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텔(빌헬름 텔)은 14세기 초반 스위스 우리(Uri)주에 살았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영웅입니다.
▒ 윌리엄 텔(빌헬름 텔) 이야기
14세기 초, 당시 '게슬러'라는 이름의 오만한 폭군이 그들을 다스렸으며 사람들은 참으로 대단히
비참해 했습니다. 스위스 사람들이 오늘날처럼 늘 자유롭고 행복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루는 이 폭군이 광장에 커다란 장대를 세우고 자신의 모자를 그 꼭대기에 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성 안으로 들어오는 자는 누구나 그 앞에서 절을 해야 한다는 명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윌리엄 텔'이라는 이름의 사나이는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팔짱을 낀 채 꼿꼿이 서서 그 흔들리는 모자를 보고 비웃기까지 합니다.
게슬러는 이 말을 듣자 대단히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도 그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곧이어 나라 전체가 자기에게 반역을 하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는 무례한 이 사내를 벌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윌리엄 텔의 집은 산중에 있었으며 그는 이름난 사냥꾼이었습니다.
나라안에서 그만큼 활을 잘 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게슬러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이 사냥꾼 자신의 재주가 도리어 재난을 불러일으키게
만들 잔인한 계획을 생각해냅니다. 그는 텔의 어린 아들이 머리 위에 사과 하나를 올려 놓은 채 성안의
광장에 서 있도록 하고 텔에게 한 개의 화살로 그 사과를 맞추라고 명령합니다.
만약 아이가 움직인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만약 사수의 손이 떨리기라도 한다면?
만약 화살이 명중하지 않는다면 어찌 될 것인가?
텔은 폭군에게 자기의 솜씨를 이런 식으로 시험하지 말라고 애원합니다.
"당신은 제가 제 자식을 죽이게 만들 작정입니까?" 하고 그는 따져 물었습니다.
"더 이상 아무말 마라."
"너는 화살 하나로 사과를 맞추어야 한다.
만약 실패하면 네가 보는 앞에서 내 병사들이 네 아들을 죽일 것이다"
그러자 텔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않고 화살을 활시위에 걸었습니다.
소년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서 있었습니다. 소년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활솜씨를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화살은 휙~ 하는 소리를 내며 공중을 가로질러 날아갑니다.
화살은 사과의 한 가운데를 정확히 맞춰 떨어뜨렸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텔이 그곳을 떠나려고 몸을 돌렸을 때, 그의 외투 안에 감춰 두었던 화살 하나가 땅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이놈!" 하고 게슬러가 소리쳤습니다.
"이 두번째 화살은 어찌된 것이냐?"
"폭군!" 하고 텔은 당당하게 대답합니다.
"이 화살은 만약 내 아들이 다치기라도 한다면 당신의 심장을 쏠 생각으로 갖고 있었던 것이오."
게슬러의 심장을 쏘기 위해 준비했던 화살이 발각되면서 체포되고 맙니다.
성으로 끌려간 윌리엄 텔은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던 도중에 폭풍을 만났지만 배를 다루는데 능숙한 그는
배를 몰다 몰래 육지로 탈출하는 데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 이후, 윌리엄 텔은 게슬러를 화살 하나로 사살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전설적 영웅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폭군에게서 조국을 해방시켰다는 옛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로시니>가 작사.작곡한 '월리엄텔 서곡'이라는 교향곡도 꾸준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월리엄텔 서곡'은 모두들 한번쯤은 들어봤을 경쾌한 3중주로 되어 있는 교항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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