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에 댄스를 배우게 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20대 초반에 잠깐 배운것이 생각이 나서 다시 한번 댄스에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나는 20대 젊었을 때 댄스를 배운 것 외엔 20년 동안 춤을 춰본 적이 없었습니다.
처음에 희망을 안고 방문했던 교사는 나의 춤 실력이 형편없다고 합니다.
아마 진심으로 그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그의 처음 교습소에서는 형편없었다는 춤 실력을 지적받게 됩니다.
"그는 나에게 기초부터 다시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는데도, 나는
그만 싫증이 나서 그 교사에게 배우는 것을 집어치워 버렸습니다."
그러나 다음 교습소 댄스교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두번째 댄스교사는 조금 거짓말을 했지만, 나는 그 사람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는 내가 기본이 확실하기 때문에 새로운 스텝을 쉽사리 익힐
수가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처음의 교사는 나의 결점을 강조하여 나를 실망시켰으나 이 교사는 그 반대
였습니다. 장점을 말하고 결점에 대해서는 별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리듬을
잘 소화하고 소질도 상당히 있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이런 얘기를 듣고 보니 나는 내 춤 솜씨가 서툰 것을 알면서도 그렇지 않은 듯한
착각을 하게 되었고, 착각에 힘입어 더욱 더 열심히 하게되고, 나도 잘 할수 있구나!
희망적인 마음도 갖게 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수강료를 지불하고 칭찬을 듣는 것쯤은 예삿일 이지만 기분이 좋은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어쨌든 나는 칭찬을 받은 덕분에 교사의 말에 힘을 얻고,
꾸준히 연습하고 싶은 향상심이 생겨난 것이었습니다.
누구에게든 처음부터 무능하다든가, 재능이 없다든가 하고 꾸짖는 것은
향상심의 싹을 잘라버리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 반대로 장점을 칭찬해주면, 할 수 있다는 의욕이 생깁니다. 자신의 능력을
상대가 알아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그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아이들의 행동만 지적해 대는 교사들이 많습니다.
어린아이들의 싹을 잘라버리는 교사들이 그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교사들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라면, 뭐하러 배우러 다니겠습니까?
재능의 자기개발은 스스로 마음으로부터 끌어올리는 개발에서부터 시작되겠죠.
그런 마음의 싹을 잘라버리는 교사는, 가르치는 능력을 먼저 개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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