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의의 차이
어느 나라의 왕이 국민성이 우수하다는 이웃나라를 방문합니다.
왕이 그 나라의 유명한 재판관과 함께 나라를 탐방할 때,
마침 두 사나이가 무슨 일인가를 상의하러 재판관을 찾아옵니다.
사건의 경위는 이러합니다.
한 사나이가 다른 사나이에게서 폐품을 샀는데 그 속에서 많은 돈이 나왔습니다.
그 사나이는 폐품을 판 사나이를 찾아가 말합니다.
"나는 폐품을 산 것이지 돈까지 산 건 아니니, 이 돈은 마땅히 당신의 것이오."
그러자 폐품을 판 사나이가 말합니다.
"무슨 말씀이오. 나는 당신에게 폐품 전체를 판 것이니, 그 속에 있는 건 모두 당신 것이오."
그래서 재판관은 판결을 내립니다.
"당신에게는 딸이 있고, 또 당신에게는 아들이 있소. 그들을 결혼시킨 다음
그 돈을 그들에게 주는 것이 정의에 맞겠소."
그들이 돌아가자 재판관은 이웃나라 왕에게 물었습니다.
"폐하의 나라에서는 이런 경우 어떻게 판결을 내리시는지요?"
이웃나라 왕이 대답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두 사나이를 죽이고 돈은 내가 갖소!
이것이 내게 있어서 정의입니다."
2.복수와 미움
한 남자가 이웃집 사나이에게 말합니다.
"솥을 좀 빌려 주세요."
그러자 사나이는 안 된다면서 거절합니다.
얼마 후 거절했던 사나이가 찾아와 말합니다.
"말을 좀 빌려 주시요."
남자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당신이 솥을 빌려 주지 않았으니 나도 말을 빌려 줄 수 없소."
이것은 복수이다.
한 남자가 상대방 사나이에게 말합니다.
"솥을 좀 빌려 주세요."
사나이는 안 된다며 거절합니다.
얼마 후 거절했던 사나이가 찾아와 말합니다.
"말을 좀 빌려 주시오"
남자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당신은 솥을 빌려 주지 않았지만, 나는 당신에게 말을 빌려 주겠소"
이것은 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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