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다이제스트>에는 이런 글이 실려 있었습니다.
모든 의사들이 조기 치료의 필요성을 그만큼 경고하고 있는데도 많은
암환자들은 뒤늦게까지 치료를 방치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이유에는 그 암치료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행동이 아닌,
심한 공포와 위협을 느끼게 하는 의사들의 설명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이나
행동을 바꾸는데는 절대적으로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예일대학의 심리학자들이 실시한 25가지 실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3명의 심리학자들은 자기의 의견을 상대방으로 하여금 받아들이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실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학생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치아의 위생에 대한 강의를 각각
15분씩 실시해 보기로 합니다.
첫번째 그룹에는 치아의 위생을 소홀히 함으로써 일어나는 충치, 치근의 화농,
암의 유발등에 관한 위험에 대하여 설명한 다음 구강 위생에 힘써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두번째 그룹에는 치아의 위생을 소홀히 함으로써 생기는 위험에 대하여 언급
하기는 했지만, 온건한 방법으로 실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세번째 그룹에는 치아의 위생을 소홀히 함으로써 생기는 위험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단순한 지식만을 정확하게 강의합니다.
일주일 뒤에 3명의 심리학자들은 어떤 그룹의 학생들이 지난번 강의를
잘 실행하고 있는가를 조사합니다.
위협적인 호소를 받은 첫째 둘째 그룹의 학생들보다,세 번째 그룹의 학생들이
배운 것을 훨씬 더 잘 실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판명됩니다.
결과론적으로 압력을 약화시키는 테크닉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즉, 학생들은 상대방이 큰 소리로 위험과 공포를 느끼는 열변을 토하는 경우보다,
냉정하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제시하는 경우에 더 많이 자기의 의견을 바꾼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입니다.
그들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치 논쟁이나 그 밖의 다른 여러 가지 실험을 하기도
했는데, 매번 그 결과는 똑같다고 합니다.
의학적인 방법으로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은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의학에 대해
절대로 가하게 덧붙이거나, 위협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보다, 그 사실을 알려주고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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