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완전식품

콜캐넌 ㅡ아일랜드 대표적 전통요리로 으깬감자에 양배추,우유,버터,후추등을 넣은 요리

◈18세기 초 영국을 비롯 유럽각국에서 갑작스런 흉년

그당시 아일랜드는 영국(연합왕국)의 일원이지만 식민지급 대우를 받았습니다.
농민들이 거둔 밀을 영국이 전부 수탈해서 남은 것은 감자밖에 없어서, 감자와
버터밀크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됩니다.

유럽이 갑작스런 흉년이 들기 시작하자ㅡ
"어? 저 아일랜드 인들은 감자 먹고도 잘 사네? 우리도 한번 심어보자!"라며
왕과 영주들은 농민들에게 감자 심을 것을 명령하게 됩니다.

흉년을 극복하는 길은 가뭄에 강하고, 단위면적당 소출도 많은 감자를 보급하는
길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프랑스 루이 16세는 감자꽃을 양복 단추틈에 꽂고 다니고,
왕비는 감자꽃을 머리에 꽂고 다님으로써 감자 심기와 감자 먹기를 장려했습니다.

 

 

◈18세기 중엽부터 독일과 세르비아

독일의 [프리드리히]대왕도 손수 후원에 감자를 심고 또 요리를 해 먹음으로써
백성들에게 감자먹기를 권장, 오늘의 감자왕국으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19세기 초 세르비아에서는 "감자를 안 심으면 곤장을 때리겠다"고 농민들을
협박하는 일까지 벌어지기 했다고 합니다.

1~2차대전 중 밀 재배면적이 부족한 독일이 어떻게든 전쟁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도
감자의 역할이 컸습니다. 감자에서 추출한 당분으로 설탕을 만들고, 전분을 따로 추출해
빵을 만들고, 나머지를 발효시켜 알콜화하여 연료로 사용합니다.
과연 최고의 구황작물 이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으깬 감자구이

 

 

◈우리나라 감자 처음 전래

순조때 1832년 일이라고 합니다.
조선에 신교를 전도하기 위해 처음으로 발을 디딘 분은 독일인 선교사 [규츠라프]입니다.
태안반도 아래에 있는 고대도(古代島)에 이양선을 대고 상륙한 이 선교사는 섬사람들에게
성서를 나눠주고 일부러 가져온 감자순을 해변에다 심었습니다.

외국작물 재배하는 것을 국법으로 금한다고 한사코 말렸지만 백성을 잘살게 하는 작물임을
설명하고 이를 심어서 재배하는 방법을 필담으로 써주고 떠난 후, 이양선 도래의 소식을
듣고 달려온 수군 군관 [김현수]에 의해 나누어준 성서를 모두 거두고 해변에 심었던
감자순을 모조리 파헤쳐 버린 것으로 상부에 보고되고 있습니다.

 

◈ 40년 후

40년 후에 [김창한]이란 사람이 저술한 [원저보]에 보면
순조 32년에 영국 이양선이 서해안에 한달 동안 머물다가 갔는데,
이 배에 타고 있던 이양인이 자기 아버지(김창한)에게 씨감자를 주면서
재배하는 법을 가르쳐주었기에 그 지방에서 몰래 감자를 가꾸어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감자 전래의 북래설(北來說)

그 무렵 실학자 [이규경]은
산삼을 캐기 위해 함경도에 월경해 살았던 청나라 심마니들이
감자를 가꾸어 먹던 것을 무산 사람 이형재가 소금을 주고
이 감자와 바꿔와서 전파하기 시작했다고 고증하고 있습니다.

 

◈ 워싱턴에서 감자 주제의 국제학술회의

예전 워싱턴에서 감자 주제의 국제학술회의가 열린적이 있습니다.
21세기 식량으로써 감자의 위상을 조명, 폭발할 인구를 먹여살리고
또 사막이나 열대의 불모지까지 확대생산이 가능한 것은 감자밖에
없음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영양소 면에서도 다른 곡물들에 비해 완전식품에 가까운데,
우유와 함께하면 거의 완전해진다고 합니다.
과거 아일랜드인들이 버터와 감자만 먹으면서도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았을 정도입니다.

감자에 포함된 단백질은 절대적인 함량 자체는 그렇게 높지 않지만
인체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질좋은
단백질이라고 합니다.

필수 아미노산 함량을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 우유, 계란에 이은 3순위라고 합니다. 
감자는 질. 양으로 최우수 미래식품임이 학문차원에서 입증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