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작동원리(메커니즘)
사회

기억의 작동원리(메커니즘)

by 림프사랑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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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빌 박사 그는 누구일까?

<뇌엽 절제술>유명한 박사로 수술을 300회 이상하면서 정신병원의 환자 전체를 자신의 실험대상으로 삼았던 사람!

손 드릴로 두뇌를 뚫기 두려워하지 않았던 박사!

 

1953년 당시 헨리는 간질환자였다.

헨리의 발작이 대뇌 측두엽의 깊고 축축한 곳에서 열을 받아 일어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던 스코빌박사

그당시에는 불필요하다고 알려진 해마..그 안에서 작은 불꽃이 확 붙으면서 생겨나는 증상일거라고 말이다.

그때까지 두뇌 생물학에 관해 알려진게 별로 없었던 때였다. 기억을 관장하는 특정 부위가 두뇌 안에 없다고 믿었다. 살아있는 쥐의 뇌를 여러 부분 제거 했을 때 기억에 미치는 효과 다른 부위를 절개했을 때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그리하여 기억이 특정 부위와 관계없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다른 결론을 내렸던 상황이었다.

 

스코빌 박사는 아무런 주저 없이 헨리의 해마를 제거하려고 했다.

인간의 두뇌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환자의 의식이 멀쩡한 채두뇌 수술을 진행한다.

단지 피부를 마비시키는 국부 마취만 했을 뿐이었다.

박사가 사용하는 손 드릴로 구멍이 뚫어지고 작은 숟가락을 집어 넣어 헨리의 전두엽을 퍼냈다.

 

헨리의 머리속으로 빨대를 천천히 집어 넣은 후, 양측에 있는 해마 모양거무스름한 분홍빛 형체를 빨아 올린다.

해마 완전히 제거된 것이었다. 그러자 헨리의 머릿속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그당시는 아무도 몰랐지만 해마는 기억의 많은 부분을 관장하고 있었다. 그 한번의 흡입으로  자신의 과거가 몽땅 날아가리라는 것을 느꼈을까?

 

수술 후 며칠 동안 헨리의 발작은 예전보다 확실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의 기억이 사라졌다는 것도 분명해졌다.

간호사가 자신을 소개하고 떠난 지 5분 후면 그녀가 누구라는 것을 잊어버렸다. 그러나 자신의 어머니는 알아보았다.

후에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소식을 들을 때 마다, 그 소식을 처음 듣는 것처럼 꺼이꺼이 목놓아 울었다.

 

요양원의 어느 누구와도 새로운 관계를 맺지 못했고, 사람의 얼굴 형체나 목소리도 기억하지 못한다.

몇 주가 지나도 정신적 혼란이 사라지지 않자, 스코빌 박사는 자신의 부주의 발작이 일어나는 부분뿐만 아니라 기억을 생성시키는 부위까지 사라졌음을 발견한다.

 

당시 과학자가 믿고 있었던 것처럼,

기억을 관장하는 부위가 따로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 산재했던 것이 아님을 안것이다.

1957년 당시 실패로 끝난 수술경험을 토대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억을 관장하는 것은 바로 해마였던 것을 알아낸 것이다.

해마

브렌다 밀러는 수술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공포에 떨었다.

브렌다 밀러는 유명한 정신의학자인 와일더 펜필드 박사와 기억에 관하여 공동연구하고 있었다

그리고 곧장 헨리를 관찰하기 위해 그를 찾아간다.

헨리가 상실한 정신 기능이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했다.

남아있는 정신기능 이라도 있는지 그 남아있는 기능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다

 

가령헨리는 5분전까지 나눈 대화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예전과 다름없이 걸어다녔는데,

이 걷는 행위 또한 기억의 일종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치질 해야 한다는 사실은 잊었지만 , 손에 칫솔이 쥐어지면 손이 알아서 양치질을 했다.

수년 동안 실험과 관찰의 나날을 보낸 브렌다 밀러는

헨리를 증거로 기억 메카니즘에 관한 중요한 사실 몇가지를 알아낸다.

 

실제로 해마는 자신에 관한 세부 사항을 기억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것은 <의식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다른 부위에도 기억 시스템이 존재했다 <무의식적 기억>,또는 <절차적 기억>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가령 사람의 얼굴이나 이름을 기억하는 능력을 상실했다고 해도

자전거를 타거나 담배를 피우는 방법은 알고 있을 수 있었다. 

자신의 나이를 모르고 거울속의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그가 오랫동안 생활한 지역의 옆 동네에 데려다 놓으면 길거리를 쏘다니다가

결국 옛날 집 계단 위에 올라 문을 두들겼다.

무의식이 신경증적 토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증거였다.

 

우리 두뇌 속에 독립적인 기억 시스템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

 

1. 운동 능력처럼 거의 무의식에가까운 <절차적 기억>,

2. 사실을 기억하는 <의미론적 기억>

3. 우리가 어떤 사람인가를 기억하는 <서술적 기억>등이 존재했다.

가령 과일에 관한 지식은 여기에, 야채에 관한 지식은 저기에, 고양이는 여기, 개는 저기 하는 식으로

모든 세상이 대뇌 피질이라는 그릇속에 부대끼며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헨리가 어머니를 기억하고 있는 것 <원시 기억>에 해당된다. 해마는 기억이 묶여지는 장소이고,

해마로 간 기억이 포장되어 대뇌피질 안의 다른 장기 저장 장소로 이동된다는 사실을 보여준것이다.

즉 우리가 지니고 있는 모든 기억들을 지니고 있다면 온 정신이 잡동사니의 바다를 이룰 것이지만,

 

대체로 우리가 기억하는 것지나간 과거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이다.

<단기기억>은 어떤 화학 작용이 순간적으로 일어났다가 빠르게 사라지는 일시적인 분출과 같지만

<장기기억>은 서로 묶이고 ,연결되어 가두고 있는 <크렙>인 것이다.

 

기억이 항상 우리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컴퓨터는 인간의 확장된 두뇌에서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무수한 기억을 담고 있으며, 어디를 가더라도 기억을 본다.

앞으로 백세시대에는 무수한 노인들이 건강한 두뇌를 가지고 생활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시대도 올것이다.

기억력 감퇴극복하고 감각을 새롭고 신선하게 만드는것이 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희망사항이다.

 

출처-<기억메커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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