 못하지만 눈뜬 사람들은 소경이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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