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릴로 뇌를 뚫었던 뇌엽 절제술
사회

드릴로 뇌를 뚫었던 뇌엽 절제술

by 림프사랑 2021.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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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어떻게 하면 두뇌를 볼 수 있을까 ㅇ

 

모니즈

 

 뼈 속에 감싸여 있는 뇌를 볼 수 있다면 그것이 미치는 병도 함께 볼수 있을 거야~뇌 속에 종양이, 파열된 혈관있는 것이 분명했으니까!

17세기 이후 과학자들은 너무 미세하거나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기 위해 염료를 사용했다. 샤프란,크로커스, 질산은 등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인간의 두뇌를 들여다보진 못했다.

 

모니즈 박사목의 혈관 속으로 주사기를 직접 투여하여 위로 퍼지게 하는 염료를 개발했다.

그는 엑스레이 기계를 사용하여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혈관과 엽(lobe)의 가지들이 염료에 의해 보이도록 했다. 

그는 종양의 위치를 찾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예전부터 그런 생각을 했던 사람들은 많았다. 하지만 실행에 옮길 수 있었던 사람은 모니즈처럼 들끓는 야망을 가진

사람이 해낸 것이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시체를 대상으로 실험을 시작했다.

하지만 점차 자신이 치료하는 신경증환자 가운데 실험 대상을 고르게 되었다. 그는 환자에게 주사를 놓았고,

그 중 한 환자는 머리에 불이 붙어 후면에 파란색과 은색 불꽃이 후드득 튀는 가운데 목숨을 잃었다.

모니즈는 환자의죽음으로 자신도 고통 받았다고 주장했다.

 

ㅇ모니즈 <혈관조영법>ㅇ

 

 

그 기술은 당시 널리 사용되었으며, 이제는 기술적으로 좀더 정교해진 없어서는 안 될 진단도구가 되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지금도 비난을 받고 있다.

우리는 그를 미워할 수 있지만, 그는 다방면으로 우리 두뇌를 구제한 사람이었다.

 

1920~30년대 에는 정신 병원에 수용하는 것 이외정신병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어떤 환자들은 평생 헛소리를 하고 땀에 흠뻑 젖은 채 살아야 했다.

신경증 환자 가운데 많게는 3분의 1이 정신병을 앓고 있었다.

 

정신과 의사들은 이미 저혈당성 혼수, 냉각 치료, 치아와 결장의 제거. 말라리아 주입등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보았다.

그 당시 프로이트 인간의 정신이 전적으로 과거에 달려 있다는 이론을 발표하며 두각을 드러 냈을 때,

그는 정신을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신체를 다루듯 치료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정신병동 환자들은 고통이 압도하면 얼음이 채워진 욕조 안에 처넣어졌다. 젖은 고무와 옷과 몸을 묶는 밧줄에 관하여 잘 알고 있었다. 지옥의 원 안에서 처럼 고통 받는 살람들, 외계인에게 기도를 하고 자신의 배 속에 천사가 잠들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과대망상과 심각한 우울증과 불안증세가 심했던  한 여성.

수술후 과거에 있었던 과대망상의 대부분은 사라졌다. 환자의 근심과 불안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신경섬유가 끊어져 있던 상태였다.

환자 입장에서 본다면 상태가 심각했던 것이지만 수술후 더 이상 나빠지지 않았다.

다른 방법이 전혀 없는 환자에게 수술을 받게 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최악의 상태이다

 

 

ㅇ 모니즈 <뇌엽 절제술>ㅇ

 

머리에 구멍을 뚫고 눈에 송곳 넣고

 

모니즈는 뇌엽절제술을 받고 나면 착한 시민이 될 수 있다고 있다고 썼다.

"환자의 판단력과 통찰력은 전혀 줄어들지 않은 듯했으며 외부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즐기는 능력이 확실이 늘어났다"

불안,근심,불면증,신경의 긴장 같은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서 불안의 올가미가 모두 제거되었음을 발견했다.

물론 발작이나 사망, 혈관 파열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도 있었다.

수술후 감염이 되거나 병이 재발하거나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현상도 생겼다.

 

<뇌엽절제술>과 관련된 무수히 많은 핵심적인 질문 가운데 한가지는 수술을 받고 나면

활력을 잃게 되는가! 하는 것이었다.

수술을 받은 수 많은 환자들이 두개골이 봉합된 후에 기운이 빠진듯 보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포착하기 힘든 아주 미세한 변화였지만 환자들은 실제로 예전의 그들이 아니었다.

무미건조해 보인다고 할까?  독특한 성향이나 버릇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무미건조해 진다는 것 나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활력이 지나치면 화를 입을 수도 있다.

 

정신과 수술을 받은 한 정신과 의사는 수술후 정신과 클리닉을 직접 운영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사람은 수익성이 대단히 높은 사업을 차려 전용 비행기를 타고 세계를 날아다녔다.

 

이를 누가 뭐라고 할 것인가?

<뇌엽 절제술>이 위대한 것그것이 무엇을 가능케 하고 가능케 하지 않았는가에 있지 않다.

하지만 그것이 극한 상황에 가면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1945년 <코로넷 매거진>에 수술받은 한 환자는 '정신과 수술이 나를 고쳤다'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그는 수술을 받기 전까지 살아야 할 이유도 희망도 없는 자살 직전의 상태였으나 수술을 받고 나서

마음이 병든 끔찍한 지하 세계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기운은 되찾은 그는 자동차 수리업체를 차려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칼럼에 이렇게 썼다.

"내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단순하다. 그저 나와 같은 고통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나와 비슷한 강박증을 앓는 친구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기 위해서 이 글을 쓴다"

 

1948년 <뉴욕 타임지>지는 다음과 같은 머리기사를 실었다

   병든 영혼을 위한 수술. 강박증이 완화된 것으로 보도. 새로운 두뇌 수술은 최후의 수단으로서 시술을 받은 65퍼센트의 정신 장애자들에게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일부 신경학자들은 수술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다.

 

1970년 정신과 수술을 불법화하기 위해

국회에서 조사위원회가 열렸지만 놀랍게도 정신과 수술'특정 장애의 치료나 증상 완화에 중요한 치료적 가치를 지니는 합법 절차'라는 결과가 나왔다. 위원회는 정신과 수술이 '잠재적 이점이 많은 치료법'이라고 선언했다.

 

<뇌엽 절제술>에 대한 평가를 가장 예리하게 내린 엘리엇 발렌스타인은 다음과 같이 썼다

  "불안과 근심 장애를 앓는 수많은 환자들은 뇌엽 절제술을 받은 후 괴로운 증상들이 놀라울 정도로 완화되는 경험을  했다. 수술 경과가 뛰어난 환자들은 정상적인 행동을 할 수 있었다."

 

1949년 모니즈가 <뇌엽 절제술>의 발견으로 노벨상을 받았을 때 미국에서만 2만 건의 수술이 집행되는 한편 <네이션>지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거대한 두뇌 이상자 집단을 이 나라 시민으로 만들고 있는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표현할 정도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다. 한 자료에 따르면 1936년과 1978년사이에 총 3만 5천건의 수술이 시행되었으며 모니즈가 노벨상을 수상할 때 수술 빈도수가 가장 높다최초의 정신 질환제가 등장한 1950년 이후 부터 급격히 줄어 들었다.

 

ㅇ약리학의 등장ㅇ

 

마비와 발한, 극심한 불안 등의 약물 부작용뚜렸하게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으로 인한 침해수술과 비교하면 훨씬 덜하고 나아 보였던 것이다.

머리 뚜껑을 열고 뇌로 들어가는 것보다 위를 통해 들어가는 것이 나았던 것이다.

사람들은 돌이킬 수 없다는 이유에서 <뇌엽 절제술>을 비난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복용하는 정신 질환제아직 발견되지 못한 씻을 수 없는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

 

1970년대 신경정신과 의사들은 수술기법을 꾸준히 발전시켜 두뇌 손상 부위를 점차 줄이고 부작용 또한 줄어 들게 했지만, 두뇌 어느 부위를 잘라낼 것인가의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ㅇ신체 치료 발전 과정에서 길고 암울한 이야기ㅇ

 

 우리 인간은 흑과 백이라는 분명한 구분을 더 좋아하도록 만들어 졌는지 모른다.  <전두엽>을 자르게 되면 영혼의 핵을 자르는 것과 같다는 것이 사람들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진정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제발 이 고통을 멈추게 할 수만 있다면 나는 할 것이다"

그저 병이 낫기만을 희망한다. 영혼의 핵보단 나의 고통이 더 처절하다"

 

오늘날의 <뇌엽 절제술>은 여러가지 다른 이름으로 포장되어

증세가 심한 환자들을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모든것에 완벽한 것은 없다. 시간을 두고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서..

또는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실험하거나 연구를 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완벽한 것은 태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찬반양론이  심한것은 사실이다...

과연 만약 여러분이 환자라면  그런 치료를 선택 할 수 있을까?

 

<출처>- 드릴로 뇌를 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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