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주는 것은 지식을 주는 것이요~,
고기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지혜를 주는 것입니다!
유태인의 탈무드의 명언 중의 하나입니다.
예전[부시] 미대통령은 발표한 연두교서에서 미국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실력을
세계제일로 만들겠다는 야심에 찬 교육정책을 피력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정책을 마음먹게 된 데에는 10살 난 각국 학생을 상대로 수학과 과학 시험을
치렀더니, 한국과 일본학생이 1위를 차지하고 미국학생이 8위를 차지한 데 대한
자극을 받았음이 분명하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한국학생을 꽤나 의식한 정책 발표랄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성적이 제일 좋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성적이 좋다는 것이 반드시 공부의 효율과 직결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수험 위주의 교육을 하기 때문에 양적인 축적은
상대적으로 많아지지만, 미국에서는 응용력. 비교력. 연관력. 추리력. 창의력 위주의
교육을 하기 때문에 지혜의 질적인 확산이 넓어집니다.
미국 초등학교의 한 교실을 들여다 보면, 선생은 케익 만들 밀가루와 설탕, 계란등의
재료를 들고 나옵니다. 수업이 시작되면 전분과 설탕, 계란의 과학과 영양에 대한
슬라이드 교육을 합니다. 재료학습이 끝나면 케익 만드는 실습에 들어갑니다.
이렇게 만든 케익을 잘라 학생들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주고는 케익의 중심각이 몇 도인가?
재게 합니다. 계산치가 각각 다르고 평균치를 내는데 나누어 지질 않으면,
순환소수(소수점 아래의 어떤 자리에서부터 0이 아닌 일정한 숫자의 배열이 계속해서 되풀이 되는 무한소수)
를 도입, 개수(槪數:어림수)를 해 내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이어 성서에 있어 빵의 의미, 쟝발장이 빵 훔친 것을 위시한 빵의 문학적 비중,
빵을 둔 사회운동등이 설명됩니다. 이렇게 가르치고 나면 나누어주는 빵을 먹는데,
그 먹는 매너와 에티켓까지 가르쳐 줍니다.
이같이 종합적인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알게 모르게 과학. 생물. 수학. 가사. 도덕. 종교.
역사. 문학. 사회 등이 연관되어 터득되고 따라서 지식 축적만이 아닌 지혜가 함양될 수 밖에 없겠죠.
아이들도 재미를 더한 지식과 지혜를 터득하고 기뻐합니다.
이스라엘에서도 그러합니다.
'종이' 에 대해 가르칠 때 그 제조과정, 역사, 종류 등의 종이에 관련된 지식을 가르치고,
이어서 종이에 대한 지혜를 가르칩니다.
[안네 프랑크]가 쓴 일기장의 종이를 어떻게 입수했으며? 얼마큼 절약해서 썼는가,
폴란드에서 추방당한 유태인들이 추운 허허벌판에서 노숙할 때 어떻게 종이로
담요를 만들어 덮었는가 등등을 가르칩니다.
이렇게 민족의 고난에 겹쳐 종이에 대한 응용, 발상, 창의력등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고기 한 마리를 주면 그것으로써 하루는 살 수 있지만, 고기를 어떻게 잡느냐를 가르치면
평생 먹고 산다는 것이 유태인의 교육이념입니다.
한국 학생들의 성적은 높지만 학생들이 행복해 하지 않는 나라로 1순위입니다.
외국에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의 학생들은 자신의 특출난 개성은 사라지고, 모두가 모든 과목을 잘 해야만 합니다.
한국학교의 경우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행평가와 같은 세부항목들로 성적이 정해집니다.
수행평가도 중요하지만, 성적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중간/기말고사죠.
수행평가는 아무리 비중이 높더라도 20~30%에 불과합니다.
미국학교의 경우는 딱 반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신성적의 70~80%를 수행평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성적위주의 교육은 성적만 잘나오면 되는 교육에 불과합니다.
책과 자신과의 싸움에 불과하고 거기에 다른 응용력, 창의력, 비교력, 추리력,
도덕성, 사회성까지 같이 묻히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이 이렇게 지속된다면,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지혜로운 인재는
나오기 힘들다는 말이겠지요!
이것이 바로 지식과 지혜의 차이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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