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은 밀고자, 셋째딸의 험담
사회

표정은 밀고자, 셋째딸의 험담

by 림프사랑 202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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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표정은 밀고자

 

 

군사령관에게 연락병이 당도하여, 적에게 중요한 성채를 빼앗겼다는 보고를 합니다.

군사령관은 눈에 쌍심지가 오르며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그러자 부인이 사령관을 자기 방으로 조용히 불러 말합니다.

"저는 성채를 빼앗긴 것보다 더 나쁜 일을 당했답니다."

"그게 무슨 말이요?"

 

"저는 당신 표정에서 당신이 당황한 것을 읽었습니다.

성채야 당장 잃어버렸다고 하더라도 다시 빼앗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령관이 용기를 잃는 것은, 당신 군대를 전부 잃는 것보다도 훨씬 더 나쁜 것입니다.

 

2.셋째딸의 험담

 

 

어떤 홀아비가 세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는 딸들이 나이가 들수록 근심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딸들이 모두 외모는 아름다웠지만 각자 하나씩 단점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째 딸은 게으름을 피우고, 둘째는 남의 것을 자주 훔쳤으며, 셋째는 남을 험담하는 결점입니다.

 

한편 이웃 마을에 아들 삼 형제를 둔 부유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세 딸의 아버지에게 자기 아들들과 혼인을 시키자고 청해 옵니다.

 

세 딸의 아버지는 딸들의 결점을 조심스럽게 고백합니다.

그러자 그는 자기가 책임지고 버릇을 고쳐 놓겠다고 약속합니다.

 

마침내 세 자매와 세 아들은 결혼을 합니다.

시아버지는 게으름뱅이 맏며느리에게는 하녀를 여러 명 고용해 주고,

 

도둑질하는 버릇이 있는 며느리에게는 큰 창고 열쇠를 내어주며 무엇이든 갖고 싶은 대로

가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험담하기를 좋아하는 셋째 며느리에게는 매일 아침마다

"오늘은 남을 헐뜯을 것이 없느냐." 하고 물었습니다.

 

어느 날 친정 아버지는 딸들이 궁금해 사돈댁으로 찾아갑니다.

큰딸은 마음대로 게으름피며 살 수 있어 즐겁다고 합니다.

 

둘째 딸은 갖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가질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셋째 딸은 시아버지가 자기에게 무엇이든 캐물어서 괴롭다고 말합니다.

 

친정아버지는 셋째 딸의 말만은 믿지 않았습니다.

셋째 딸은 시아버지까지도 헐뜯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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