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세계이야기(다모클레스의 검)
사회

쉬어가는 세계이야기(다모클레스의 검)

by 림프사랑 2023. 10. 17.
728x90
반응형

 

▒ 다모클레스의 검

 

4세기 전반 시칠리아의 시라쿠사  <디오니시우스>라는 이름의 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매우 부당하고 잔인한 왕으로 폭군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왕으로 이름 나  있었습니다.

그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미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가 자기의 

생명을 노리고 있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늘상 불안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대단한 부자여서 아름답고 값진 물건들이 많이 있는 멋진 궁전에 살며 언제라도

그의 명령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는 많은 하인들의 시중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다모클레스>는 왕의 제1일 측근으로 어느 날 왕에게 말합니다.

"왕께서는 얼마나 행복하시겠습니까~!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을 모두 갖고 있으니 부럽습니다."

 

왕이 대답합니다.

"자네는 아마도 나와 지위를 바꾸고 싶은 모양이지."

 

다모클레스는 말합니다.

"아니, 그런 건 절대 아닙니다. 왕이시여!  하지만 저는 왕의 재산과 즐거움을 하루만이라도 

가질 수가 있다면 더 이상 행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왕이 말합니다.

"좋아! 네가 원하는대로 해주겠네"

 

다음날 다모클레스는 궁전에 불려갔고, 모든 하인들이 그를 자기들의 주인으로 대접하도록

명령을 받습니다. 그는 연회장의 테이블에 앉았고, 풍성한 진수성찬 음식이 그 앞에 놓여집니다.

그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갖춰지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비싼 술, 아름다운 꽃들, 진귀한 향수와 즐거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푹신한 방석에 편히 않아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천장 쪽으로 고개를 들어 보았는데 그 끝에 거의 머리에 닿을 정도로 매달려 있는

그 무엇이 보입니다. 그것은 뾰족한 칼이었는데 단 한가닥의 말 털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만약 그 털이 끊어진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매순간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다모클레스의 입술에서 순간 미소가 사라지고, 얼굴은 잿빛으로 창백해집니다.

손이 떨리고 더 이상 음식의 입맛이 사라지고, 술도, 음악도 더는 즐겁지가 않았습니다.

 

그는 이 궁전을 빨리 빠져 도망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떨고 있습니다.

그곳이 어디든 간에 개의치 않고, 이 자리만 아니라면 어디라도 피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왕이 묻습니다.

"무슨 일이 있나?"

 

다모클레스는 소리 칩니다.

"저 칼! 저 칼! " 

그는 너무도 겁에 질려 몸이 굳어지고 움직일 생각조차 못합니다.

 

왕이 말합니다.

"그래.! 나는 자네 머리 위에 칼이 있으며 그것이 언제라도 떨어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네. 

내 머리 위에는 항상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칼이 존재하고 있네. 나는 언제 어떻게 목숨을

잃게 되지나 않을까 하고 항상 두려워하고 있다네! 그 자리가 바로 나의 자리일세!"

 

다모클레스는 말합니다.

"저를 내보내 주십시요. 이제야 제가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자나 권력 있는 사람이 겉보기처럼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를 산 속에 있는 초라하고 작은 내 오두막집으로 보내 주십시요. 왕이시여!"

 

그는 살아있는 동안 더는 부자가 되고 싶다든가, 혹은 잠깐이라도 왕과 지위를 바꾸고 싶은 

생각은 더 이상 꿈꾸지 않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그에 합당한 책임과 의무가 주어진 만큼 그의 자리에 항상 행복과 연결된

자리는 없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