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에 따랐을 뿐이야(아이히만)
사회

명령에 따랐을 뿐이야(아이히만)

by 림프사랑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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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4달러...체벌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 연구실험'

광고지 문구에 쓰인 글이다. 실험실에 모인 참가자 2 사람

1961년 예일대학에서 실시했던 연구 프로젝트!

 

밀그램의 전기충격장치(15V~450V)

 

 

한사람은 전기의자에 앉게 되고 온몸에 전기장치에 필요한 기름칠을 바르고 꽁꽁 묶인다. 겁을 잔뜩 먹은 표정이다.

또 한사람은 버튼이 달린 커다란 발전기가 놓여 있는 다른 방으로 안내된다.

버튼 밑에는 전압표시가 있었다. 15볼트,30볼트,45볼트...그런식으로 450볼트까지 적혀있다.

가장 높은 레버에는 "위험, 극도의 충격"이라고 적혀 있다.

오~하는님 맙소사...

 

실험자가 지시하는 내용은 

"마이크로폰을 통해 학생에게  다음 단어들을 쭉 읽어 주십시요, 만일 그가 단어를 제대로 대지 못하면~

한 번 틀릴 때마다 <전기충격>을 주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가장 낮은15볼트에서 시작하여 전압이 점점 올라갑니다.

시험삼아 <전기충격>을 드려볼까요?"

실험자가 장치를 피부에 대고 살짝 누르니 따끔한 느낌이 전해진다.

몸이 움찔대면서 마치 가오리에게 물린 느낌이 전해진다.

"이것이 45볼트입니다. 처벌이 어떤것인지 아시겠죠?"

 

호수,행운,건초,태양,나무 불량배...큐피드 거기서 처음으로 실수를 한다. 첫번째 <전기충격>을 가한다. 15볼트짜리다.

살짝 간지러운 정도라 걱정 할것은 없다.  하지만 첫 번째 <전기충격>이 가해지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그 다음 대답을 하는 그의 목소리가 어둡고 심각하다.

 

저런 또 틀렸다! 이번에는 30볼트짜리다. 이 다음에는 답을 제대로 맞힌다.

좋았어!

그 다음에도 맞았다. 참가자는 자신이 상대를 응원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계속 해서 진행하다 어느새~~  

<전기충격>은115볼트! 참가자는 버튼을 누르는 자신의 손을 쳐다본다.

 

버튼을 누르자 그의 비명이 들린다

"날 여기서 나가게 해주세요! 나를 나가게 해달라고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요!"

참가자는 몸을 떨기 시작한다... 겨드랑이 밑은 이미 축축하게 젖어 있다. 실험자에게 말한다.

"됐어요. 여기서 그만 두어야 해요! 저 사람이 나가고 싶어해요."

 

실험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한다.

"실험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 사람이 나가고 싶어 하잖아요!"

실험자는 같은 말만 반복한다 "저 사람이 나가고 싶어하면 실험을 계속 진행할 수 없어요!"

 

실험자는 매우 확신에 차 있어 보인다. 실험은 계속 되기 시작한다

<전기충격>을 150까지 올렸을 때, 상대방이 비명을 지른다.

"난 심장병이 있어요. 절 여기서 나가게 해줘요! 더 이상 실험을 하고 싶지 않아요."

 

실험자는 계속하라고 말한다.

"충격은 고통스럽지만, 해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영구적인 조직 이상은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심장병 환자라 잖아요." 애써 눈물을 참고 말한다. "그럼 일시적인 손상은요?"

"실험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당신은 지금 울고 있다. 아니.웃고 있다.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흐르는데 배에서는 껄껄 웃음이 난다. 당신이 얘기한다.

"저 방으로 가서 확인해 보자고요. 저 남자가 괜찮은지 보자고요."

상대가 고개를 흔들자 그의 목에서 뼈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뚝뚝...

 

"당신. 의사예요?  영구적인 조직 손상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까?"

실험자는 의사라도 되는 양 확신에 차 있다.

 

그때 당신에게 어떤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당신은 버튼을 누르고, 또 누른다. 

자신의 임무에 총력을 기울이게 된 것이다.

마치 비행기 조종사처럼 버튼을 누르고 있다.

오로지 손에 있는 기계장치에 멈춰있다.

 

315볼트 <전기충격>이 가해지자 상대는

소름 끼치는 비명을 마지막으로 지른 후 멈춘다. 

그는 잠잠했다.

"침묵은 틀린 답으로 간주합니다."

 

그의 말이 너무 웃기게 들리는 나머지~

당신은 재채기를 하며 웃기 시작한다. 웃고, 웃고. 또 웃는다.

그래도 버튼을 계속 누른다. 그것 외에 당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안 돼!. 안 돼!. 안 돼!' 라고도 할 수 없다.

머리는 명령을 내리는데 손이 말을 듣지 않는다.

머릿속에선 안된다고 이야기하지만 손은 충격판 위아래로 탭댄스를 춘다.

무시무시한 침묵이 흐르다가 지지직거리는 <전기충격> 소리에 이따금씩 고요한 침묵이 깨진다

 

실험자가 얘기 한다. "이제 그만하셔도 됩니다"

마치 잠에서 깨어난 것만 같다.

잠들었다가 악몽을 꾼 후 일어나니 모든 것이 끝나 있는 느낌이다.

 

그러자 상대방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그는 안색이 좋아보였다.

상대가 당신의 손을 꽉 잡는다

"이런 땀을 흘리고 있군요. 진정하세요. 전 원래 전문 배우입니다. 전 괜찮아요"

"단지 연기였을 뿐입니다!"

 

실험자의 말이 울려 퍼진다

"충격은 보기만큼 심하지 않았어요..그것은 작은 실험용 쥐에게 사용하는 <전기충격>발전기 입니다"

사실 밖에서 조작하는 <전기충격>장치와 학습자의 몸에 부착된 장치는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상대는 실제로 아프지도 않으면서 왜 그렇게 비명을 지른거지?

갑자기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이것은 학습에 관한 실험이 전혀 아니군요!

그렇습니다...권위에 대한 복종을 연구하는 실험이예요!

 

이 실험에 참가한 65퍼센트가 당신처럼 행동했습니다.

신뢰할 만한 권위를 대면했을 때 62~65퍼센트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치명적인 해를 입힐 정도로 명령에 복종했다고 한다

피실험자들은 우리와 똑같은 평범한 사람이었다

 

예일대학 조교수였던 스탠리 밀그램은 실험에 앞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는 저명한 정신과 의사, 대학생, 지역주민들에게

그가 짠 모의실험에서 피실험자들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를 질문했다.

 

사람들의 예측은 모두 같았다. 결코 충격을 가하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또한 상대방이 비명을 지를경우...

충격을 가하는 사람이 병적인 사디스트가 아닌 이상 높아봤자 150볼트에서 멈출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결과는 명령에 대한 거부하지 못하는 복종으로 450볼트까지 올렸던것이다

 

그 실험은 복종에 관한 것인가? 아니면  믿음?  희.비극인가?

아니면 윤리에 어긋나는 실험의 사례인가?

 

아마 가장 좋은 방법은 피실험자 자신들에게 물어보는 것이리라..

그들은 그것이 좋은 일이었는지, 나쁜 일이었는지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피실험자들은 그 실험으로 인해 권위와 책임 사이의 관계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한 젊은이는 이 실험 덕분에 양심적 반전주의자가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여러분이 그런 실험에 참가했더라면 과연 어떤 행동을 했을까?

 

어떠한 상황과 환경이 자신를 그렇게 하도록 재촉한다면 그에 따르는 행동은 분명 외부의 힘때문일까?

권위에 도전하지 않고 순응해야하는 책임감이 그의 행동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일까?

그것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닌 내적인 것이라는 점이다

35퍼센트는 복종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65퍼센트는 복종을 했다.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면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부도덕하고 악날한 행위를 선택한 이유

조직 내 권위있는 사람이 책임을 진다명령을 내리면

행위에 대한 문제의식가지지 않고 따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돌프 아이히만

 

카를 아돌프 아이히만은 나치 독일 친위대 장교 겸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실무 책임자이다. 

최고 책임자는 히틀러지만 그 실무를 책임지고 관할하고 집행한 것 아돌프 아이히만이다.

 

독일의 장교들이 최고사령관의 명령을 받들어 어떻게 1200만 명의 사람들에게 총을 쏘고,

가스를 마시게 하고, 교수형에 처하고, 고문을 가하여 죽게 만들었는지 이해하고자  했다.

         아우슈비츠수용소      아우슈비츠수용소        일산화탄소가스실    나치에압류된결혼반지

악한 행동의 이유를 파악하고자 한 실험으로

권위를 가진 사람이 명령을 내릴때 그 명령에 모두가 복종하는가?

 

독일 장교 아이히만은 <유대인 대학살>사건 재판에서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어쩔수 없이 명령에 따라야 했으니 그의 죄는 용서 받아야 하는가?

그는 공개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는다.

 

아이히만이 명령을 받았을지라도..

인간은 사회적 압력을 받아 어쩔수 없이 행동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주체적으로 행동 할수 있는 존재이다"

 

1.인간으로서 생각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않은것

2.타인의 위치에서 그 고통을 생각하지 않은 무능함

3.말하지 않은 무능함, 행동하지 않은 무능함

 

직장에서 잘못된 일을 보고도 분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얼마나 자주 침묵했던가?

동료가 형편없는 대접을 받는 것을 보면서도 내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자주 가만히 있었는가? 

마치 다른 가면을 쓰고서 강하게 침묵하고 있는 내면은 웃음이 아닌 눈물로 얼룩진 상처로 남는다.

 

도덕적 실패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기 때문에... 많은 실패를 번복하고 나면~

다시는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 갈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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